가족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정말로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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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lagrima
일 년 전
가족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정말로
가족을 죽여버리고 싶어요 특히 아빠요 어렸을 때부터 맞고 살아왔고요 엄마는 동생을 좋아했어요 사랑을 못 받고 자라와서 애정결핍은 물론 어렸을 때부터 폭력이 당연한 건 줄 알았어요 그래서 중학생때 친구들한테 폭력 쓰고 아빠가 나에게 해왔던 것 처럼 친구들한테 그래서 전교에서 은따도 당했어요 그래서 고1때부터 멀리 있는 여고 와서 고치고 열심히 다른 삶을 살려고 했지만 사람이 무서워져서 제대로 못 지내서 지금 고3인데도 제대로 사람관계가 너무 무섭고 제 인생이 망한 거 같아요 방금도 아빠랑 싸워서 머리에 피까지 나고 뺨 맞고 귀 주먹으로 맞고 너무 서럽고 무섭고 슬프고 화가 나는데 엄마는 말리다가 자기 얼굴 좀 맞아서 상처 났다고 저한테 뭐라하고 아빠는 또 엄마랑 싸우려고 해요 제 인생은 망한 거죠 좋은 가족을 둔 친구들 보면 너무 부러워요 저 죽고 싶은데 제 인생이 너무 아까워요 아빠는 지금도 자기 잘못을 잘했다고 그래요 저 진짜 어떻게 해요 저 진짜 죽고 싶어요 근데 죽는 게 무서워요 진짜 어떡해요 인간도 무섭고 남은 친구들에게도 이런 가족사를 저를 떠나갈까봐 싸우면 그 이야기를 약점으로 잡힐까봐 무서워요 가끔씩 진짜 잔인한 생각도 많이 해요 유리로 얼굴 긁는 생각 도끼로 사람 죽이고 싶다는 생각.. 저 진짜 ***인가하는 생각도 많이 해요 자해도 하고 싶고요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13개, 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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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가족의 폭력에도 당당히 맞서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합니다.
#가정폭력 #분노 #충동
안녕하세요. 마카님. 작성해주신 사연 잘 읽어보았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려서부터 지속된 아빠의 폭력으로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오셨군요. 엄마는 동생만 좋아하시고 나는 충분한 사랑을 못받은 데다가 나도 모르게 아빠에게 배운 폭력적인 행동을 친구들에게 했다가 따돌림까지 당해서 죽고 싶은 생각도 드시나봐요. 화목한 가정에 있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이러다가 내가 정말 큰 일이라도 낼까봐 걱정되시죠.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오랜 시간 동안 곁에서 바라본 아빠의 폭력적인 모습을 무의식중에 닮아서 남이나 자신을 헤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카님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그러다보니 그런 끔찍한 일을 만들지 않으려면 내가 죽어버려야만 할 것 같은데 막상 죽음이 두렵기도 하고 친구들한테 힘든 얘기를 꺼내 놓으면 친구들이 그걸 내 약점 삼아서 나를 괴롭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마카님을 더욱 공포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무리 자식의 훈육을 목적으로 하더라도 물리적 폭력을 사용하는 건 잘못입니다. 게다가 머리에 피도 날만큼 뺨을 때리고 귀를 주먹으로 때리는 행위는 절대로 합리화될 수 없죠. 그런 일이 발생하면 아빠에게 물리적으로 맞서지 말고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아요. 가정폭력사범은 경찰에서 반드시 조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어요. 필요하면 적정 시간 동안 마카님을 아빠로부터 분리시켜줄 수도 있고요. 그리고 만약 아빠의 그런 행동이 오래도록 지속된 정신건강 관련 문제와 맞닿아있다면 관계 기관에서 치료와 상담을 받으실 수 있도록 연계해줄 수도 있어요. 그러니 가족 안에서만 적당히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집과 멀리 떨어진 학교에 가 있으면 된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경찰과 관련 기관으로부터 적절히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카님이 아빠의 폭력적인 성향을 물려받았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에요. 자주 봐온 모습이라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게 적절한 문제의 해결책인 것처럼 착각할 수도 있죠. 아마도 그래서 중학생 때 친구들 사이에서 그 방법을 별 생각 없이 사용했는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금은 그게 나와 내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방법이라는 걸 분명히 알고 있고, 앞으로 그런 방법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지 않겠다는 굳은 마음이 있다면 다시는 폭력적인 상황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을 테니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행복하지 않은 집과 가족을 보면서 오직 죽음만이 그 고통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일지 모른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죽음은 고통 뿐만 아니라 기쁨과 행복과도 영원히 멀어지는 일이죠. 마카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평화롭게 잘 지내는 거지 어떤 기쁨과 행복도 느낄 수 없는 죽음을 선택하고 싶은 건 아닐 거예요. 물론 아직 고3인 마카님이 부모님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내가 원하는 모습을 가진 나의 가정을 꾸리는 데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거예요. 그러니 지금은 안전한 환경에서 잠시 기다리며 그때를 준비하는 시간으로 삼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내가 행복하지 않으니 내 인생은 망한 거라든가, 내 불행한 가정환경을 친구들에게 알리면 내게 큰 화로 돌아올 거라든가, 누군가를 심하게 헤치고 싶은 충동이 한 번씩 올라오면 내가 정신병에 걸린 환자라는 등의 극단적인 생각은 마카님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럴 때일수록 그런 다양하고 복잡한 나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이 도움이 됩니다. 지금의 불행과 분노, 그리고 염려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다 지나가고 사라지는 감정이라는 걸 직시할 필요가 있어요. 이 순간의 감정이 나를 잡아 먹어서 나를 괴물로 만들어 버리거나 영원히 내 곁을 떠나지 않고 그대로 남아서 나를 집요하게 괴롭힐지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마세요. 차라리 지금은 내 마음의 먹구름이 끼어있지만, 그래서 한 바탕 소나기를 쏟아부을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언젠가는 다시 햇살이 밝게 빛날 거고 젖어서 물러졌던 땅도 다시 더 단단해지는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해보는 거예요. 아마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어렵고 힘든 시간이 영원이 지속될 것 같다가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고통이 줄어들거나 없어졌던 경험을 한 적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때를 생각하면서 이번 일도 나를 영원히 괴롭히지는 못할 거라는 강한 믿음과 그때까지 잘 참고 견뎌내리라는 굳은 각오가 마카님께 필요하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마카님 혼자만의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내려 애쓰기보다는 마카님처럼 어려움을 겪은 분들을 오랫동안 도와오신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게 더 좋아요. 그러니 언제든 상담실의 문을 두드려보세요. 그곳에 마카님을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상담사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마카님은 그 손을 잡고 마카님의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잘 걸어갈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dudutu
일 년 전
아빠가 미카님을 때릴때마다 경찰에 신고하세요. 어떻게든 경찰이 집까지 찾아오게 만드세요. 이런다고해서 아빠가 구속되지는 않을테지만 눈치는 보게됩니다.
eeeeiiii
일 년 전
마카님은 그냥 피해자에요 자책하지 마세요 그리고 폭력은 범죄니 반드시 신고하세요. 그런 상황에 그대로 계시면 절대로 안돼요. 어떻게든 외부에 알려 도움을 요청하세요. 님이 혼자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lagrima (글쓴이)
10달 전
@dudutu 예전에 아빠가 너무 폭력을 심하게 쓰셔서 엄마가 경찰에 신고를 한적이 있었는데 경찰이 무서웠는지 제가 맞았던 무기를 소파 아래에 숨겨두고 아닌 척 하면서 경찰 분들에게는 착한 척 하면서 폭력 쓴 적 없다고 애가 말을 안 들어서 그냥 혼냈을 뿐인데 이렇게 오열을 한다고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경찰분들 가고 나서 두배로 더 심하게 맞았던 것 같아요 제가 그때는 어릴 때라 아무말도 못했는데 그때 이후로 신고도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구요..
lagrima (글쓴이)
10달 전
@eeeeiiii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