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하는 곳의 사장님과 좀 대화도 하고 친해져야할 것 같은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 부담이 되시는군요. 평소 내 마음을 말하는 것이 어렵게 여겨지다 보니 다른 관계에서도 이와 같은 어려움을 느끼실 때가 있네요.

친구나 학원 등 다른 곳에서도 대화가 편치 않아 고민이 되신다고 했는데요. 그만큼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긴장감이 높다는 의미일 것 같아요. 아마도 타인에게 뭔가 표현할 때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불안이 높다 보니 뭔가 표현하기가 어색해지고 어색한게 느껴지면 더 표현이 어려워지실 텐데요. 이런 과정이 성격으로 인식될만큼 상당기간 유지되어 오면서 더 바뀌기가 쉽지 않다고 여겨지시는 것 같아요.

관계에서 불편함이 여겨지는 것과 실제 마카님의 인간관계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편히 대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실제로 관계에서 어려움이 되어서 누군가 사귐에 어려움이 되고 있는 걸까요? 그런 가운데서 그래도 어떻게 적응해가고 있으신가요? 편히 대화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먼저 말을 꺼내거나 속마음을 말하기 어려운거라 하셨는데, 표현은 어렵지만 충분히 마음으로는 느끼고 계시는지, 그럼 그 인식되는 마음을 어떻게 다루고 계신지도 궁금해요. 만약 마음에는 인식되지만 표현이 어려우신 거라면 어째서 그럴까요? 혹시 내가 생각하는 것이 상대에게 수용되지 못할까 걱정되거나 내가 하는 표현이 곧 나 자신 전체로 여겨져 더 부담되시는 건 아닐까요? 혹은 내 긴장감이 상대에게 전해질까봐 더 표현이 어려워지는 건 아닐까요? 관계에서 불편하다고 여겨질 때 그런 내 마음에 어떤 생각이 드는지, 혹시 부정적으로 나를 인식하고 있진 않나 살펴보셨으면 해요. 그리고 이럴 경우 대화의 과정이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것이 초점이 있다고, 내 마음을 표현하는데 혹시 표현이 익숙치 않아서라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를 배워간다는 마음으로 있어볼 필요도 있겠구요. 알바의 경우 하신지 얼마 안 되셨다면 일이 손에 익지 않아 생기는 긴장감까지 더 사장님과의 사이를 불편하게 느끼도록 할텐데요. 어느 정도 된 경우라 해도 다른 알바생과 비교하게 되면서 사장님과의 친밀도가 업무에 대한 능숙함과도 연결되어 더 부담이 될 수 있을 듯해요. 그렇다면 우선 알바를 하는 목적이 일을 하고 그에 대한 보수를 받는 것인만큼 일부터 잘 적응이 된 다음에 나머지는 서서히 되면 좋고 아니어도 어쩔 수 없다라는 마음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다른 일상적인 관계에서도 긴장이 많이 되신다면 내 성향과 기질을 검사를 통해 파악해보시구요. 그런 다음 내가 불편히 여겨지는 상황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이해되는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될 때 편하게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여겨질지,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있을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그 과정에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제 글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