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에 자꾸만 집착합니다

상대에게 답장이 오지않으면 이상하게 뭔가가 불안하고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경향이 좀 있어요. 말실수를 했을까봐 라기보다는 그냥...... 빨리 답변을 줬으면 좋겠는데 답장을 주지않는 상대가 미워지기도하고 괜스레 상대를 이렇게 쉽게 미워하는 제가 답답해질때도있습니다. 괜히 이사람 나하고 연끊으려고 일부러 답장을 안하고있는건가? 나랑 이사람이랑 뭔가 그럴만한 일이 있었나? 싶어서 머리가 아파져요. 사람에게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우직한 사람이 되고싶은데.... 이런저런 일들을 겪고 고생도하고 상담도받고 상처도받고 하면서 나자신이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한참 먼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남의 말이나 사랑, 마음에 매달리지 않고 스스로 안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두통강박스트레스

스스로 안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두통 #스트레스 #강박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이재규 입니다. 다른 사람의 반응에 민감해져서 힘들어 하는 마카님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적어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상대방에게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서 연락하고 기다리면서 답장이 오지 않거나, 늦게 되면 힘들고 고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인간 관계가 힘든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상대방의 사정과 생각이 다른 것이 힘들게 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답변 시간은 1-2분이나, 더 빠르게 생각하는데 그 시간을 초과하거나 답장이 오지 않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오해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만나거나 연락하는 사람들이 1~2명이 아니어서 또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연락을 안 하는 경우에 너무 조급하거나 내 뜻대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면 심리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인간관계가 힘든 것은 상대가 있고 상대의 마음과 생각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방을 자신의 생각에 끌어들이면 나 자신이 힘들고 고달프게 됩니다. 인간 사이의 경계를 정해보시면 어떨까요? 시간도 조금 여유 있게 정해보시는 것. 거리도 평소보다 넓다고 생각하는 것이에요. 나와 상대는 다르니 보다 여유롭게 정하시고 설사 그 시간이 안되면 그 분에게 나와 상관없는 사정이 있다고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급해지는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하기도 할 것입니다. 공감과 수용을 통해서 신뢰관계를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dhsk10 그럼 이런저런 여러 사람들에게 연락해보는것도 방법중 하나일까요? 전에 몇번 해보긴했는데 금방 지쳐서 원래대로 돌아오더라구요..

제가 예전에 wof21님처럼 그랬었어요.남친한테 문자해서 안오면 무슨일있나? 내가 기분나쁘게한게 있나? 혼자서 이런저런 말도 안되는 상상을 하고 연락이 안오면 불안하고 꼬박 밤을 새우고.지나가 생각해보니 참 내자신이 나를 너무 숨막히게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물론 그전처럼은 아니지만 지금은 연락안오면 혼자 욕하고 그냥 신경안쓰고 있는데.wof21님도 그러고싶어서 그러시는게 아니겠지만 마음을 편히 가지시고 다른일에 몰두를 해보세요.아 이것도 연락안오는게 신경 쓰여서 안될꺼예요.첨엔ㅋ근데 시간이 약인건 맞더라구요.시간이 점차 지나고나니 많이 편해졌거든요.포기하면 편하다라는 말도 있듯이 연락 기다리는걸 놓아보세요. 위로가 못되어드린거같네요ㅜㅜ힘내세요.

저는 답장을 엄청 늦게 보내는 타입이고 빨리 주고 받는 경우자체가 많지 않아요 이럴거면 전화하고 말지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합니다. 어쩔땐 답장대신 전화하려고 하다가 전화할 여유가 안되면 결국엔 몇일 뒤에 답장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개인적으로 힘들땐 때로는 잠수도 탑니다. 하지만 제 곁에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관계란게 그래요 나를 믿고 상대를 믿고 안되면 말고 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뭐 상처받은 적도 있었지만, 어차피 제 곁에 오래 있을 사람들이 아닌 사람들이니까 오래 아프진 않았어요. 관계를 좀 더 길게 보시면 좋아요. 나이들수록 점점 더 자기 인생에 책임지기 바빠서 서로 연락도 뜸해지고 하는데, 그때 서로의 인생을 존중해주면 오래 갑니다. 근데 또 어느정도 선에서 사람을 구분할 필요는 있다고 봐요. 정말 연을 끊으려고 연락을 잘 안하는 걸수도 있고, 뭔가 잘 맞지 않아 답장을 안하는 걸수도 있거든요. 그건 기다려봐야 알지, 당장 알 수 있는건 아니예요. 사람이란게 예측이 불가능한거니까.. 상대가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면 결국 먼저 연락이 오게 되있습니다. 그때 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됩니다. 그럼 사소한 연락같은 것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기다리는 동안은 자존감을 높이는 일들을 하세요. 연락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사람과의 관계의 질과 결이 더 중요한거 거든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이고.. 그걸 위해 노력하고 계시니 점점 더 좋아지실 거예요. 기분이 안좋아지고 이런저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때마다 이게 이 상황에 합리적으로 들 수 있는 감정인가 아닌가를 스스로 판단해 보세요. 한발짝 떨어져서 숨을 쉬어보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점점 더 여유가 생기실 거예요^^

연락할 사람 별로없을때 집착이 좀 더심해지는 것 같긴한데 그래도 신경안쓰고 자기 일 보고 자기할거 하고 그냥 자연스레 쉬고 그러는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도 집착햇는데 그럴수록 또 멀어지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저도 세상에서 이거 고치는게 제일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어서 너무 공감돼요 ㅠ 이게 뭐라고 그렇게 마음이 힘든지.. 참 어려운 문제같아요 저도 이것때문에 트러블이 좀 많았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저는 또 반대로 생각해보니 제 친구가 이러고 있으면 너무 안쓰럽고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그때 알았어요 이제는 친구들의 시간도 존중하고 내 시간도 존중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고 있으면, 연락 올 사람들은 대부분 오더라구요 ㅎㅎ 진부하긴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도록 노력하고 본인의 애착 스타일이 어떤 유형인지도 알아보고 하면 많이 좋아지실것라 생각해요 너무 공감되고 같이 힘내요 우리!

생활에 집중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못했던 취미생활을 한다던지 공부를 한다던지 운동을 한다던지 말이에요 시간적 여유가있어 다른곳에 열정을 쏟으시는 것 같네요

이런 증상은 어쩌면 소셜미디어 생기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조금씩 겪는 심리현상인거 같아요 저도 마음이 불안할 때는 그 강도가 달라지는 제자신을 발견하고 당황스러웠었거든요 내가 왜이럴까?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달라지는것도 아니니 차라리 연락 자체를 하지말까?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그래서 제가 찾은 방법은 주의 딴데로 돌리기인데요, 그런 기다리는 마음 때문에 스마트폰을 들면 10분 타이머를 해놓고 답장 여부를 확인하기 전 나한테 도움이 되는 글이나 영상 등을 본후 확인하는 그런 습관을 들였었어요 상대에게 집중되던 걸 좀 흐트러놓고 나를 돌아볼때 내 기분이 좋아지는 걸 접하고 난후 답장을 기다리면 조금씩 나아질 때가 있더라구요 방법을 잘 찾아내시길 응원할게요:)

저도 님처럼 친구한테 바로 답장 안오면 화가나고 서운해요ᆢ전 그럴때 거리두기 마음으로 얜 5분 동안 답장 안보냈으니 난 15분 동안 답장 안보내야지ᆢ이렇게 답장하지 말기 시간을 정해요ᆢ그럼 제 쪽에서 답장을 늦게 하는 거기 때문에 억울한 건 줄어드는 거 같아요ᆢ유치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저한텐 개인적으로 효과있더라구요ᆢ

답장의 유무와 속도가 상대방이 당신에게 가진 애정의 척도가 아니란걸 아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