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함에대한 공포가 심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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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al99
일 년 전
무능함에대한 공포가 심해요
안녕하세요, 지방에서 20년동안 살다가 대학을 서울로 올라가 생활중인 23살 대학생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유능한 위치에 있고자 노력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어요. 솔직한 심정으로 제가 아무리 유능하다고해도 결국 평범한 초년생이고, 서울에서 혼자 살면서 무능감을 느낀 적도 많았습니다. 혼자 자취하면서 높은 수준의 학업을 하는것, 현역취업을 위해 전전긍긍하는것, 좋아하는 공부를 일처럼 생각하게 되는 것 등등.. 힘들때가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채찍질 하기도하고, 당근을 주기도하면서 여기까지 끌고왔습니다. 문제는 부모님이 제가 서울에서 적응을 못할까봐 금전적 지원을 해주신다던지, 일이 잘 안풀리면 고향으로 돌아와서 쉬라는 말씀에 제가 욱하는 점입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나쁜 뜻이 아닌데, 자꾸만 제 능력이 부족하고, 무능하다고 생각하는건가? 하는 추측을 하며 자존심이 상합니다. 경제적으로 빠듯한데도 무리해서 돈을 벌어쓰려하고, 일도 많이하려하고, 종종 번아웃도 오는 편이고,,힘들지만 저는 이 생활이 싫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자꾸 쉬라는 말을 들으니까.. 조바심도 나고 내가 그렇게 무능해보이나 싶어 자꾸 마찰이 생깁니다. 자존심이 엄청 센 편이라기보다, 제 능력과 관련해서 유독 그런 것 같아요. 제 커리어나 능력면에서만큼은 승부욕도 세고, 모 아니면 도 기질이라 계속 가족과 마찰이 생깁니다. 저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걸까요? 어떻게 하면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박스트레스불안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34개, 댓글 10개
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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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일만큼 휴식도 중요합니다
#불안 #긴장 #스트레스완화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자신이 원하는 학교에 들어가셨나 봐요. 공부와 자기 생활에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이 대단하신 것 같아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자존심이 세고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강하신 편인가 봐요. 학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유능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계시군요. 그리고 힘들 때도 있지만 그 모든 것을 혼자서 잘 극복하고 계신 것 같아요. 오늘 사연에서 마카님이 자신의 생활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혼자서 하는 자취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하기도 하고, 앞으로 취업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대견해보입니다. 힘들어도 자신을 채찍질하며 또는 자신에 대한 당근을 주면서 지금까지 잘 버텨오신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그런데 부모님이 금전적 지원이나 일이 잘 안되면 고향으로 내려와서 쉬라는 말에 욱하는 감정이 들어서 힘들다고 하셨네요. 부모님이 걱정해주고 마카님을 힘들까봐 권유하는 말이 마카님이 무능해서, 능력이 부족해서 이런 말을 하는구나 하는 자책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카님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걸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시네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경제적으로 빠듯한데도 무리해서 돈을 벌어쓰려하고, 일도 많이하려하고, 종종 번아웃도 오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현재 학업, 아르바이트, 일, 여가 등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신 지 궁금하기도 해요. 자신이 보내는 24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점검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인은 괜찮다고 해도 옆에서 볼 때 위태로워 보일 때도 있더라고요. 한번 시간을 내어 자신의 일일 생활이나 주간, 월간 생활에서 어떤 부분이 많이 차지 하고 있는지 각 영역별로 점검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여가나 휴식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계신지도 파악해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몸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느 일정치를 넘어서는 감정이 통제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그리고 계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이 만성화 되어 있다면 작은 자극에도 감정이 폭발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요. 마카님이 자신의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힘들고, 번아웃이 왔을 때 마카님은 어떻게 해결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채찍질과 당근을 주면서 힘들어도 버텼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셨을까 생각이 드네요. 자신이 불안하고 초조하면 감정적으로 민감한 편인지, 아니면 마카님이 언급한 것 처럼 자신은 자존심이 세고 모아니면 도라는 양단적인 사고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가족과 갈등이 많이 발생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기도 해요. 최근 스트레스 상황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내가 지금 어떻게 이 생활을 버티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부모님은 이런 상황에서 자꾸 힘들면 내려오라고 하면서 내 마음을 몰라줘서 화가 날수도 있어요. 마카님이 생각하는 욱하는 감정은 어떤 감정일까요?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는 것인지, 아니면 내 노력이나 능력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 같아 좌절감이나 실망감을 느낀 것인지 살펴보는 것도 감정 컨트롤에서 중요해요. 그래서 조금 더 그 상황에서 부모님이 어떤 욕구나 감정을 가지고 계신지 살펴보시고, 아무래도 제 추측으로는 부모 입장에서 마카님이 혼자 고전분투하는 것이 힘들어 보이고 걱정이 되어서 하시는 말씀이지 않을까 하지만, 마카님도 자신의 감정을 잘 살펴보고 부모님께 자신의 지금 상황을 이해받고 용기를 낼 수 있는 말씀을 해달라고 요청하실 수도 있겠지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것은 이해해요. 하지만 지금 저는 이 생활에 어느 정도 만족하고 적응을 잘 하고 있어요. 제 커리어와 능력을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무작정 집에 와서 쉬라거나 하는 말을 들으면 제가 무능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욱하고 감정이 올라와요. 그래서 되도록이면 걱정하시지 말고 제가 제 앞길을 잘 만들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는 말씀을 해주시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하네요.
마카님, 부모님이 보시기에 23살에 서울에서 타지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아실 거예요. 걱정도 되고 하겠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마카님이 잘 버티고 오신 것처럼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하고 자신의 생활에서 휴식을 갖는 시간도 필요해 보여요. 그리고 심리상담이나 코칭을 받으시면 자신의 감정이나 생활에 대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일대일로 도움을 줄 수가 있어요. 학업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커리어 분야에서 꼭 유능한 인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용기내어 사연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마카님을 응원할께요. 감사합니다.
kmc9087
일 년 전
강박적으로 성공에 대한 막연한불안이 있으시군요, 근데 안일하고 나태한건보단 나으실지도 모르지만 불안한마음으로 성공에대한 강박증으로 고민이될듯하네요, 나태하고 나약한 삶을 사는것보단 약간의 강박증과 불안이 나을수도있다고 봅니다,저는 다만 너무심하다면 항상 불안한 시간의 연속이라면 좀느슨한게 좋을지도 모릅니다,종교를 가져보시는것도 추천합니다,어느정도의 편안함 도 필요하고요, 상처나 불안을 터놓고 말을할만한 친구가 있으시기를 추천해요,상담도 받아보시구요,
bandal99 (글쓴이)
일 년 전
@kmc9087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 요즘 종교랑 심리상담쪽으로 알아보고있었는데 글을 읽고 제 결정에 조금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너무 심한 불안을 좀 더 잠다독여봐야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kmc9087
일 년 전
@bandal99 저도 들은이야기지만 불안은 뭔가 내마음,심리에 어떤 응어리나 문제가 있어서 생긴 문제라고 하더군요,다만 그정도가 심하시다면 상담치료나 약물치료도 도움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님이 너무부럽네요,저는 너무느슨하고 나태한게 문제인데 모든게 시각의차겠지만 불안장애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생각해요,모든게적당하다면 문제가안되지만요, 본인이 잘아신다면 치료나 신앙이 도움되실꺼에요, 전 님이 부럽네요,성공을 위해 강박적으로 성공하겠다는 믿음이 있으신걸보면 강인한 의지 이신데,불안을 동반하신다면 그것도문제 전문가와상담하시고 전능하신 신을 의지해보는것도 좋다고 봐요,저는 예전에 기독교를 의지해봤고 제경험담입니다,이세상은 우리인간말고 또다른차원의 전지전능한 분이 계신건 확실해요,그게 믿음이 어찌 생기느냐가 문제일뿐 화이팅해요~~
bandal99 (글쓴이)
일 년 전
@kmc9087 kmc9087님 진심어린 말씀 정말 감사해요! 나태와 부지런은 상대적인 차이라고 생각해서 저희 두 사람 모두 좋은점을 가지고있는 것 같아요! 마음이 편한 날들이 더 많아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드립니다!!
kkulum17
일 년 전
저는 40대에 제 무능을 조금 받아들이게 됐어요. 무능하게 보이지않으려고 발버둥쳐왔는데 제 자신이 진짜 원하는 일은 아니였고, 남들 눈에 좋아보이는 걸 해왔었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그런데도 신기한것은 제가 무능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죽고싶지않고 기분이 괜찮다는 사실. 저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있고 저또한 자유로운 일상을 살아갈 수 있고 내가 진짜 해보고싶었던 일들에 기꺼이 도전하고 노력하는 시간에 행복감이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20대에 님처럼 고민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상태가 좋았을거같아요. 20대의 저는 제부모님과 소통을 잘못했었어요. 부모님도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셨지만 성취욕 명예욕은 강하신 분들이셨고요. 지금 생각해도 그런 부모님과는 소통할 자신이 없네요.
Frosting
일 년 전
부모님이 그런 말 하시는 거 정말 사랑해서 해주시는 얘기예요. 꼬아서 듣지 마시고 이렇게 나를 조건없이 사랑해주시는구나 든든하다! 생각하세요. 저도 서른 중반 되서 깨달았어요. ^^
mindory
일 년 전
아이구,,, 이 글만 읽어도 얼마나 고군분투하며 힘들게 영차영차 살아왔는지가 보여요. 생전 본 적도 없는데 이 글만 읽어도 다독다독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무능해서가 아니라 대견하기도 하면서 이 험한 세상에서 혼자 힘으로 야무지게 사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쉬어도 된다"는 말이 나오네요. 부모님 마음은 오죽할까요? 내 자식이 무능해서 "이제 그만하고 내려와라." 라는 의미로 말하신 게 아니라 "너무 힘들면 굳이 버티지 않아도 된다. 버티지 않아도 우리는 너를 응원하고 너는 그 대로도 가치있다."라는 마음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셨을까요? 저도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때문에 많이 힘든 경험이 있어요. 저도 수능이 끝나자마자 용돈을 안받고 과외로 돈 벌고, 알바로 돈벌고, 장학금으로 돈벌고 그렇게 지냈어요. 너무 힘들었는데 그렇게 자신을 몰아치면서도 "나는 괜찮아."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글쓴이님과 다른 점은, 저는 반대로 밖에서는 아등바등 살아도 집에서만큼은 엄마가 "수고했다, 잘 했다, 쉬어도 된다."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엄마는 제가 약해질까봐 "그것도 못 버티면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아내려고." "일단 버텨라" "지금 포기하지마라" 라고 말씀하셔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 느낀 건 나 스스로가 나를 인정하지 못해서 타인의 인정이 고팠던거 라는 걸 깨달았어요. 님도 이 삶이 싫지 않고 좋다고 하셨지만 잘 들여다보면 스스로 뭔가가 충족이 안되고 인정이 안돼서 그런 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완벽주의 성향이 강하면 목표치가 너무 높아서 아무리 잘해도 스스로를 인정하지 않고 몰아붙인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여기서 상담 하면서 상담사님과 제 안에 채워지지 않는 불만족 스러움이 어디에서 왔는지 찾았고, 그로 인해 마음이 많이 편안해졌어요. 글쓴이님도 상담 한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고, 상담사님 덕분에 이제는 엄마랑 엄청 잘 지내고 있습니다.
nickname000
일 년 전
전혀 문제라는 생각이 안들고 오히려 저로써는 부러운 성격이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예요 뭔가를 성취하려면 노력을 반드시 해야되고 그 과정이 조금 힘에 부치면 당연히 번아웃이 올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물론 금방 바로 회복해서 제자리를 찾을 수 있지만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텀이 좀 더 길어지는 순간이 생길수도 있잖아요 그럴 때 부모님이 걱정해주시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제가 부모님이라면 걱정되면서도 자랑스러워 하실 것 같아요 그냥 열심히 하시되 부모님이라는 방공호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gool9214
일 년 전
저도 강원도 시골에서 학창시절 보내다가 서울로 나오니까 강박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애들도 그러더라고요 여유가 없고 다노력해야하는 것은 맞는 거니까.. 가끔 욱하고 가족들이 안싸우는 집안 없잖아요~ 앞으로 더 성장하고 커질려면 잃어야하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완벽할 수는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