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번히 칼자루를 남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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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4940
일 년 전
번번히 칼자루를 남에게 넘겨주게 됩니다.
상대 감정 읽는데 엄청 빠릅니다. 감정이 읽히니 맞춰주고 상대가 좋아할 만한 것을 요구하기도 전에 해주고 즐거워합니다. 상대 의견에 반대 되는 의견을 말 하게 되는 경우 불편해 보이는 상대를 보면 신경이 쓰여서 내 의견과 주장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립니다. ' 나로 인해 상대 마음이 불편해졌다 ' 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너무 불안해져서 상대의 감정이 풀리도록 비위를 맞추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주장이 옳음에도 상대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는 불안감에 눈치 보는 일을 반복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 왜 OO씨는 칼자루를 항상 남에게 넘겨줘요 " 칼자루를 상대에게 넘겨주고 을이 되는 상황의 반복입니다ㅠㅠ 아들도 예외가 아니네요. 애착관계에 있거나, 안보고 살 수 없는 사람들 에게 의견을 이야기해서 상대가 불편하게 받아들이면, 불안해서 눈치보고 비위를 맞추느니 제 의견을 봉쇄하고 사는 쪽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혼자 참고 사는게 억울해서 한번 씩 감정이 터질 때가 있습니다. 참고로 전 50이 넘은 아줌마입니다ㅠㅠ 내가 이런 사람인 걸 알아차리고, 상대의 불편한 표현에 불안해서 눈치보는 일을 안하고 싶습니다. 평생을 남 신경쓰고 챙기면서 살아서 그런지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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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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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내 마음이 중심
#눈치 #나의욕구 #불안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다른사람의 감정을 읽는것이 능숙하고 나도 모르게 그것을 맞춰주는데에 중점을 두게 되네요. 그때문에 나의 욕구는 자꾸 뒷전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나의 욕구보다는 다른사람의 욕구에 중점을 두는구나 라는 점을 알아차리셨다니, 마카님께서는 감정이나 마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시는 분이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상대방의 욕구와 내 욕구가 다르다는 점 그리고 내가 내 욕구보다 상대방의 욕구를 우위에 두고 그 부분에 신경을 쓰며 눈치를 본다는 점은 인식 하고 있지만 다른사람이 불편해 하는 것을 견디기 힘들고 결국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비위를 맞추게 되는 과정이 피곤하여 그냥 맞추고 넘어가는 것을 선택한다고 말씀하셨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우선. 상대방이 불편해 하면 어떻게 될것 같은 느낌이 드시나요? 어떤점이 두려워 상대방의 불편한 마음을 그냥 두지 못하시는 걸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떠올린 이후에 다음 질문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를테면 나를 미워할것 같아요. 내가 좋은사람이 아닐것 같아요 혹은 버림받게 될것 같아요 라고 대답할수도 있겠지요. 그렇다면 다른사람의 욕구를 모두 맞춰주면 나는 좋은사람일까요? 라고 질문할수 있습니다.
다른사람의 욕구를 민감하게 알아차리는 것은 분명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눈치가 빠르고 사회적기술이 뛰어날수 있지요. 하지만 나의 욕구는 전혀 돌아보지 않다보면 주변 다른사람들도 나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저사람은 그래도 괜찮아 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좋은사람으로 비추어 지기 보다는 쉬운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상담을 통해 마카님의 깊은 마음을 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저의 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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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미움받을 용기
#나는나 #너는너 #존중과배려 #선지키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항상 다른 사람의 감정을 먼저 읽고 그의 필요를 먼저 채워주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러면서도 내 의견이나 주장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불편해지는 것 같아 또다시 눈치를 살피게 되고 그러다보니 한번씩 억울함에 감정에 복받치는 일도 생기시는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는 관계 속에서 주로 상대의 감정이나 상태를 살피는 것에 많이 단련되어왔고 또 그것이 습관처럼 굳어져 자연스럽게 상대의 눈치를 살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되는 데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 중 빼놓지 않고 살피게되는 것이 '현재의 관계양상은 어린시절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부터 시작된다'라는 사실입니다. 마카님의 어린 시절은 어떠하셨나요? 내 부모님과의 관계 속에서 혹시 부모님의 눈치를 끊임없이 살펴야하지는 않으셨는지요? 상대의 감정을 계속 살펴야만 하는 마카님만의 이유가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내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던가, 아니면 그렇게 해야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던가, 그렇게 해야만 인정과 칭찬을 받을 수 있었다던가 하는 것들 말입니다. 그러한 관계패턴은 성장해오면서 부모와의 관계 뿐 아니라 또래관계로, 직장 관계로, 배우자와의 관계로, 내 자녀와의 관계로까지 이어지면서 반복되고 굳어집니다. 때로는 그렇게 함으로써 얻어지는 인정과 칭찬이 있었겠지요. 또 그 인정과 칭찬을 먹으면서 더 강화되기도 했을 테구요. 하지만 타인의 인정과 칭찬이 있어야만 내 기쁨과 행복이 유지되는 관계라면 나는 그 안에서 너무 버겁고 또 공허해집니다. 내가 상대에게 맞추지 않으면 그 관계는 금방이라도 깨져버릴 것 같기에 불안해지고, 매번 상대에게만 맞추니 정작 내 생각과 감정은 무엇인지 모르겠고 내 자신으로서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자괴감에 존재감이 흔들리고 텅 비어있는 것 같은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마카님께서 이러한 감정들을 오랫동안 느끼고 있지 않으셨을까 싶어요. 이제 50이 넘으셨다고 했는데 갱년기와 더불어서 감정이 더욱 폭발적으로 올라오지 않았을까 짐작이 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우선은 마카님께서 상대의 눈치를 살펴야만 하는 나만의 이유를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내가 왜 그리 상대의 눈치를 살펴야하는지, 눈치를 살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상대가 나로 인해 불편해보인다는 것은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비위를 맞추면서까지 상대와 어떤 관계를 맺고 싶은 것인지.. 이러한 질문들을 내 마음에게 잠잠히 해보시고 답해보시면 좋겠어요. 그 과정속에서 내게 느껴지는 감정은 무엇인지 그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에 깊이 머물러보시기를 바랍니다. 있는 그대로 그저 그 감정을 흠뻑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외로움이라면 그 외로움을 충분히 슬퍼하고 안쓰럽게 바라봐 주세요. 그 감정이 슬픔이라면 있는대로 다 울면서 온전히 슬퍼해보셔요. 그리고 아주 작은 부분에서부터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을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카님께서 글에 써주신대로 내 의견을 말하고 상대를 불편하게 하고서는 비위를 맞추는 쪽을 선택한다고 하셨는데, 이 과정이 일어나는 중간 길목에서 다른 선택을 해보는 겁니다. 이전에는 내 의견을 말하고 상대를 불편하게 하고 비위를 맞춰서 이제는 아예 내 의견을 봉쇄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다면 다시 내 의견을 말해보는 것부터 시작을 해야겠지요. 내 의견이 물론 상대에게 수용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어요. 근데 만약 내 의견이 타당하고 누가봐도 이해가 되는 것이라면 말하지 않을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상대 역시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가 있구요. 그리고 상대의 의견도 마찬가지로 내가 수용이 될 수도 있고, 안 될수도 있지요. 내 의견을 말하고 상대가 불편해질 수는 있지만 그 불편한 감정은 나의 것이 아니고 상대의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것을 내 안에서 잘 처리해가야하는 것도 상대의 몫입니다. 상대가 그 불편한 감정을 안에서 잘 처리해갈 수 있도록 여지를 주고 시간을 주는 것도 상대를 돕는 일이기도 합니다. 내가 섣불리 그 감정을 '풀어'주기 위해 비위를 맞춰주고 한다면 상대는 그 불편한 감정을 처리하는 연습을 해볼 기회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 상대가 아들이라면 더욱 이 부분은 중요해집니다. 아드님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감정을 적절하게 느끼고 처리하는 연습을 가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엄마가 무언가 의견을 내었는데 아들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싫지만 타당한 의견이라고 한다면, '받아들이기 싫다'라는 감정은 아들이 갖는 감정인거지요.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나는 비록 받아들이기는 싫은데 어떻게 이 부분을 엄마와 조율해갈지를 고민해보고 함께 대안을 모색해가볼 수 있겠지요. 근데 그런 충분한 고려를 할 새도 없이 엄마가 감정을 풀어준다고 내 비위를 다 맞춰주고 냈던 의견도 철회해버린다면 '상호 존중과 배려, 조율하여 함께 합의점을 찾는 과정'을 배울 수 없게 됩니다. 마카님, 마카님께서 눈치를 보고, 비위를 맞추지 않아도 마카님은 이 가족에게서 중요한 존재이고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그저 내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을만 하고, 존중받을만 하고, 인정받을만 합니다. 한번 시도해보세요. 내가 그렇게 맞춰주지 않아도 관계는 끊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배려하는 건강한 관계로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심리상담은 마카님께서 내가 왜 자꾸 이렇게 행동하게 되지, 내가 왜 자꾸 이런 감정이 들지 하는 부분에서 함께 그 이유를 찾아나가고 나에게 옳은 방법을 찾아나가기 위한 좋은 도구가 됩니다. 답답한 마음이 계속 드신다면 언제든 상담의 문을 두드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모쪼록 제 글이 마카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BB1224
일 년 전
저도 항상 그런데...그래서 많이 상처받고 혼자 오해 하고,그러다보니 눈치보고 점점 위축되어가는거같아요...저만 이런 고민을 하는줄 알았는데..같은 고민을 하는분이계시다는것만으로도 저는.위로가 됩니다.
an4940 (글쓴이)
일 년 전
@Daisy0928 답글 감사합니다 전 주로 가족에게 그랬네요 2살 위 언니가 해달라고도 안한 친절을 베풀고 살았는데 언니가 내 소소한 부탁을 칼같이 거절하는 것에 많이 서운했네요 어찌보면 내가 타인과의 경계를 인정하지 못 해서 서운했던 것 같네요 이제 깨닫고 공부하면서 생각을 바꾸는 중입니다
an4940 (글쓴이)
일 년 전
@BB1224 일찍 알았으니 앞으로는 자기존중하며 잘 살아가실 수 있을거예요 *선을 긋는 연습* 이란 책 추천합니다 어긋난 관계는 분명한 선이 없어서이다 상대의 필요나 욕구를 내 필요나 욕구 위에 두지말자구요 건강한 바운더리를 만들어봐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