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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gahwi
일 년 전
단순 성격인지 고쳐야하는 증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 초년생 남자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취직을 했습니다. 신입사원이라 일이 미숙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누군가 지적한 적도 없는데 제 상사나 동료들이 저에게 실망할까 봐 매일을 두려워하면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날이 오래 지속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신경이 쓰이고 필요 없는 사람 혹은 한심하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신체적으로도 문제가 생겨 회사를 다니는 내내 소화불량도 생기고 퇴근하고 나서는 자고 나면 회사를 가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미루고 유튜브를 보거나 소설을 보거나 하면서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아 3~4시간 자고 출근하거나 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그런 생활을 지속하다보니 1년 조금 지나서 회사를 결국 퇴사하게 되었는데 회사에서는 조금 더 생각해달라 임금은 내년에 다시 조정해보자고 얘기 했었지만 저는 제게 실망하기 전에 퇴사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 그냥 퇴사를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제 전공과는 다른 회사에 취직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다시 취직을 할 생각을 하니 이전 회사생활이 걱정이 됩니다. 성격상의 문제인지 정신적인 문제인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불면의욕없음스트레스
전문답변 추천 3개, 공감 31개, 댓글 4개
상담사 프로필
송민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마카님, 고생 많으셨어요. 다음 회사에서는 더 잘해낼 수 있을거예요.
#사회초년생 #불안 #감정 #대인관계 #직장 #상사 #동료 #퇴사
"상처는 가만두면 덧납니다.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했던 당신의 진짜 이야기를 시작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민혁입니다. 남겨주신 소중한 사연을 한 줄 한 줄 찬찬히 확인하였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 회사 사람들이 내게 실망할까 봐, 나를 한심하게 볼까 봐 염려하며 두려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 스트레스로 인해 신체적 문제도 경험하셨구요. ▶ 지금은 퇴사했지만 다른 곳에 취업해도 또다시 이러지 않을까 걱정하고 계십니다. ▶ 마지막으로 이것이 성격 문제인지 정신적인 문제인지 판단이 어렵다고 말씀하셨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 왜곡된 자기표상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 우리가 자기 자신에 대해 갖는 정신적인 상(image)을 자기표상 이라고 합니다. 이 표상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데요. 이 때 형성된 나에 대한, 타인에 대한 표상은 이후 전 생애에 경험하는 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 이 표상들은 우리가 현실 속 대인관계를 인식함에 있어 일종의 ‘필터’ 역할을 해요. 회사 상사나 동료분들과 대화 혹은 협업 과정 가운데 마카님 고유의 필터가 실제 일어난 일과는 다르게 현상을 받아들이도록 했을 수 있어요. ▶ ‘실망시키는 나’, ‘한심한 나’, ‘호감을 주지 못하는 나’ 그리고 ‘내게 실망하는 대상들’, ‘나를 한심하게 여기는 대상들’과 같이 나와 타인에 대한 왜곡된 표상이 있진 않으신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 사실, 많은 사회 초년생이 경험하고 있는 일입니다. ▶ 내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저렇게 말한 것을 보면 나를 안 좋게 보는 게 분명해. 이런 행동을 하다니 나는 정말 바보 같아. 사회에 이제 막 첫 발을 내딛딘 초년생은 멋있게 일을 잘 해내고 싶은 의욕이 충만한 시기에요. 동시에 그 의욕을 충족시킬 수 있는 스킬이 아직 부족할 수밖에 없을 때 이기도 하지요.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 속 실제 나의 모습 간 간극이 클 수록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일정 수준의 불안, 염려는 오히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적응적 지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카님께서 경험하신 걱정들은 그 적정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촉발 사건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왜곡된 자기표상, 사회초년생 이기에 가질 수 있는 일정 수준의 불안. 이 두 조합이 결합해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어려움을 경험하고 계시다면 분명 그 둘을 연결 시켜주는 촉발 사건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체 건강상 문제를 경험했다고 하셨는데요, 신체화 증상은 심리적 어려움을 내부로 과도하게 억압할 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예요. 외부에서 주어진 어려움을 내 안으로 삼키는 경향이 있으시다면 현재의 심리적 어려움을 촉발 시킨 사건을 미쳐 의식 수준에서 인식하지 못하고 계실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 깊은 자기 공감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 비록 실제하진 않았더라도 날카로운 시선들과 실체 없는 비난의 목소리들에 맞서느라 고통스러웠던 지난 날들과 결국 그러한 일들을 딛고 훌륭하게 1년의 기간을 버텨내신 자신을 충분히 위로하고 그 아픔에 공감하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 불안에 대한 인지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 말씀하신 증상은 사회 불안의 증상과 유사한 경향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회 불안의 경우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나에 대한 핵심적 신념, 촉발 상황에 따라 자동적으로 튀어 오르는 부정적인 사고들, 그에 따르는 감정에 대해 분석하고 그 과정의 왜곡, 모순을 찾아 논박 하는 과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그러한 장면을 마주할 때 나의 불안과 싸울 수 있는 도구를 얻으실 수 있어요. ▶ 현재의 증상이 아직 실제로 직업적 손상을 가져오진 않는 것으로 보이기에 크게 걱정하실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가까운 병원에 내방 하시어 진단을 받아보실 것을 권장 드립니다. 특히 당장의 취업과 직장 생활에 큰 불안이 있어 일상에 지장이 있으시다면 더욱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 우선, 기대를 품고 입사했던 회사에서 큰 마음 고생을 겪으시고 퇴사하게 되신 마카님의 마음상태가 염려됩니다. 혹 해당 경험이 마카님의 자존감을 손상시키진 않았을지, 과도한 자책과 염려로 지쳐가고 있진 않으실지... 출근해야 하는 아침이 다가온다는 압박에 뜬 눈으로 밤늦게 깨어계셨던 나날들이 트라우마로 남진 않으셨을지.. 문제의 해결도 해결이지만 그간 매일의 심리적 고통과 압박 속에서 1년 넘는 기간을 버텨오셨을 마카님이 정말 대단하시다고, 그러한 압박 속에서 그 누구라도 마카님만큼 해내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부정적인 시선에 덜 주의를 기울이고 타인의 비난, 실수에 대한 두려움을 다루는 작업이 혼자서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상담사와 함께 자신의 사고를 점검하고 수정해 나가는 작업을 통해 향후 다시 시작될 회사 생활에 필요한 심리적 근육을 키워 보실 수 있습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마카님이지만 저의 짧은 글과 진심이 마카님께 닿기를.. 마인드카페 송민혁 상담사 드림.
freeandhappy
일 년 전
처음 일하는 곳이라 더욱 신경이 쓰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일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신 것 같고 남을 많이 의식하시는 것 같아요 아마 일을 잘 못하셨다면 상사분들은 직접 말씀을 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퇴사한다고 할 때 붙잡지도 않았겠죠 제 사견으로는 과도하게 불안해하거나 충분히 잘하는데도 남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동료분들이 잘하고있다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면 더 자신감도 가지셨겠지만 요즘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보니 더 그런 것같아요 혼자 고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면 전문가를 찾아가 상담받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차후 직장생활이나 대인관계에도 도움을 받아 편안한 마음이 되시길 바랍니다
freeandhappy
일 년 전
저도 첫입사한 곳은 더 기억이 오래 남고 또 차후 다른 직장에도 영향을 주죠 저도 첫날은 얼마나 긴장이 됐던지 집에 가면서 졸았던 기억이 나구요 하지만 주변 동료분들이 따뜻하게,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자신감 가지고 편하게 일했던 것 같아요 저도 제가 일을 잘 못하지는 않나 그런 걱정도 들었는데 잘한다고 칭찬도 해주시고 일마무리도 잘되는 걸로 스스로 만족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가끔 그때의 그 따뜻했던 분위기가 그리울 때가 있어요 퇴사할 때 저에게도 동료들과 상사가 붙잡았지만 제 개인적인 이유로 퇴사결정하고 다른 일하여 당시에는 만족했지만 나중에는 후회가 되기도 하더군요(요즘 취업문이 많지 않으니 성급히 퇴사한게 아닌가하구요) 요즘은 좀 딱딱한 분위기들이죠 직장내에서 서로 경쟁해야하고 또 시대가 변해서인지 예전처럼 가족같은 분위기가 잘 없는 것 같아요 지적이 없슴 충분히 잘하고 있는거예요 걱정마시고 다른 곳에서는 편하게 일하시고 동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좀 친해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커피를 사드린다거나 칭찬을 하면서요
wand11
일 년 전
처음 입사때는 거의 그런마음일거에용! 전 화장실이 제일 편한곳이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글쓴이님처럼 나를어떻게생각할까 하는 남들 눈치는 봐요 그래도 경력이 쌓이고 사회생활 n년차가되니 일이든 인간관계든 익숙해지더라구요^^ 다른회사에가도 걱정은되시겠지만 남들도 비슷,비슷한 직장생활을 하고있을거에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