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성격인지 고쳐야하는 증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 초년생 남자입니다.
저는 대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취직을 했습니다.
신입사원이라 일이 미숙한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누군가 지적한 적도 없는데 제 상사나 동료들이 저에게 실망할까 봐 매일을 두려워하면서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날이 오래 지속되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하면 저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신경이 쓰이고 필요 없는 사람 혹은 한심하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신체적으로도 문제가 생겨 회사를 다니는 내내 소화불량도 생기고 퇴근하고 나서는 자고 나면 회사를 가야 한다는 생각에 잠을 미루고 유튜브를 보거나 소설을 보거나 하면서 늦게까지 잠을 자지 않아 3~4시간 자고 출근하거나 하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그런 생활을 지속하다보니 1년 조금 지나서 회사를 결국 퇴사하게 되었는데 회사에서는 조금 더 생각해달라 임금은 내년에 다시 조정해보자고 얘기 했었지만 저는 제게 실망하기 전에 퇴사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 그냥 퇴사를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제 전공과는 다른 회사에 취직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고 넘겼지만 다시 취직을 할 생각을 하니 이전 회사생활이 걱정이 됩니다.
성격상의 문제인지 정신적인 문제인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