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우울함의 원인을 모르겠어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아/성격
비공개
일 년 전
이 우울함의 원인을 모르겠어요
16살이고 졸업을 앞두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힘든 일이 있어서 참고 참다가 울면 자꾸 뛰어내릴 생각부터 들어요 예전에는 내가 불쌍해서라도 살아야지 하고 참았는데 요즘에는 불쌍해서 죽고 싶어져요 요즘 제가 뛰어내리는 걸 막는 건 죽어서 어떻게 될까 내가 여기서 죽으면 진짜 끝이 나나 너무 아프지는 않을까 하는 많은 고민과 두려움 때문에 못 뛰어내리고 있어요 이 고민들이 끝나면 뛰어내릴까봐 걱정이 되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누구 앞에서 울지 못하는 성격이라 꾹꾹 누르고 참다가 소리도 못 내며 울어요 소리 내서 우는법을 잊었거든요 그렇게 울다가 그치면 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숨이 차요 힘든 일이 있으면 잊자! 하고 해소되지 않은채로 잊어버려서 내가 왜 우는지도 모른채로 울고만 있을 때도 많았어요 이러다가는 제가 정말 죽어버릴 것 같아서 상담을 받아봐야하나 싶은데 어떻게 가야할지, 어떻게 알아봐야할지도 모르겠고 제 상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님께 나 상담 받고 싶다고 어떻게 얘기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왜 힘든지도 몰라서 정말 미칠 것 같아요 그냥 잊자 잊자 하고 일단 묻어뒀던 일들이 사소한 일로 드러날 때 아무것도 모른채로 울고만 있는 제 자신이 불쌍해요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감으로 지금처럼 불면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책상에 앉아있어도 내가 뭘 고민하는지 모른채로 고민해요 늪에 빠진 것처럼 막막해요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강박불안스트레스두통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6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막막한 기분을 느끼고 계시는 마카 님께
#불안 #우울 #정신건강 #상담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 님께서는 요즘 스스로가 불쌍해서 죽고 싶고, 죽음을 막는 생각들이 사라지게 되면 정말 뛰어내리기라도 할 것 같은 기분에 고민글을 작성해주셨네요. 아마도 굉장히 오래 꾹꾹, 그저 참기만 해 오셨던 것 같아요. 슬프고 힘든 순간에도 소리내서 울지 못하시는 마카 님의 마음은 지금 얼마나 외롭고 괴롭고 버거울까요. 힘든 일이 있으면 잊자, 하고 잊어버리려 애쓰셨다고 하는데, 그렇게 묻으실 수 밖에 없었던 마카 님이 너무 지쳐 보이네요. 더 이상은 이러면 안 될 것 같고, 무언가 잘못 되어 가는 것 같아 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어떻게 가야할 지, 어떻게 알아봐야 할 지 막막한 것 같아요. 마카 님의 어려움에 대해 부모님께 어떻게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지도 혼란스러우시구요. 무엇보다도, 마카 님께서 왜 힘드신지를 몰라서 미칠 것 같은 기분이 드시네요. 내가 왜 힘들고 괴로운지, 왜 우울한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원인을 알지 못하는 어려움이 마카 님이 매일 잠 못 들게 하고, 책상 앞에서 고민하게 하고, 늪에 빠진 것처럼 막막한 기분을 느끼게 하네요. 많이 마음이 어렵고 힘드셨을 거에요. 이렇게 용기내서 글을 적어주셔서 감사하고, 내 삶을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마워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 님, 아마도 마카 님께서 불안과 우울함, 무력감을 느끼시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사춘기 시기로 인한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원인이 될 수도 있고, 학교 생활이나 학업 등으로 받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도 있어요. 그런데 마카 님의 사연을 보았을 때, 저는 가장 큰 이유를 '감정을 너무 오래 꾹꾹 눌러 참은 것'이라고 보고 싶어요. 일상에서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억울하고, 때로는 화나고 서운한 감정을 느껴요. 우울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무기력하기도 하지요. 어떤 감정이든 우리 마음 속에서 떠오르게 될 때는 그 만한 이유가 있어요. 그 이유를 알 때도, 모를 때도 있지만, 중요하고 확실한 사실은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마카 님께서는 아마 어릴 때부터 감정이 마음 위로 올라올 때, 그리고 특히 그 감정들이 부정적인 것일 때 이를 가만히 들여다보거나 달래주기보다는 다시 꾹꾹 눌러 마음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을 써오셨던 것 같아요. 이 방법이 마냥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모든 감정을 다 표출할 수 없기에, 때와 장소에 따라 내 마음 속에 숨겨야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다만, 마카 님께서 마카 님의 마음을 만나시는 방법이 이 한 가지 뿐인것은 조금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우리 마음 속에 묻어둔 여러 감정들은, 때로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라지지 않고 고이 묻혀져 있기도 해요. 이 묻혀진 감정들은 비슷한 일이 생길 때마다, 비슷한 감정을 느낄 때마다, 뛰쳐나오고 싶어서 마음 안에서 몸부림을 치게 된답니다. 하지만 마카 님께서는 이 감정을 꺼내본 적이 없기에, 어떻게 꺼내야 할 지도 모르고, 꺼내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겠는 두려운 마음으로 이 감정들을 더 꾹꾹 눌러 숨겨 오셨을 거에요. 이 과정은 정말 어마어마한 에너지가 드는 일이고, 무엇보다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으로 있기 어렵게 만드는 일이기도 해요. 마카 님의 마음 속에 어떤 기준에 맞추어, 그 기준에 통과된 감정들만 꺼내지고 있는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마카 님께서 더 이상은 다른 감정들을 조절할 에너지도, 내가 나를 괜찮게 유지할 에너지도 많이 부족해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 님, 상담을 받고자 하는 용기를 내 주신 점을 먼저 응원드려요. 마카 님께서는 마카 님의 감정을 자유로이 표현하고, 이를 있는 그대로 수용받아본 경험이 많지 않았던 것 같았던 것 같아요. 왜 마카 님은 참으셔야만 했을까, 소리 내지 않고 눈물만 흘리셨어야 했을까, 자꾸 의문들이 떠오르는데 마카 님께서는 어느 순간 이것들이 그저 당연한 일이셨던 것 같아요. 이제는 심리상담을 통해 나를 이해하고,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돌보아 줄 시간이에요. 다행히 마카 님께서 아직 청소년이시기 때문에, 저가 혹은 무료로 상담을 받으실 수 있는 지원 기관들이 좀 더 다양하게 있어요. 가장 첫 번째는 위클래스나 위센터에서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교내에 있기 때문에 금방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약 마카 님께서 상담을 받는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으시다면 친구나 선생님께 알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겠어요. 두 번째로는, 지역에 있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요. 지역마다 다르지만, 비용을 받는 경우 5000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대부분의 '구'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있으니, 지금 살고 있는 동네를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보면 좋겠어요. 세 번째로는, 1388 청소년 사이버 상담 홈페이지를 이용해 볼 수 있어요. 이 홈페이지에서는 전화, 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 주고 있어요. 네 번째로는, 부모님께 지금 나의 상태를 이야기하고, 사설 상담센터를 방문하는 거에요. 마카 님께서 부모님께 마카 님의 어려움을 이야기 하지 않으셨던 이유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어서 다소 조심스럽지만, 아직 마카 님께서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동의나 인지가 필요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담을 받고자 마음먹었던 이 용기를 바탕으로, 마카 님의 부모님께도 마카 님께서 지금 경험하고 계시는 어려움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이야기 해 보시면 좋겠어요. 사설 상담센터는 앞서 언급했던 곳들에 비해서는 다소 비용부담이 크지만, 좀 더 여러 가지 치료를 연계해서 받아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고, 좀 더 나에게 맞는 상담자를 적극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마카 님, 심리상담은 정답을 주는 과정이나 행위는 아니지만, 내가 나를 더 알아갈 수 있도록, 내가 나를 더 돌볼 수 있도록 그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마카 님께서는 지금 달라지고자 하는 의지, 목표를 가지고 계시기에, 마카 님을 도와드릴 수 있도록 그 손을 조금만 더 뻗어주시면 좋겠어요. 마카 님께서 더 이상 홀로 고요히 눈물 흘리지 않으시기를, 나의 모든 감정을 내가 안아줄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fellice
일 년 전
저 상담 받아본적 있어요. 마카님께 맞는 상담을 받아보시고 실마리를 잡고 소소하거나 확실한 취미를 찾아보시면 어떠실지☺ 익명 전화상담도 있더라고요. 상담이 좋은점도 있지만 되려 털어놓고 수치스러워 하는 분도 많아서... 일단 마음을 위로받으시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