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닳아 없어진 느낌이에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지금 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준비하고있는건 미국석박사 통합과정에 남자친구와 같이 붙어 남친과 결혼 한 다음 유학 후 이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기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크지만 꾸역꾸역했어요. 지금 12개중 9개는 끝났고 앞으로 원서3개쓰고 인터뷰하면 되는데 왜이렇게 하기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성적표보내기조차 하기 싫어서 전저리가 나고있습다.
남자친구랑 권태기가 온거같아요. 같이 유학준비하면서 본 남자친구의 지지부진함, 애기같은 모습, 좋으니까 이거해라, 저거해라 제안해도 하나도 안하고 자기가 알아서할게 하다가 일처리도 제대로 못하고 마지막에 다급하게 다른 사람한테 겨우 부탁해서 하는 모습. 일의 우선순위를 모르고 일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에 조금 실망했습니다. 제가 일일이 떠먹여줘야하는 애기같은 모습이 있고 고집도 있고 계속 자기 본가(천안, 전 서울) 내려와서 같이 놀자고 하는데 듣기만 해도 너무 성질이 납니다. 이런 모난 점들을 몇번 말했고 본인도 개선할 의지가 있어보이는데 오늘도 3번이나 그러네요. ㅠㅠㅠㅠㅠㅠ 제가 가족학을 공부해서 공부해서 고부갈등에 특히 예민하고 조심스럽습니다.
이런 불안하고 안하고싶은 마음가운데서 해야할 일이있어서 꾸역꾸역하는데 정말 효율이 안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