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닳아 없어진 느낌이에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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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아무것도 안하고 싶고 닳아 없어진 느낌이에요
인생은 선택의 연속인데 지금 대학교를 졸업하고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있는 상황이에요. 지금 준비하고있는건 미국석박사 통합과정에 남자친구와 같이 붙어 남친과 결혼 한 다음 유학 후 이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했기때문에 심리적 압박이 크지만 꾸역꾸역했어요. 지금 12개중 9개는 끝났고 앞으로 원서3개쓰고 인터뷰하면 되는데 왜이렇게 하기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성적표보내기조차 하기 싫어서 전저리가 나고있습다. 남자친구랑 권태기가 온거같아요. 같이 유학준비하면서 본 남자친구의 지지부진함, 애기같은 모습, 좋으니까 이거해라, 저거해라 제안해도 하나도 안하고 자기가 알아서할게 하다가 일처리도 제대로 못하고 마지막에 다급하게 다른 사람한테 겨우 부탁해서 하는 모습. 일의 우선순위를 모르고 일처리하지 못하는 모습에 조금 실망했습니다. 제가 일일이 떠먹여줘야하는 애기같은 모습이 있고 고집도 있고 계속 자기 본가(천안, 전 서울) 내려와서 같이 놀자고 하는데 듣기만 해도 너무 성질이 납니다. 이런 모난 점들을 몇번 말했고 본인도 개선할 의지가 있어보이는데 오늘도 3번이나 그러네요. ㅠㅠㅠㅠㅠㅠ 제가 가족학을 공부해서 공부해서 고부갈등에 특히 예민하고 조심스럽습니다. 이런 불안하고 안하고싶은 마음가운데서 해야할 일이있어서 꾸역꾸역하는데 정말 효율이 안납니다 ㅠㅠ
분노조절스트레스강박불안의욕없음우울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이영우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내가 원하는 일이면 좋겠어요
#해외유학 #진로고민 #스트레스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이영우입니다.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미래계획과 더불어 남자친구 문제로 고민이 많으신 것 같네요.
[공개사연 고민요약]
사연글 남겨주신 내용을 통해 답변을 드리는 점은 양해부탁드려요. 지금 마카님의 주된 고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어요. 인생은 여러 선택의 결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으로 결정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이면 뭔가 찝찝하고 무의식적 방어가 작동하기도 해요. 그래서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어요. 마카님이 해외유학을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러한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 선택의 결과를 마카님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마카님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판단해보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제가 마카님의 진정한 마음이 무엇인지 쉽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제 짐작으로 생각해보면 이래요. 마카님은 자신의 미래를 남자친구와 함께 하기로 했어요. 해외 석박사 통합과정에 통과하면 결혼을 해서 해외에서 공부하고 이민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 계획을 마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 계획을 마카님이 주도적으로 하신 건가요? 서로 의논해서 결정한 것인가요? 하기 싫은 데는 어떤 심리적 방어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일수도 있다고 해요. 어떤 일이든 단계가 있지만, 마카님이 원하는 것이 결혼일까? 아니면 마카님의 미래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 과정에서 보여주는 남친의 모습이 실망스럽고 무책임하게 느껴진 것 같기도 해요. 입학자격을 통과하면 남친과 결혼하고 해외에서 함께 살면서 학업과 직업을 구해야 하는데... 이 남친을 정말 믿을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 이 일 저 일 내가 다 지시해야 하고, 자기가 해야할 일도 미루기 일쑤고, 그것도 남에게 부탁해서 부랴부랴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 마카님이 실망할만도 해요. 마카님은 어쩌면 의무감과 책임감이 강하신 분 같아요. 지금은 해외유학에 목표를 잡고 힘들지만 마카님 말때로 "꾸역꾸역"하고 있다고 해요. 효율은 없고 의욕이 없지만 그래도 남겨진 것을 마무리하려고 해요. 이런 성격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답답하고 미래가 더 불안해지는 것 같아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그래서 마카님, 지금 하는 해외대학원 입학 공부에 대한 목적을 남친과 의논해보시기 바래요. 그리고 마카님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결혼인지, 학업인지, 남친과 함께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혼자해도 되는 일인지...이 지점만 명확히 하면 방향이 잡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마카님이 불안하고 안하고 싶은 마음에는 어쩌면 남친과 함께 미래를 계획했는데, 남자친구의 믿음직하지 못한 행동을 보고 실망한 것도 있고, 나는 이렇게 힘들게 해외 대학원 입학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남친의 이런 내 마음도 몰라주고 애기같은 모습을 보여주니 더 불안해지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위에 제가 질문한 내용외에도 마카님이 지금 이 목표가 나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 한번 남친과 의논해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함께 해야 하는 것이라면 서로 의논을 조정해서 서로간의 갈등을 줄여나가고 서로 소통하는 기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봐요.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해요. 어느 시기이나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삶의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마카님이 얼마나 미래에 대해, 그리고 남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래가 계획대로 다 되지는 않지만 그것이 누구를 위한 선택인지를 현명하게 판단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심리상담이나 코칭을 통해 자신의 방향성을 더 명확히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그리고 남친과 함께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지 의논해보는 시간도 가져보시길 바래요. 이렇게 사연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의 불안이나 어려움을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wjfurubwna
일 년 전
어쩌면 님께서 지금 느끼고계시는 심리적 압박들, 별 것 아닌것도 진저리나고 지친다고 하는 부분을 남친이 먼저 느낀게 아닐까요...? 남친도 하다보니 힘들고 지쳐 하기싫은 마음이 점점 커지는데 해야하는 일인걸 머리로는 아니깐 꾸역꾸역해내느라 그런거 아닐까요..? 님께서 남친을 생각하는것 처럼 어쩌면 남친은 남친 스스로 자기자신이 답답하고 못마땅할 거 예요.. 서로 너무 다그치지만 말고 위로와 용기로 따뜻하게 응원하면서 잘 이겨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