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하지 못할 것 같아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취업/진로
Holololo97
일 년 전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하지 못할 것 같아요
전 현재 22살이고 대학교는 진학을 안했고 그냥 알바만 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는 2년간 유학을 준비했구요 지난 8월 캐나다로 출국 예정이었습니다 그치만 전 당시에 제 강아지를 책임져야겠다는 마음이 너무 커서 혼자 남는 강아지가 눈에 밟혀서 가지 못했어요 그때 부모님이 경제적 지원을 다 해주셨고 학교 합격까지 다 해놔서 정말 짐 보내고 제 몸만 가면 상태였지만 제가 안가겠다고 말한 이 한마디로 이 모든게 다 무산됐어요 현재 등록금은 환불 처리 중이구요 전 아직도 너무 가고 싶고 이 꿈을 포기는 못하겠는데 자꾸 강아지가 걸리고 부모님께 또 다시 가겠다고 말하기에도 너무 죄송해서 말도 못하고 혹시 부모님이 다시 지원을 해주셔서 정말 다시 준비를 할 수 있다고 해도 제가 이 강아지를 혼자 두고 갈 수 있을까 싶어요 강아지한테 들어가는 모든 경제적인 부분이랑 모든 케어는 제가 하고 있고 부모님과 가족들은 산책도 안하시고 강아지는 주인을 저로 알고 저만 따르는데 제가 떠나고 나면 혼자 남는 애가 잘 있을까 가족들이 잘 챙겨줄까 싶어요 이거 이해가시나요? 어떤 분은 개 한마리가 사람인생 망친다며 말씀하셔서 너무 기분은 나쁜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근데 얘 혼자 두고는 어디 못가겠고 싶어 답답하네요 정말 털어놓은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서 여기에다가라도 말해봐요
스트레스불안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7개, 댓글 5개
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사랑하는 대상과 거리두기
#반려견 #애착 #분리불안 #건강한분리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2년간 유학을 준비하며 8월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키우고 있는 강아지가 눈에 밟혀 떠날 수가 없으셨네요. 아직도 여전히 유학을 가고싶지만 강아지를 생각하면 망설여지는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이 반려견과 함께 한 시간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강아지와 매우 친밀한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으신 것 같아요. 특히 강아지가 다른 가족과는 데면데면한데 나만을 주인으로 여기고 나를 유독 따른다면 이 강아지에게 내가 없다면 그건 강아지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마카님의 주변 지인이 강아지 때문에 인생에서 해야할 걸 못하는게 말이 되냐했을 때 그말 자체로 기분은 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같다는 느낌이 드셨지요. 우리가 살아오면서 어떤 대상과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 대상이 엄마나 아빠, 혹은 형제 자매가 될 수도 있고요. 마카님에게는 그 대상이 강아지인 것 같습니다. 융합되어있다고도 표현을 하는데요, 관계 속에서 아무리 친밀하고 가까운 사이라도 어느 정도의 거리는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융합되어 있는 상태는 건강하다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마카님의 친구가 "나 떡볶이가 먹고싶어. 근데 엄마가 그건 나쁜 음식이니 먹지 말래, 그래서 못 먹어." 라고 한다면 이 말이 어떻게 들리나요? 떡볶이가 불량식품도 아니고, 마약도 아니고 왜 나쁘지? 그리고 친구 엄마도 이해가 안되고, 그말을 곧이곧대로 따르는 친구도 답답하지 않나요? 너무도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맥락은 유사합니다. 대상의 생각과 감정을 고스란히 내 것으로 여기고 진짜 내가 가져야할 생각과 감정을 가지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은 잘못된 선택이나 판단으로 이어지기도 하구요. 마카님이 강아지와 유독 친밀해진 이유가 있겠지요. 가족들이 강아지를 잘 돌봐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보아서도 가족에 대한 신뢰나 기대가 크지 않으시다고도 느껴집니다. 혹시 가족에게서 충분한 정서적 채움을 받지 못했다고 여기시는건 아닌지요. 그래서 나처럼 내 강아지도 그렇게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답답해지시는건 아닌지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어느 대상과 밀접한 관계에 있든 우리는 홀로 서야합니다. 그것이 부모든, 형제든, 친구이든, 강아지든. 나의 삶을 살아야합니다. 물론 강아지는 홀로 자기 삶을 살 수 없기에 마카님의 고민이 더 깊을 거예요. 그렇다면 이 대상 때문에 나의 해야할 것, 나의 꿈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 나도 살고, 대상도 사는 방법을 찾아나가야합니다. 무작정 나만이 이 아이를 케어할 수 있고, 살아가게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는건 마카님이 가진 구원환상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적으로는 주변인들에게 먼저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부모님께 이런 상황, 나의 마음을 다시 잘 설명하고 전달하며 강아지에 대한 내 마음 때문에 불안하고 걱정되어 떠날 수가 없음을 표현해보세요. 산책을 시켜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도 드리고요. 만약 부모님께서 이 요청을 거절하신다면 또 다른 이들을 물색해봐야겠습니다. 주변에 강아지를 키우고싶어했던 지인이 있다면 유학 가 있는 동안 임시로 길러줄 수 있는지를 부탁해 보세요. 그마저도 힘들다면 그 외 카페를 통해서나 진심으로 강아지를 아껴줄 수 있는 분들께 도움을 요청해볼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각국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강아지를 데려가는 방법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이긴하지만 저는 해외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한국으로 데리고 온 경험이 있습니다. 한번 이게 가능할지 여부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마카님, 현실적인 방법들을 고려하시면서 내 마음도 한번 잘 들여다봐주세요. 내가 두려워하는게 무엇인지, 내가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혹시 강아지보다도 내 스스로가 강아지가 없으면 안 되는건 아닌지..
마카님의 마음이 어떤지를 살펴보는 과정 중에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모쪼록 마카님이 사랑하는 대상과 건강한 분리를 해나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
dhsk10
일 년 전
강아지를 같이 데려가는 방향으로 생각하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절차가 복잡해서 그렇지 아예 못하는 건 아닌데 학교까지 포기한다니… 좀 아닌 것 같습니다. 기숙사에 데려가기 어려우면 강아지를 허락하는 쉐어하우스나 홈스테이로 알아보세요
desire095
일 년 전
강아지를 끝끼지 책임 지려는 마음은 일겠는데요... 강아지를 강아지로 보세요 자식 처럼 여기고 희생 하는 건 쫌.... 저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 코로나 때문에 무사워서 다른 길을 가려 한다 하고 하면 뭐 이해는 하지만... 강아지를 사람처럼 의인화 한다는건... 너무 안타까워요....
daisy0616
일 년 전
저도 강아지 가족들한테 맡기고 미국으로 간 경험이 있어요 ᴗ͈_ᴗ͈ 강아지랑 함께 키울 수 있는 하숙/홈스테이/룸메도 마땅치않고 집을 따로 구할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한국에서 알아보는데 한계가 있잖아요 얼마나 불안하고 착잡할 심정일지 이해가 되어요...😢 나없이 산책도 안하고 목욕은 누가 시켜주고 밥도 안먹는거 아닌가... 괜히 건강 안좋아지고 무슨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하지... 감사하게도 가족들이 제가 미국가있는 동안 강아지 돌봐주겠다고 하셨구요 그래도 한달 두달 아니고 몇년동안 떨어져있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않았어요... 근데 의외로 저희 강아지들 제가 없으니 원래 안친했던 엄마랑 오빠한테 애교를 부린다더라구요... 영악한 놈들.... 멍멍이들도 다 먹고살기위해서...(?) 자신의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지 않을까 기대하는건 어떨까요...? 혹은... 유학을 2년동안이나 준비했고 그게 꿈이라면 다시 준비하는 기간동안 찬찬히 생각해보고 결정해서 그에 맞는 준비를 동시에 해나가면 어떨까 싶어요. 당장 급하게 서두르지 않은건 잘하신것 같아요 다시 준비하고 재정비해서 필요한것 다 체크하고 걱정없을때 떠나요!! 저는 준비없이 해외에 떠나는것만큼 위험하고 무서운일은 없었다는 경험이 있어요...😢 그리고 강아지를 한국에 두고오기 어렵다면 학교와 가까운 곳에 임시로 맡기는건 어떨까요...? 최근에 캐나다로 강아지 입양보내는 유튜브를 본적이 있어요 분명히 데리고가면 유학생 신분으로서 경제적부분이나 시간적인 부분때문에 강아지를 키우는게 넘 힘들것 같아요🥺 한국에서 알아보는데 분명 한계가 있겠지만, 캐나다에서 강아지를 키우고있거나&키우고싶은 가정에 맡겨서 자주 왔다갔다 볼수있거나 하는 좋은 기회가 생길수 있다면 좋겠어요!!
mily77
일 년 전
저 또한 진짜 똑같이 고민한 적 있었어요. 주변인들도 이 생각을 말하면 말이되냐 하더라고요. 더욱이 저는 제가 우울증을 겪을 때 지금의 강아지를 만나게 되었거든요. 결국에 유학을 안간 건 강아지가 주 이유가 되진 않았어요. 다만 드리고 싶은 얘기는 강아지 역시 보호자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내 보호자가 제일 행복하기를 바라지, 나로 인해 희생하면서 불행한 건 바라지 않을 거예요! 예전의 제 고민이라 댓글 남기는데 너무 늦진 않았길 바라며. 내일 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