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나이를 거꾸로 먹는거 같아요
한때 엄청나게 우울할때가 있었어요 상담도 받아봤는데 선생님이랑 안맞았는지 도움이 되진 않더라고요
저는 그냥 그렇게 종종의 우울감을 느끼며 지금까지 살고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성격에 대해서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민이 생기고 있어서 심각한건지 괜찮은건지 혼란스러워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어렸을때는 비교적 밝고 교우관계가 좋은 편이었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너무 좋고 혼자보다는 무조건 어려명과 함께 하는게 더 즐거웠는데 점점 나이가 먹으면 먹을수록 사람이 너무 불편하고 어려워요
친한친구들도 만나는게 너무 귀찮고 그 감정교류가 너무 버겁고 불필요한거같고
고1때부터 알바를 쭉해왔는데 그때는 진짜 일 잘한다는 소리만 들었거든요,, 근데 28살인 지금이 더 더 사회생활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처음하는 일에 적응력도 떨어지고, 불안해지고, 당황하며 실수가 잦아지고, 대처능력은 물론 말도 엄청 못하게 되었습니다
성격이 너무 이상해지고 있어요
실수를 하면 죄송합니다, 미안해
바로 사과하면되는데 말이 안나가고
속으로 어떡하지 큰일났다
속이 안좋고 멀미부터 나요,,
이런 제가 너무 싫습니다
저는 성격이 원래 엄청 불같고 직설적이고 뒤에서 얘기 못하고 앞에서 해결하고 오히려 너무 이런 성격이어서 쫌 고쳐야한다 느끼고 고치라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어느날부터 이해해보자 인정해보자 생각하면서
지금은 그냥 참게 되는거 같아요
싸울까봐 참고 싫은소리 하기싫어서 참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이제 말을 아예 못하겠고 말을 꺼내는게 어렵고 속으로 혼자 삭히고 속으로 혼자 욕하고 그렇게 가슴속으로만 생각하고 누르는거 같아요
주변에 대한 나의 평가가 무섭고 두려워서 가끔씩 거짓말도 자연스럽게 치고 그 거짓말에 혼자 또 불안하고 이런 삶의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울하진 않아요 그냥 이런 내가 싫고 어떡해해야 마음이 괜찮아질까 모르겠어요 이렇게 쭉 살아가도 괜찮은지도 모르겠고 살라면 살수 있을정도로 불안감이 심하진 않은데 이렇게 담담하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이런글이 제 맘이 어떤지 전해지지는 않겠지만 나아질수 있을지 해답을 찾고싶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