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의 갈등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가 있는 여자와 결혼하여 살고 있습니다. 만으로 3년 조금 지났고 식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의 반대 때문이죠.
그러고서 1년 안되기까지 혼자서라도 찾아갔고 결국 둘이 몇차례 찾아가 허락을 구했으나 아내만 받아들이겠다는 허락 아닌 허락을 하셨습니다.
그러고서 아이를 혼자두고 거짓말을 하며 생신, 어버이날 등 찾아갔고 그때마다 아내는 심적으로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무엇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저 없을때는 아내에게 돌려돌려 싫은 소리릉 하셨던것 같고 아이에게 거짓말을 하며 시댁에 가는것과 아이가 없는 사람 취급 받는게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과정속에 제 부모는 연락 좀 자주해야 마음이 풀리지란 말만 하시고 아내는 그런 마음 가짐으로는 연락을 자주하기 어렵고 싫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그간 아내의 마음을 모른체하고 계속 시댁을 가자하고 연락좀 하라며 다툼을 할때마다 크게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이에서 아이가 생겼고 100일 지났네요.
아이를 가지고 생각해보니 아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수 있었습니다. 이제 아내의 자식은 둘인데 하나만 두고 시댁을 다니는 그 마음을요. 그리고 인정해주지 않는 시부모가 미울텐데 그래도 무슨일 있으면 도움이되려 하는데 좋은 마음에서 어려운걸 하는 속마음도요. 정말 멍청했고 속상합니다.
처갓집 식구들은 반대하는 반대편 부모의 상황을 알면서도 제 아내가 좋으니 너희들이 알아서 잘살으라고 허락을 하셨고 편하게 자주보고 여행도 다닙니다.
저희 식구들은 이번 100일에도 아내의 아이가 있는 시간을 피해서라도 손주를 보고싶어 하시네요. 그렇지 못하면 떡이라도 해서 오라고요..
아내에게 잘하면 그 아이를 받아들이겠다 하시는데 그건 제가 더 이상 용납하지를 못할것 같습니다. 아내에게 더이상 짐을 주기 싫고 미안해서요. 그래서 제가 나서서 이야기를 하려하면 결국 이야기 끝에 제 아내에게 화살이 돌아가곤 하네요.
이대로 아내의 아이를 받아들일때까지 제 부모와 연락을 끊고 지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아내를 보호하고자 이야기를 하면 결국 아내에게 저 몰래 연락하셔서 너가 잘해야지란 말만 하시니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