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하는 건 아는데 자신감이 바닥이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올해 졸업했고, 우연히 여름에 인턴직이 되어서 다니다가 정직원까지 확정되었지만, 가고자 했던 업도 아니었고 성향이 너무 안 맞다 생각되어 9월까지만 다니고 퇴사했어요. 현재는 약 두 달째 백수인 25살이고요.
적당한 쉼도 있어야 함을 알지만, 조금만 길어져도 가만히 있질 못하겠고 뭐라도 배우거나 일을 하거나 해야 할 것 같은 마음에 쉬는 게 쉬는 것 같지 않게 불안하게 보내고 있어요.
사실 생각으로는 자격증 더 따야지, 토익 공부라도 해야지, 채용공고 보면 여긴 자소서라도 넣어봐야지 하는데 그와 동시에 '내가 이걸 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해?', '나보다 뛰어난 사람 수두룩한데 어차피 안 될 것 같은걸' 등의 생각이 가득해서 말 그대로 관련된 것들은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생각만 늘어나니 시간이 후루룩 지나가고 또 벌써 아무것도 못한 채 하루가 지난 걸 보며 한심하게 스스로를 바라보고, 안절부절 못하겠으니 답답하고 그래요..
이번 달 초엔 불안감과 우울감?이 극심해서 칼날까진 아니고 칼등으로 상처내거나 울며 지새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또 그 상태까진 아니라 그냥 제가 게으른건가 싶기도 하고.. 이런 걸로 어디 가서 상담을 받아도 되는 건가 싶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