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말과 행동을 자꾸 곱씹어보게 되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지나간 일들, 저 또는 타인이 했던 행동과 말들을 자꾸 곱씹어 보게 돼요. '그 행동은 하지 말 걸', '그 때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라고 후회하며 자괴감을 느낍니다. 단순히 발표를 했을 때 떨었다던지 다른 사람이 봐도, 제 스스로 돌이켜봐도 별 거 아닌 일인데 자꾸 복기하며 괴로워합니다. 특히 심할 때는 눈을 3시간 이상 감고 있어도 여러 생각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합니다. 제 이름을 부르며 자책하는 등 혼잣말도 자주 합니다. 그냥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거나 의지하는 걸 어려워하고,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예전에는 과제를 하고도 만족스럽지 않아 아예 제출을 하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3년 전에 몸과 마음이 크게 지친 후로 문제를 인식하고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많이 개선된 것 같았는데 요즘 또 다시 힘드네요.
해야할 일은 많은데 그 일은 하기가 싫고 뭐라도 해야겠다고 느낄 때, 마음이 공허할 때마다 무언갈 먹게 되는 잘못된 습관도 생겼습니다. 배고픔과 상관없이 속이 울렁거리기 직전까지 먹기도 하다보니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