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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uduru
일 년 전
과거의 말과 행동을 자꾸 곱씹어보게 되어 힘들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는 지나간 일들, 저 또는 타인이 했던 행동과 말들을 자꾸 곱씹어 보게 돼요. '그 행동은 하지 말 걸', '그 때 이렇게 말했어야 하는데'라고 후회하며 자괴감을 느낍니다. 단순히 발표를 했을 때 떨었다던지 다른 사람이 봐도, 제 스스로 돌이켜봐도 별 거 아닌 일인데 자꾸 복기하며 괴로워합니다. 특히 심할 때는 눈을 3시간 이상 감고 있어도 여러 생각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합니다. 제 이름을 부르며 자책하는 등 혼잣말도 자주 합니다. 그냥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거나 의지하는 걸 어려워하고, 완벽하게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예전에는 과제를 하고도 만족스럽지 않아 아예 제출을 하지 않은 적도 있었습니다. 3년 전에 몸과 마음이 크게 지친 후로 문제를 인식하고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많이 개선된 것 같았는데 요즘 또 다시 힘드네요. 해야할 일은 많은데 그 일은 하기가 싫고 뭐라도 해야겠다고 느낄 때, 마음이 공허할 때마다 무언갈 먹게 되는 잘못된 습관도 생겼습니다. 배고픔과 상관없이 속이 울렁거리기 직전까지 먹기도 하다보니 자존감이 더 낮아지고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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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추천 6개, 공감 117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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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실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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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타인과 세상이 입혀준 완벽주의 옷을 벗고, 자신이 원하는 옷으로 갈아입으시기를 바랍니다.
#완벽주의 #우울 #불안 #자책 #섭식 #불면
안녕하세요. 마카상담사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지나간 일들을 생각하고, 생각의 꼬리를 물면서 후회와 자책을 하는 것 같습니다. 수면에도 어려움이 있고 섭식증상도 있고 우울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거나 의지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완벽주의 성향으로 많이 지치고 힘드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거나 의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부터 살펴보면 마카님의 성장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의지를 해서 적절한 도움을 받은 경험이 별로 없고 , 그럴 만한 상황이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마카님께서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아마도 마카님께서도 이런 경험에 의해 타인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어려운 일로 인식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나간 일들을 곱씹고 후회와 자책을 하는 것이 자신을 힘들게 할 정도로 반복되고 있는 것은 완벽주의 성향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자신이 사소한 실수라도 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소한 실수를 했을 때 자신이 부적절한 사람처럼 느껴지고, 수치심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자책까지 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런 부분 또한 성장하면서 축적된 경험일 것입니다. 마카님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대상이었던 분들의 신념이나 가치, 그들의 가르침 등이 마카님의 신념으로 내면화 되면서 마카님도 모르게 자동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고 통제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완벽주의 성향은 완벽하지 못하면 일어날 일을 미리 예상하고 불안해하기 때문에 시작하기도 어렵고 마무리를 하는 것에도 빈번하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완벽하지 못하면 유능하지 못한 사람이고, 유능하지 않으면 자신은 괜찮은 사람이 아니고, 타인의 인정과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불안이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은 경험이 거의 없어서 도움을 받거나 의지하는 것이 어렵다면 도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어렵겠지만 무언가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혼자 해결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함께 도움을 주고받아야 할 때도 있고, 그것이 더 좋은 결과나 성과를 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따뜻한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도움을 요청했을 때 거절을 당할 것이 두려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들어주기 쉬운 것부터 도움을 요청해 보시면서 점점 단게를 높여서 시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 중에서 어떤 것은 도움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도 마카님께 좋은 경험이지만, 도움을 받지 못한 경험도 마카님께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아마도 마카님께서는 타인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고, 그것이 나를 거절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부탁을 들어주기 어렵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마카님께서도 상대방의 어려운 부탁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모든 부탁을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거절하는 법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나간 일들을 곱씹으면서 자책과 후회를 할 때 마카님께서 의도적으로 off버튼을 누른다는 마음으로 중지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생각의 흐름은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므로 마카님께서 의도적으로 이를 중지시키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익숙해질 것입니다. 지나간 일들을 곱씹는 일이 점점 습관이 된 것처럼 의도적으로 off버튼을 누른다는 마음으로 중지를 해보시는 것도 습관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동적으로 이런 생각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완벽주의 성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완벽한 것과 나의 가치는 별개라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완벽하고 유능해야 가치 있고 사랑받을 수 있다는 신념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자신에게 완벽하고 유능하지 않아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전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타인의 신념과 사회적 기준을 자신의 것으로 갖게 되면서부터 많이 힘들었을 자신에게 다가가 따뜻하게 안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고생했다고, 이제부터는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완벽하기 위해서 애쓰고 실망하는 것보다 이런 시도가 더 좋은 성과를 이루어낼 것입니다. 완벽주의 성야은 불안을 데려오지만 격려와 지지는 에너지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 어려움의 실체를 확인하믕로써 자신과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들을 살펴봄으로써 그 영향력을 따져보고, 보다 효과적이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성장과정에서 학습되고 저장된 신념들을 벗고, 자신을 위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greengrin
일 년 전
과거에 같은 경험을 해보셨다니 잘 아시겠네요..결국 생각이 과거 어느 시점에 사로잡혀있으면 우울해질수밖에 없죠..현재 내가 그 시점으로 돌아가 상황을 바뀌게 할수는 없으니까요..미래까지도 필요없고 지금 현실에 생각을 놓아놔야지요..쉽지는 않겠지만 의식적으로 그렇게 하려고 애를 써보세요..저같은 경우에는 규칙적인 생활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eickmyung
일 년 전
저도 별거 아닌 작은 것들을 곱씹으며 내가 왜 그랬지 자주 후회를 하는데 그럴때마다 아 내가 "이때는 정말 잘했지" ,"이때로 돌아간데도 이것보다 잘 할순 없을거야"의 기억들을 생각하며 극복하곤 합니다. 파이팅 !
drekot148
일 년 전
저도 마카님과 똑 같은 성향이었는데요, 언젠가부터 과거에 실수한 거, 눈치보이는 사람들이나 상황에 대해서 "뭐 어쩌라고!!" 라고 속으로 외치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ㅎㅎ 그러면 조금이라도 맘이 편해지면서 이 모든 상황이 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nes0448
일 년 전
저도 그런생각이 꼬리에꼬리를물고 잠못잘때가많아요..ㅎㅎ답이 나오지도않고..떨쳐낼수도없죠..
anne8537
일 년 전
@greengrin 규칙적인 생활
pengdam
일 년 전
'사람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완벽하다' 이 말이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어요.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나를 도우려는 친구와 가족이 있는 거고, 내가 웃음 대신 눈물을 보이기 때문에 나를 미소 짓게 해 주려는 풍경과 재미있는 글, 가족과 친구, 그 외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존재해요. 나 자신을 사랑해 주지 못하는 순간이 있기 때문에 대신 나를 사랑해주려는 사람들이 곁에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이 완벽하지 못한 존재이기 때문에 되려 많은 사랑을 받아요. 당신이 실수해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 자책하는 순간이 있더라도 여기 있는 모두는 당신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실수해도 괜찮아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인간적이고, 그래서 사랑스럽습니다. "불완전하기 때문에 나는 비로소 완벽하다" 당신이 가진 불완전함은 오히려 당신을 완벽하게 만들어 주는 사랑스러운 부분입니다. 걱정말아요. 실수해도 다음 번에는 잘할거라고 밤을 지새울만큼 다짐하는 당신이니까요. 실수해도 괜찮아요. 분명 밤 사이 다짐한 것들이 쌓이고 쌓여 언젠가 꽃을 피울거예요. 당신은 잘하고 있습니다. 훌륭합니다. 이대로도 충분한 사람이 당신입니다. "그래도 오늘 나 정말 수고했어." 이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는 그런 밤이 되길 바라요.
decisionreverse
일 년 전
저도 그랬는데 ᆢ 요즘은 좀 덜해요 유투브 보느라 바빠서요 ㅎㅎ 기분전환엔 유투브가 👍
luckyduckouo
일 년 전
저도 같은 고민을 늘 안고사는 사람으로서 책 한권 추천해드릴게요. '미드나잇 라*브러리'
normalperson647
10달 전
우와 지금의 저랑 완전 똑같으세요ㅠㅠ 저는 원래 되게 무던했는데 일하면서 이런 습관이 생기더니 이제 병적이 된것 같아요... 이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내려놔야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우울해서 이젠 집중까지 힘이드네요ㅠㅠ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nature03
8달 전
저도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시간과 노력을 엄청 들여서 실수 안 하려고 하고 나를 갈아넣었죠 저 자신을 최고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절친한테 말한다고 생각하고 다정하고 친절하게 말 하세요 나 자신은 무조건 내편, 마지막까지 내 편은 나라고 생각하니까 자책, 자기비하 모드가 멈짓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