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에 익숙해졌어요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아/성격
shr1598
일 년 전
혼잣말에 익숙해졌어요
저는 정말 어렸을때부터 혼잣말을 자주해왔어요 '넌 할 수있어' '이럼 안됐었는데' 이런 혼잣말이 아니라 제 앞에 제 2의 인물을 앉혀놓고 중얼중얼 거려요 특히나 요즘엔 상담사나 내 이야기를 들어줬음 하는 사람들이 앞에 있다 생각하면서 제가 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야기해요 이렇게라도 얘기하면 한결 마음은 편안해지는데 근본적인 해결은 못하고 막상 당사자 앞에서는 제 마음을 꽁꽁 숨겨버립니다 하물며 정신과 선생님한테도요 언제쯤이면 혼잣말이 아니라 남들 앞에서도 용기내서 얘기할 수 있을까요
용기우울증강박혼잣말불안
전문답변 추천 2개, 공감 21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양희정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일 년 전
지금의 노력과 함께 차근차근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마음숨김 #불안 #차근차근 #용기내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양희정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어렸을 때부터 당사자 앞에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혼자 있을 때 해오셨군요. 나름의 편안함은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고, 용기내어 말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자신이 느껴져 마음이 답답해지기도 하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음에 뭔가 느껴지지만 표현을 어려워하는 경우 그것을 목소리로 내어 내 귀로 듣는 과정 자체를 어려워하는 경우도 참 많답니다. 그런 면에서 마카님이 혼자 있을 때라도 상대가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보고 계신다니 마음에 쌓아두거나 애써 눌러오고 있는 것만은 아니구나, 나름 노력하고 계시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하지만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상대가 그걸 이해하든 오해하든 그걸 확인하고 풀어가는 ‘대화’로까지 이어져야 마카님도 나름의 후련함이 느껴지실텐데 그런 과정이 없음이 좀 공허하게 느껴지실 것도 같아요. 아마도 그렇게 하기 어려워진 나름의 이유가 있을 거에요. 이전에 말해보았을 때 갈등이 더 커지거나 혹은 성장 중에 주변 사람 특히 부모님을 통해 갈등이 되는 과정을 자주 경험했을 수도 있겠구요. 또 내가 말할 때 상대가 나를 비나하면 어쩌나, 불쾌해지면 어쩌나, 내 이야기가 효과적으로 전달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말을 하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겠구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이런 상황에서 마카님에게 추천드릴 방법이 몇가지 떠올랐는데요. 하나는 그럼에도 들어줄 수 있는 사람, 말이 꺼내지도록 기다려주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과의 경험을 해보았으면 하는 거에요. 마카님 주변에 그래도 좀 대화가 좀 통한다고 믿음이 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해볼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상담을 통해 시도해볼 수 있을 거에요. 처음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긴장이 될 수 있기에 시선에서 좀 자극이 되지 않도록 해볼 수 있겠는데요. 미리 양해를 구하고 상담자가 있어도 벽이나 책상을 보며 이야기하기도 하고 거기서 익숙해지게 되면 점점 상담자의 어깨, 머리 등으로 시선을 옮겨가보면서 긴장의 정도를 조절해볼 수 있겠구요. 그리고 마카님이 다른 사람과 하지 못했던 말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되지 않지만 아마도 상대가 강한 감정을 드러내는 말들일 때 좀더 어려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상대가 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감정을 보이면 어쩌나 하는 불안에 더 말을 꺼내기가 머뭇거려질 것 같구요. 그럴때 상대의 감정을 나에 대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그 사람이 인정받거나 바라는 욕구가 좌절되었기에 그것이 그런 감정으로 표현되는구나라고 이해도 필요하겠구요. 만약 마카님이 일상적인 대화에서부터 어려움이 되는 거라면 우선 거기서부터 출발해보았으면 해요. 날씨라던가 상대의 안부라던가 가벼운 대화거리부터 시작해 상대와 친분을 쌓아두기도 하구요. 그러는 과정중에 불편한 부분이 생긴다면 그걸 내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닐 때 전달이 필요할텐데요. 그럴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이 ‘나-메시지’랍니다. 대화의 초점이 상대의 행동이나 말이 아닌 ‘내가 느끼는 감정, 생각, 바람’에 두는 것이구요. 이 부분 역시 혼자서 하는데 익숙치 않을 수 있기에 위에 추천드린 방법에서 상담자와 함께 해나가신다면 더육 효과적일 듯 싶어요.
‘언제쯤이면 혼잣말이 아니라 남들 앞에서도 용기내서 얘기할 수 있을까요?’라고 질문하셨는데 저는 이 글을 올리신 것도 그런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되어요. 계단도 하나씩 차근차근 올라가야 다리에 힘도 생기고 높이에 서서히 익숙해지는 것처럼 대화 역시 그런 과정들이 필요할 거에요. 조급히 마시고 일단 입부터 떼보기, 안부 나누기, 상대의 생각 묻기, 내 생각 나누기처럼 단계를 나눠서 천천히 올라간다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하거나 이야기 나눔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도 찾아주세요. 제 글이 마카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hw05
일 년 전
자도 요즘 혼잣말이 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