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인생인 것 같아요.
진로를 위해 준비하는게 있는데
열심히 하지 않아서 걱정이에요.
효율적으로 사용해도 모자랄 시간에 무기력하게 누워있거나 유튜브만 보고 있어요.
그렇다고 아예 안하는건 아니에요.
일주일에 3일정도는 하루에 세시간 정도는 공부를 하지만 이정도 노력으로는 도전한 일을 성취하기 어렵습니다.
열심히하지 않는 제 모습이 마음에 안들어요.
저를 미워하고 구박하다보니 에너지가 필요한 순간에 에너지 발산을 못하고 지쳐있는 상태가 됩니다.
저를 도와주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분께 보답하려면 제가 자신감있는 모습으로 도전하고 노력하는것인데 자꾸 작아지는 모습을 보이게되서 죄송한 마음이 커요.
심지어 그분이 저를 구제불능이라 여기면 어쩌나, 뒷담화하면 어쩌나 걱정해요. 그게 두렵다면 제가 책임감 가지고 행동하면 되는데 그저 죄송한 마음, 걱정만 떠안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항상 회피해왔어요. 제 생애 열심히 생활한 기억이 없고 중요한 일 앞두고는 망칠까봐 걱정하느라 더 무기력해지거나 숨어있었어요. 제 자신을 믿지 못합니다.
인간관계 면에서도 엉망이에요.
학창시절부터 어느 집단에 있든 미성숙하고 비상식적인 사람들과 안좋은 인연으로 엮이는 일이 많았고 그들이 저를 더 싫어하게 명분을 만들어주기도 했어요. 그들을 미워하고 있다는 티를 내거나 그들의 말을 무시하면서 무안하게 만들기도 했어요. 그들은 여론몰이를 통해 저를 미워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게 했고 저는 제 입장을 단 한번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채 당하면서 속으로 분노하기만 했어요. 항상 어느 집단에 가든 이런 일이 발생되었고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 생각해봤는데 저는 그저 처세술이 부족하고 가식적으로 행동해야 할 순간에도 솔직했으며 제 주장을 마음껏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이었어요. 당하기만하고 사람들이 저를 더 얕잡아보게 만든 것은 저 자신이면서 제대로 화내지도 못하는 부족한 사람이었어요.
열심히 하지 않는, 인간관계 엉망인 제 인생이 망한것같아요. 정말 비상식적으로 행동하고도 떳떳하게 활보하는 사람들이 한편으로는 부럽다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저는 뭐가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