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도망치는 건가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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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bh1206
일 년 전
제가 도망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살 여자입니다. 제 고민은 제가 지금 회피 중인가? 가 궁금해요. 먼저 저는 제가 의사/배우 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이지 않다라는 주변의 만류에 문과로 진학을 했고 고3 때 많은 고민 끝에 문과에서 ¹이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²재수를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올해 재수 중이었는데 제가 1년을 무기력하게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아마 고등학교 생활에 지쳤었나봐요. 펜을 잡고 공부를 하려했으나 집중이 되지않았습니다. 그러는 제 모습을 보고 저는 올해 수능을 쳐도 작년대비 성장이 적거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차례의 자기혐오 후 왜 내가 무기력해졌을까, 이걸 극복하기위해서는 뭐가 필요한 걸까, 의사가 되고 싶은 게 맞나? 라는 의문이 들었고 전에 묻어두었던 배우에 흥미가 일었습니다. 당장 수능공부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해 어차피 1년 더 해야할 것 같았고 지금 상태로는 1년 더 해도 달라질 것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렇게 시간을 축낼 바에는 알바를 해서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겸, 다니고 싶던 연기학원, 영상편집에 대해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전 매번 선택이 늦었습니다. 이과로 옮길 때도, 재수생활도.. 그런데 이게 제가 정말하고 싶어서가 아닌 회피성 결정이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이 일어납니다. 제가 그런 비겁한 사람일까 걱정이 되네요.. 1. 전문가님이 보기에는 어떤 모습인지 2-1. 만약 회피성선택이라면 어떻게 바꿔야하는지 2-2. 만약 회피성 선택이 아니라면 제가 지금 행하는 게 맞는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답해혼란스러워의욕없음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9개, 댓글 1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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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답은 항상 내 안에 있어요.
#진로 #진학 #꿈 #도전 #희망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이렇게 글로나마 마카님을 알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재 내 앞에 놓은 진로를 두고 많은 고민에 빠지신 것 같네요. 예전부터 의사나 배우를 꿈꿨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라는 주변의 만류로 다른 선택들을 하게 되셨었네요. 뒤늦게 의사의 꿈을 이루고자 수능공부를 하지만 좀체 손에 잡히지 않구요. 회의감에 다시 배우의 꿈을 도전해볼까 고민이 되는 것 같아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처음 배우나 의사를 꿈꾸게 되었던 계기가 있으실까요? 배우의 어떤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는지, 그리고 나는 배우라는 직업에 어떤 면에 가까운 것 같은지. 의사는 왜 되고 싶었는지, 나의 어떤 특성이 의사라는 직업을 가졌을 때 잘 발휘될 수 있을지. 진로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이런 것들에 대한 충분한 숙고가 있어야 선택을 하고 나서도 방황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때론 숙고했음에도 막상 그 일을 시작해보니 아닌 것 같다며 방황하게 되기도 하지요. 마카님께서는 내 꿈이 있었지만 그것을 밀고나갈 힘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 어떤 말들을 했을 때, 내 안에 확신이 없다면 이리저리 흔들릴 수밖에 없지요. 뭐라 얘기가 나오면 그런가? 하고 그쪽으로 휩쓸려가게 되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이제 고작 고3이었는걸요. 혼란스럽고 무엇이 맞는 길인지 나 자신도 헷갈릴 수 있어요. 그래도 마카님께서 아예 나의 뜻이 없는 사람은 아니예요. 처음 선택은 달랐지만 그 다음에라도 내 스스로 곰곰히 생각해보며 그래도 내 생각대로, 내가 뜻한 바대로 해보자 하고 문과에서 이과로도 변경을 했잖아요. 만약 마카님 안에 자아의 힘이 약했다면 그렇게 과감하게 바꾸지는 못했을 거예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 마카님은 충분히 내 안에 있는 답을 찾을 수 있는 분이라 느껴져요. 다른 것들은 생각이 안 되고 의사나 배우에 대해서만 계속 꿈이 생긴다면 내 마음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나씩 선택해가시면 되어요. 굳이 둘 중에서 한가지를 골라야한다면(물론 의사자격증을 가진 배우가 될 수도, 배우일을 간간히 하는 의사가 될 수도 있겠지요) 나에게 있어 지금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꿈이라는 것은 추상적인 단어로 들리지만 사실 꿈을 이루는 과정은 굉장히 구체적입니다. 그렇기에 현실적인 부분 역시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지금 의사로 가는 공부를 회피하기 위해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는건지는 내 마음에 다시 질문해보세요. 그렇다고 배우의 직업으로 가는 길이 더 쉬운 것도 아니지요. 어느 직업을 가지던지 그에 따르는 공부와 노력은 필요한 것이기에 마카님께서 내가 지금 더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일까, 내가 꿈꾸는 내 모습을 이미지화하여 머릿속에 떠올려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진로를 결정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 듯한 스케치북에 새로운 나만의 그림을 그려나가는 일인 것 같아요. 첫시작은 두렵고 떨리지만 일단 점 하나를 찍고, 선 하나를 그어보면 그것에 따라 점점 그림을 완성해 나갈 수 있을 거예요. 모쪼록 마카님이 원하는 내 모습대로 이루어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
kangbh1206 (글쓴이)
일 년 전
예전 의학드라마가 되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그걸 보는 순간 '저 자리는 내 자리다' 라는 생각에 심장이 쿵쿵거렸어요. 의사가 되고 싶어서 그런지, 배우가 되고 싶어서 그런지 확신이 안 썼지만 주변의 시선이 무서워서 아닌척, 접어뒀어요. 배우는 극본으로 내가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슴이 떨리고 흥분되요. 의사는 내가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것과 학력적인 면에서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지금 당장은 연기를 하고 영상편집을 하면서 리프레쉬 시킨 후 학업을 다시 이어가고 싶어요. 전 20년 간 학원, 학교, 집만 오가며 공부만 했으니까요. 결론적으로 우선 알바를 빽빽하게 해서 3월까지 돈을 마련 후, 연기학원에서 3개월 수업을 받고 이후 학업을 시작 하면서 알바는 줄이거나 그만두고 연기학원을 주 1회로 바꾸려고 해요.
HOYJ
일 년 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가 보기에, 다른 글들 보면 완벽주의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자꾸 못할까봐 하지를 못하고, 하는 모습에 자기혐오에 빠지고, 결국 다른걸 선택하는 이유가. 저 같아서요..
HOYJ
일 년 전
집에서 요리를 해보는건 어떤가요? 뭔가 안전하게 실패를 경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자책하지 않고 잘한점과 개선할 점을 찾아 또 도전하는거에요.
kangbh1206 (글쓴이)
일 년 전
@HOYJ 요 며칠 새에 우울함은 많이 떨쳐졌는데 제가 계속 회피하는 건 아닐까, 싶어서 걱정이 돼요..
HOYJ
일 년 전
회피 보단 자신이 없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kangbh1206 (글쓴이)
일 년 전
@HOYJ 자신이 없고 결과가 두려워 회피를 하는 것 같아요. 일단 저도 이제 성인이니까 스스로 책임져야하는데 제 선택 하나하나가 무섭네요..
HOYJ
일 년 전
뭔가를 해도 달라질게 없다고 생각이 드는데 그걸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혹시나 회피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자책하지마세요ㅜ 결과만 보지 말고, 과정중에 자신의 노력과 성취에 집중하면서 행동을 이어가다보면 따라오는게 결과래요.
HOYJ
일 년 전
유튜브에 이동귀 교수님 영상 추천합니다
RNgel
일 년 전
시작 전엔 누구나 혼란스럽고 실패가 두려운게 당연한것같아요. 무슨 선택을 해도 아쉬운점은 생길거에요. 그러니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든 마음이 끌리는 쪽으로 시작해보세요 해보지 않고서는 옳은건지 아닌지 알수가 없으니까요 . 20살이면 아직 앞날이 창창하잖아요! 실패가 결코 인생을 무너뜨리진 않을거에요. 시작하기 두려우시더라도 다 해보고 경험치 많이 쌓아두세요 :-) 화이팅 !!!
ssungGuy
일 년 전
오~~ 뭐지~ 여기서 댓글 10개짜리 처음봄! 연예인 소질이 있으신듯~ 한번 해보라고 말하고 싶네요. 그냥 안하면 나중에 분명 후회 남을겁니다. ㅋㅋ 또 계속 궁시랑 대면 ㅋㅋ 뭐 말뿐이죠. 회피성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