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도망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0살 여자입니다.
제 고민은 제가 지금 회피 중인가? 가 궁금해요.
먼저 저는 제가 의사/배우 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 항상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이지 않다라는 주변의 만류에 문과로 진학을 했고 고3 때 많은 고민 끝에 문과에서 ¹이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²재수를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올해 재수 중이었는데 제가 1년을 무기력하게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아마 고등학교 생활에 지쳤었나봐요.
펜을 잡고 공부를 하려했으나 집중이 되지않았습니다. 그러는 제 모습을 보고 저는 올해 수능을 쳐도 작년대비 성장이 적거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차례의 자기혐오 후 왜 내가 무기력해졌을까, 이걸 극복하기위해서는 뭐가 필요한 걸까, 의사가 되고 싶은 게 맞나? 라는 의문이 들었고 전에 묻어두었던 배우에 흥미가 일었습니다.
당장 수능공부는 절대적 시간이 부족해 어차피 1년 더 해야할 것 같았고 지금 상태로는 1년 더 해도 달라질 것이 없으리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렇게 시간을 축낼 바에는 알바를 해서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겸, 다니고 싶던 연기학원, 영상편집에 대해 배워보기로 했습니다.
전 매번 선택이 늦었습니다.
이과로 옮길 때도, 재수생활도..
그런데 이게 제가 정말하고 싶어서가 아닌 회피성 결정이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이 일어납니다.
제가 그런 비겁한 사람일까 걱정이 되네요..
1. 전문가님이 보기에는 어떤 모습인지
2-1. 만약 회피성선택이라면 어떻게 바꿔야하는지
2-2. 만약 회피성 선택이 아니라면 제가 지금 행하는 게 맞는 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