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표현과 조율이 너무 서툴어서 고민입니다
어렸을때 일찍이 전학으로 낯선 환경에 놓였던 영향인지 그때부터 감정표현이 어려워서 초등학생 중반 시절부터 고등학생 시절까지 늘 무표정을 유지하려고만 했어요
친한 친구들한테 아니면 말도 잘 안 나와서 말을 거의 안 하고 지냈고요
좋아하는(연애감정x) 사람에게는 너무 크게 호의를 베푸려다 부담을 주는 것 같고
힘들거나 부끄러운 일이 있던 직후 친구들한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다가도 친구들이 그에 따라 위로를 해주면 바로 자괴감이 느껴집니다
너무 괴로워서 남들한테 털어놓고 한탄하고 싶으면서도 남들이 제 감정에 영향을 받아 신경쓰게 한다는 게 너무 민폐인 것 같이 느껴져서 자각하는 순간 몇배는 더 괴로워지고 후회돼요
괜찮다고 말 해주는 친구여도요(괜찮다고 하면 더 미안해져요)
힘들어서 남이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가도 관심을 받으면 남을 불편하게 했다는 생각에 배로 힘들어지는 걸 어떻게 조율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