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표현과 조율이 너무 서툴어서 고민입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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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감정표현과 조율이 너무 서툴어서 고민입니다
어렸을때 일찍이 전학으로 낯선 환경에 놓였던 영향인지 그때부터 감정표현이 어려워서 초등학생 중반 시절부터 고등학생 시절까지 늘 무표정을 유지하려고만 했어요 친한 친구들한테 아니면 말도 잘 안 나와서 말을 거의 안 하고 지냈고요 좋아하는(연애감정x) 사람에게는 너무 크게 호의를 베푸려다 부담을 주는 것 같고 힘들거나 부끄러운 일이 있던 직후 친구들한테 이런 일이 있었다고 털어놓다가도 친구들이 그에 따라 위로를 해주면 바로 자괴감이 느껴집니다 너무 괴로워서 남들한테 털어놓고 한탄하고 싶으면서도 남들이 제 감정에 영향을 받아 신경쓰게 한다는 게 너무 민폐인 것 같이 느껴져서 자각하는 순간 몇배는 더 괴로워지고 후회돼요 괜찮다고 말 해주는 친구여도요(괜찮다고 하면 더 미안해져요) 힘들어서 남이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다가도 관심을 받으면 남을 불편하게 했다는 생각에 배로 힘들어지는 걸 어떻게 조율해야할까요?
우울답답해속상해부끄러워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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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마카님께
#관계 불안 #걱정 #표현
마카님 안녕하세요. 도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몇 자 적습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는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는 것에 대해 아주 조심스럽고 어려워하시는 것 같습니다. 힘들었던 일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위로 받았다가도, 마카님께서 힘들었던 감정에 친구들이 영향 받을까봐 되려 스스로 탓하게 되는군요. 좋아하는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도 상대방이 오히려 부담스러울까 걱정하고요. 이와 같은 양상을 조절하고 싶어 여기에 물어봐 주신 것 같습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은 어렸을 때 전학을 갔었군요. 낯선 환경에서, 낯선 친구들과 어울리며 적응해야 했던 상황은 마카님께 힘겨운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정 표현이 어려웠고, 말을 거의 하지 않거나 무 표정으로 지내는 시간이 많았군요. 내부의 것들이 밖으로 잘 표현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느껴지는 것이 무디었던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마카님께서는 다른 이들의 감정에 굉장히 예민하게 신 경쓰시기 때문입니다. 이것들이 바깥으로 잘 흘러나가지 않도록 잘 정제하고 담아두는 데에서, 조심 어린 긴장이 느껴지는 듯 하기도 합니다. 관계가 경직되고 긴장되어 힘이 들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걱정이 크신 모습입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베푸는 것들이 되려 부담을 줄까, 나의 힘듦을 나누는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걱정하고 계시네요. 심지어 상대가 괜찮다고 말하는 데에도 오히려 더 미안해지는군요. 만약 상대가 부담스러워 한다면, 부정적인 감정으로 영향을 받는다면 마카님께 어떻게 느낄 것 같으신가요? 마카님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마카님은 어떤 것들을 걱정하고 계셔요~? 마카님께서 감정 표현이 어렵다고 말씀해 주신 것은, 그래서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말도 잘 하지 않고 지내게 되었던 것은 마카님의 것들이 밖으로 나아갔을 때 어떤 영향이 미쳐질지 두려워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두려움은 관계의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마카님을 힘들게 하고 있네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관계에서 오가는 반응들은 상호적입니다. 내 말에 의해 상대가 영향받을 것을 짐작할 수 있지만, 이것이 실제로 상대방이 느끼는 것과는 정확히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의 부정적 감정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내 짐작과는 전혀 다를 수도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나의 것들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명히 확인되고, 이것들이 마카님께 지속적으로 경험 되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내보이는 것들이 상대방에게 걱정하고 두려워하는 만큼의 부담과 힘겨움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요. 그러기 위해선 지금처럼 계속 주저하면서도 던져보는 과정이 필요하겠습니다. 용기를 내어서 나를 꺼내어 보고, 상대방이 받는 영향을 ‘실제적으로’ 확인하시는 과정을 경험하시는 것이 마카님께는 필요해 보입니다.
내적인 문제를 혼자서 다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전문적으로 훈련 받은 상담사와 함께 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 권유 드립니다.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 되었기를 바랍니다.
queurhcnckoed
일 년 전
저도 너무 공감합니다. 이런 생각들로 또 저도 모르게 거리를 두면 멀어지고 이런식으로 반복되다보니 사람들과 멀어지고 점점 혼자가 되어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