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있다가 혼자가 되면 너무 우울해요
외출 후 집만 오면 너무 슬퍼요. 지금도 그래요.
맨날 방 문 뒤에 쭈그려 앉아서 볼륨을 크게, 아무노래나 흘려놓으면 아무생각도 감정도 안드는데 그냥 울컥해요.
삶이 지루한건지, 무서운건지. 나 자신조차도 어색하게 느껴지는 방에서 그냥 지금 드는 감정이랑 생각을 없앨 방법만 떠올리는게 복잡하기만 해요.
막상 생각해보면 밖에 그렇게 잘 웃으면서.
이것때문에 기운이 빠져서 그럴까요?
이 상황이 싫은건지, 제가 싫은건지 모르겠어요.
지금을 벗어나고 싶은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