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공부를 해야 하는데 의욕이 없고 공부가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군대]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임용공부를 해야 하는데 의욕이 없고 공부가 안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ecandoit03
·3년 전
가족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스터디카페에 가서 앉아는 있는데 공부는 하나도 못했어요. 의욕이 없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안 듭니다. 저도 임용을 붙어야 안정적으로 생활할 길이 있다는 걸 알지만, 지금은 다 내려놓고 차라리 기간제 교사직을 구하고 싶네요. 원래 교사가 꿈이 아니었는데 어쩌다 보니 교대를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와서 이러고 있습니다. 사실 지방 도지역에 임용을 합격해서 다니다가 동료 교사, 학부모에게 스트레스를 받아 그만뒀었는데, 나오고 나니 제가 생활할 방도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친척의 시선도 신경쓰였고요. 그래서 기간제 교사를 하다가 다시 임용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잘 하다가 막판되어서 공부가 하나도 안되고 합격도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어려운 걸 이겨내는 힘이 지금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고집스럽게 제 방식을 고수하는 건 잘하는데, 어려운 건 의외로 이겨내질 못하겠더라구요. 공부도 작은 슬럼프일 수 있는데 이겨내질 못하겠습니다. 이겨내야만 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구요. 왜 그런 걸까요? 저는 사실 다 내려놓고 제가 원하는 걸 찬찬히 찾아가며 그걸 꾸준히 하며 살고 싶은데, 그러기엔 나이도 있는것 같고 주변에서 교사가 얼마나 좋은데 라는 이야기도 많고 저도 그에 동감합니다. 그래도 내려놓고 살고 싶은데 가족들의 기대도 마음에 걸리고, 제가 혹시 나중에 후회하려나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의욕없음무기력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3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ptinbi0
· 3년 전
첫 문장만 보고도 당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이고 괜찮은 사람인지 알겠네요. 근데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 괜찮은 사람 인것만 느껴집니다. 지금, 당신 스스로에게 나는 나에게 과연 좋은 사람일까?라는 질문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요즘 주변사람들에게 그리고 저에게 계속 되뇌이는 말은 "나.너.우리" 라는 말입니다. 이 세단어의 조합에서 '나' 라는 단어가 먼저 오지요. 내가 없으면 너도 없고, 더 나아가 내가 없으면 우리라는 단어가 성립될 수 없습니다. 제가 당신께 바라는 것은 착한 그리고 좋은 그리고 괜찮은 자녀, 사람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봤으면 좋겠다는 것과, 착한.좋은.괜찮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방향이 스스로에게 향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고뇌하고 매번 실수하고 넘어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제 자신을 찾으려는 중에 있기에 공감이 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너무나도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이만 줄이겠습니다. 그럼 샬롬.!
커피콩_레벨_아이콘
wecandoit03 (글쓴이)
· 3년 전
@ptinbi0 말씀이 마음에서부터 힘이 된 것 같아요. 나에게 좋은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말씀도 제 생각의 방향을 어느 정도 잡히게 해주신 말씀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
ptinbi0
· 3년 전
네 당신은 무엇을 하든 잘하실 분이고, 어떤것을 선택하든 다 잘 될 분이니, 염려하지 말고 기쁘고 행복하게 이 세상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