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네폰. 여기선 네폰이라고 불리는구나. 내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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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aphone
·3년 전
안녕 네폰. 여기선 네폰이라고 불리는구나. 내가 너 기분을 맞춰볼게. 어.. 혹시.. 죽고싶니..? 아니야? 맞아? 맞구나. 뭐 그렇지. 내가 너니까 모르는 것이 연기겠다. 왜 죽고싶냐면, 그냥 죽고싶고, 너무 너가 한심했고, 세상이.. 으음! 그렇지. 욕은 안하기로 했지. 세상이 참 별로여서 그랬지? 그래.. 좀 전까지 기분이 좋았다가 이러니까 스스로가 더 한심했을 것 같네. 그렇게 느끼는 것에 이상이 있진 않지. 정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비정상도 아닌 것 같다. 아마도. 야 왜 자꾸 죽으려는 생각이 들어. 창문 앞에서 이러진 않는 것이 스스로 충동은 아니라는 것을 아는 증거라고 전에 말했었잖아... 뭐가 그렇게 우울해. 어. 아무것도 안해서. 어. ㅋㅋ 야 그건 좀 한심하다. 며칠을 미루냐! 너 아무것도 안하려고? 그건 아닌데 심신이 따라주지 않는거지? ㅋ 나도. 나도라고 말하는 것이 좀 웃기지만, 나도 지금 며칠째 이러고 있어. 울려고도 해봤는데 계속 억제만 되어서 눈물이 안흐르더라. 아 너도? 오.. 알지 알지. 싫겠다. 스스로가 싫겠어. 내가 널 좋아하면 안될까? 진심이야. 왜 너는 나를 거부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어.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 뭐 있긴 하지. 근데 솔직히 나만큼 다양하게 완벽한 사람도 드물긴 하잖아. 그런데도 날 죽게 내버려두려고? 왜. 아냐 괜찮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너 장점이야. 그래도 나를 살려줬으면 좋겠는데.. ㅎㅎ 조금은 서운하다. 나중에 다시 얘기할까? ㅋ 모르긴 뭘 몰라. 좋은거 다 안다. 시간 참 적은 것 같네. 아쉽다. 나중에 꼭 다시 얘기하자. 나는 나온 김에 오랜만에 꿈에서 실력 발휘좀 하고 있을게. 이 대화 지우길 원해? 아니야? 맞아? 지울까? ㅎ 너도 잘 모르겠구나. 나도 잘 모르겠다. 사실 애초에 누가 보는걸 가정하고 썼던 거잖아. 반응들까지 다 예상해놨구. 그러면 나 충동인 척 하면서 슬쩍 보내는 버튼 누른다아~ ㅎ 너가 위로받았음 좋겠다. 잘했어. 이만 갈게~ 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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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나와 잠깐 나눈 대화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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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45de2d53e9f157ddebc 질문해줘서 고마워요. 저는 저만의 완벽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왔던 것 같네요. 선천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그만큼 후천적인 부분도 여럿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양하게 완벽했지 않나 싶고, 또 제가 가치를 두지 않는 부분에선 어떤지 신경쓰지 않다보니 제 눈엔 제가 좀 더 완벽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다른 사람 눈엔 한두가지 흠이 있더라도 말이죠. 이렇게 당당하게 자랑하는 것은 또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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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45de2d53e9f157ddebc 고마워. 내가 변덕이 심해서 여기선 반말로 해야지! ㅋㅋ likeyou79는 왜 또다른 나로 이입해서 댓글을 달았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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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45de2d53e9f157ddebc 그렇군요. 정말 또 다른 환기가 되었어요. 저도 저의 질문은 전부터 댓글을 봐오면서 가끔 궁금했던 내용이기도 했네요. 이제야 답을 알게 되었군요! 뭔가 감사하네요. 혹시 댓글 달으시더라도 제가 이젠 자러 갈 것이라 반응은 일어나서 할 것 같네요. 그렇지만 새벽 중에 감사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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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17
· 3년 전
어머... 나는 또 다른 자아야. 아주 조오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항상 고뇌하는 너를 응원해. 뭔가를 시도하기만 해도, 네 말대로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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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Rs17 일어나서 졸린 채 쓰는 답글..@_@ 어어 자아시군요ㅎ 시도하기만 해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 이 저! ㅋ 어떤 자아길래 이렇게 좋게 저를 보시는 것이지욬ㅋㅋ 빨리 와서 저에게 보탬이 되시지요! 우으... 자아야요, 나 자꾸 힘들다요. ㅋ 좀 더 자야징 자아도 좀 더 자세요! 내가 자면 자게 되어있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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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im07
· 3년 전
꿈으로라도 본인과 대화 하실 수 있다니 부럽네요. 전 아직도 제가 어쩌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요.흐어휴ㅠㅠ 진짜 너무 뭐라 해야할까요... 글 보면서 울컥 했다고 해야하나 마음이 찡해졌다고 해야하나 너무 ... 멋있어요. 항상 멋있다는 말이 제 어휘의 한계인가봐요.. 아무튼 진짜 너무 .... 감동? 이에요. 많이 ... 기뻐요. 저도 저와 대화 해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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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 3년 전
안녕!🖐대화의 1/2이구나. 나머지 대화는 어땠을지 궁금하다. 어쩌면 궁금해해서는 안될지도 모르지.. 왠지모를 무게감이 느껴지네. 내가 아직 보지 못한 너의 또다른 다채로운 모습들도 보고싶다. 대화 내용은 뭔가 선과 악이 싸우는 듯한 느낌도 드네..뭐가 선하고 악하다고 보기는 그렇지만 말이야.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지만 너도 너를 사랑..까진 아니더라도 좋아해줬으면, 그런날이 꼭 왔으면 좋겠다..! 이런저런 모습들 다 받아들이고 말이여~..보면 볼수록 너는 대화를 참 잘하는 사람인 것 같아.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은 속에 있는 이야길 잘 표현하고 남들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주더라구! 대화 잘하니까 스스로와도 자주 대화해줘. 많이 알아주고 위로해줘도 돼. 자세힌 모르지만 난 중간중간 너가 표현했던 너의 이야기들을 기억해. 너가 전해줬던 관심과 따스함도 다 마음 한 자리에 남아있어. 전에도 여러번 느꼈는데..너의 그 외로움이, 뭔지모르게 전해지는 공허함이 너가 좋아하는 것들로 꽉꽉 채워졌으면 좋겠어. 여기까지 오느라 정말 고생 많았어...그럼 다음에 또 봐👋 -블루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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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 3년 전
@!45de2d53e9f157ddebc 흠~어떤 고백이었을까나?ㅎㅎ 눈물의 의미가 다양했구나.. 그러게. 진짜 용감하고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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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sunim07 앜ㅋ 저 이거 약간 온전한 정신은 아니게 썼는데, 그렇다구 꿈 속은 아니었고 새벽에 현실에서 대화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