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가야 할까 고민이에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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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가야 할까 고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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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10살 무렵부터 지금 27까지 약 17년 정도 우울증을 가지고 살고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장사를 시작하시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크게 다투시는 걸 본 뒤로 저에 대해서만큼은 신경 쓰이는 일 없게 해드리고 싶어서 최대한 혼자 알아서 잘 해왔는데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족에 대해서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는데 지금 저한테 가족은 말이 가족이지 감정도 없고 관심도 없고 그런 마음입니다. 하고 싶던 것들이 있어도 가족을 위한답시고 타의로 포기하는 일이 많아서 그런 것도 있고요. 교우관계도 초등학생 때부터 사회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계속 왕따를 당했습니다. 사실 그 안에서 잘잘못도 구분도 안 되고 내 잘못도 있으니 마냥 피해자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지금 당장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생리 전 증후군 때문에 2주 전부터 똑같이 하던 일이라도 한 글자도 못 적을 정도로 집중을 못한다는 것과 일을 시작해도 한 달 이상 못하는 등 뭘 해도 끈기없이 포기하고 시작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 외에도 벌레를 무서워하고 싫어해서 그런지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벌레가 기어 다니는 게 보이고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었고 수면장애로 다리가 간지럽거나 움찔거리거나 그랬습니다. 지금 자취를 하면서 환각, 환청, 수면장애는 좀 나아지긴 했지만 십대 때 자해도 했었고 그걸 들키기도 했었고요. 치료는 초등학생 때 동네 정신과를 갔지만 비싸서 진행하지 못했었고 고등학생 땐 학교 검사에서 결과가 많이 안 좋아 치료를 권유받기도 했습니다. 병원을 한 번쯤은 가봐야 하고 약 필요성을 느끼기는 하는데 17년이나 그냥 살다보니 이제 와서 가는 게 필요할까 라는 생각도 하고 주변에 10년 가까이 약을 먹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부작용으로 살찌고 제어 못하는 꼴 보면 그렇게 될까 두려워서 더 가기 싫어 집니다. 너무 오래 이렇게 살아와서 이게 제 자신 같고 너무 오래 혼자 담아와서 잘 모르겠습니다  병원에 가보는 게 좋을까요.. 가면 약 처방을 받게 되는 걸까요..?
답답해힘들다강박불안해지루해불면조울불안망상무기력해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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