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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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one5678
·3년 전
이런 글을 쓰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고, 많은 자료도 찾아보았지만 도저히 용기도 나지 않고 결정을 할 수가 없어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먼저 저는 꾸준히 우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의욕이 없거나 오늘 하루 기분이 좋지 않은 것뿐이라며 넘겼습니다. 그 당시, 저에게 시간을 할애하기 보다는 친구 관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바빠 저를 돌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괜찮아, 내일은 나아질거야.'를 밤마다 생각하며 숨 죽여 우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그 당시, 죽을까 고민도 했었지만 막상 시도하려니 손이 떨리고 무서워 그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손톱이나 적당히 날카로운 것으로 손목을 그어보고 통증이 오면 그래도 살아있구나 느끼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시간이 더 흘러, 3년째 되는 시기에는 친구문제에 연연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그저 내 탓이려니 하고 넘기며 버티다가 1~2년이 지났을 때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또 한번의 심한 우울감을 가졌습니다. 낮에는 남들이 보고 싶어하는 나로, 아무도 곁에 있지 않는 새벽에는 혼자 울며 또 하루하루 버텼습니다. 그 생활도 익숙해지더라고요. 그렇게 또 고3이 되는 시기에 누구나 한 번쯤 겪는다는 번아웃시기에 정말 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내가 너무 싫고, 해도 늘지 않는 성적과 부담감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핑계로 또 죽지 못했습니다. 내가 있어야 남은 가족들의 아슬아슬한 관계가 그나마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수능을 치고 난 후의 성적은 예상했듯이 별로였습니다. 그렇게 또 하루하루 버티다보니, 문득 든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것 아닌가?','내가 피해망상을 하고 있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그제서야 제가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울증이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더는 이런 생활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이 문제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아님 병원을 가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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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one5678 (글쓴이)
· 3년 전
@!806ab73000e1145c8ae 선뜻 댓글 달기 힘드셨을건데 얘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