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뭐 해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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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뭐 해 먹고,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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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전문대 졸업, 전공이 생각보다 맞지 않았어요. 그래도 이 전공 말고는 뭐 잘하는 게 없어서 그대로 졸업. 바로 중소에 취업했는데, 세후 170~180정도. 칼퇴 시켜준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칼퇴 시키고 집에서 일시키는 곳. ^^ 주 5일이라고 하더니 매일이 야근. 당연히 돈은 하나도 안챙겨주고, 건강 깎이는 게 느껴져서 몇개월 후 퇴사. 오래 일하지도 않아서 경력으로 쓰지도 못하고, 뭐하지 생각하다가 학점은행제 시작. 그 후 취업자리 알아보려고 이리저리 뛰었는데 면접다니면서 이 업계가 원래 그렇구나 느끼게 됐어요. 복지는 꿈도 못 꾸고, 정년도 짧고, 노후가 불안하고, 야근도 많고, 시급은 최저를 주면서 거기서 깎아서 써먹으려고 하고, 그렇다고 오래 일한다고 연봉이 올라가지도 않는다는 걸. 10년 이상 일해도 최저를 받을 것 같은 불안감. 업계가 괴상하다고 느꼈어요. 다른 곳도 비슷하다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요. 하여튼 면접보러 다녔는데, A업무로 지원했더니 B,C 멉무도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테스트 비용은 못주겠지만 테스트 하겠냐고 물어보고^^ 이렇게 중소기업에 개판인데 경쟁률은 최소 10:1에서 평균 30, 40:1. 붙어도 고민이었고, 떨어지면 떨어진대로 고민. 그 이후로 굳이 회사 가야하나 싶어서 알바시작. 아득바득 살고 싶지 않고, 최저 받고 월 50만원 100만원 받을 정도로만 일하기 시작. 정말 저축 하나 못하고, 한 달 벌어서 한 달만 살기 시작. 솔직히 제 시간이 생겨서 행복했지만 매일이 불안하기 시작. 제가 아직 나이가 젊으니 불러주는 곳이 있는거고, 건강하니깐 일을 할 수 있는거지. 당장 30대가 되면? 40, 50대에 몸이 아프면? 부모님이 아프시면? 공백기가 더 쌓이면 회사에서도 안받아줄텐데 어떡하지. 이렇게 불안감은 쌓이는데 뾰족한 수는 안생기고, 시간은 가고...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중소기업을 다시 가야할까. 거기서 경력쌓고 좋은 곳으로 이직하자 싶다가도 버틸 자신이 없어요. 그때 건강이 깎이고 정신이 깎이고, 시급도 최저시급 주면서 제가 더 일한 돈을 안챙겨주는, 네 가치는 그것밖에 안된다고 말하는 듯한 기분이 거지 같았어요. 애초에 짧은 시간에 못 끝낼 양 주고... 2일 안에 뭔가 똑딱 결과물이 나오길 바라는 거지 같은 곳. 퇴사 후에 건강 찾겠다고 병원 다닌 것도 그렇고요. 뭔가 큰 걸 원한 게 아니라 법으로 정해진 주 52시간, 최저시급, 야근수당... 정말 기본적인거, 그런 걸 원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스펙 쌓아서 대기업, 공기업, 아님 공시 준비하던데 저는 제가 공시라던가 공부 그런거에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고민만 많아지고 불안감에 불면증이랑 탈모만 생겼어요. 부모님도 지금 고용 상황이 힘든 걸 아시니 제 앞에선 아무 말 안하고 계시지만, 저만큼 답답하고, 불안하신 게 보여요. 오타도 많고, 두서가 없었는데 어떡하죠? 갈피를 못잡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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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dewe
· 3년 전
글쓴이님 글 읽으니 제가 화나고 슬퍼요 ㅠㅠ 진짜 욕나오는 회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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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anglee
· 3년 전
저도 걱정이 많아요.. 공감 누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