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다르면 오해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예전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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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aphone
·3년 전
남들과 다르면 오해를 많이 받는 것 같다. 예전부터 많은 오해들을 받았는데, 그 중 하나가 생각에 대한 오해다. 단적인 예로, 아빠는 설교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 아빠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그것밖에 못하는 시점에서 이미 말 다 했다고 본다. 아빠가 뭘 얘기하다가 간혹 "너는 이런 식으로 생각 했지." 하고 묻는데, 나는 보통 그 생각을 하긴 했기에 인정한다. 그러면 이제 나는 생각이 짧은 사람이 되는데, 사실은 아마 반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경우를 생각하고자 하기에 전부 하나씩 떠올린 것이었다. 오히려 아빠가 편향된 사고를 하면 반대 의견도 동의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데, 그러면 바로 깔보는 태도가 시작된다. 만약 아빠가 계속 자기 주장을 밀어붙이다가 죽기 전에 자기가 틀렸음을 안다면, 나는 어떻게 하라는 생각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말하고 싶은 것은 나는 경우의 수가 많이 떠오른다는 것이다. 보통 여러가지 조합을 돌리는데, 딱히 제한이 없는지라 정말 자유롭다. 폭력성이나 선정성에 제한도 없고, 생각을 하는 것이 내 마음과 관계가 없으니 안좋은 상상들은 스스로 억제한다. 잔인할 법한 상상 엄청 많이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그런 사람인 것이 아니다. 언행도 마음도 반대니까. 그냥 자기밖에 모르면서 판단을 하려는 사람이 많아서 써봤다. 내가 생각이 없다고 직설적이게 말해야 아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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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솔직히 가족이 싫다. 왜 그정도에 머무를까? 나만 맨날 힘들다. 진짜 크게 가족을 놀래켜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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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Hope99
· 3년 전
저는 가족과 마찰이 있을 때마다 항상 드는 생각이 '대화로 잘 풀어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네요. 하지만 대화가 잘 통하기 이전에 제 얘기에 귀기울여 경청하시질 않더라고요. 그런 부분에서 개방적이지 않으신 듯해요. 가족과 생각이 다르면 같이 지내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너무 오래 전부터 서로가 많이 다르다는걸 강하게 느꼈지만 힘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건가 싶기도 해요...딸이 힘들어하면 왜 힘든지 들어볼 생각을 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저는 예를 들어 분노라는 감정을 집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드러내면 다들 경멸하듯 쳐다보시고 뭐라고 하세요. 네가 뭔데 집안 분위기 망치냐는 식... 다들 본인 감정들만 소중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참는게 배려라고 생각하는데 전 무조건 감정을 참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제가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서 마치 배척해야 할 대상인 것처럼 쳐다보시고 말씀하시는게 너무 어이가 없더라고요.. 진정으로 저를 알려고 하시거나 이해하려는 태도를 조금도 보이지 않으세요. 전 그게 소통을 방해해서 너무 답답한데.. 그럴땐 그저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제 입장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하는게 속이라도 조금 시원해졌던 것 같네요.. 엇 적다보니 제 얘기가 길어졌군요.. 아무튼 가족문제는 늘 어려운 것 같아요. 부모님들 연세쯤이면 다들 사고가 고착이 되어버리는지 더 대화가 안 통하는 것도 있는 듯하고.. 저는 가족과의 소통 문제는 거의 포기 상태네요..ㅋㅋ.. 가족끼리 서로의 선을 알고 딱 지켜주는 게 그나마 이상적인 관계인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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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66Hope99 무조건 참는 것이 정답이 아닌데, 저는 결국 무조건 감정 표출을 안하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감정을 내비칠 가치가 없는 것 같아서요.. 동생은 전에 친구 우울증이라면서 무조건 만나봐야 된다고 주말에 나가던데, 그러면서 저한테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말을 하더라고요. BLUEming0님께 말씀 드렸는지 잘 모르겠는데, 저희 가족은 제가 우울한지, 어떤 문제들과 속마음을 갖고 있는지 전혀 몰라요. 그냥 문제아라고 보더라고요. 게으른데 예민한 사람. 뭐 많이 본 만큼 말하자면 끝이 없겠죠 ㅋㅋ 그냥 저는 설득하지도 않으려고 해요. 동생이나 가족이랑 잘 지내라고 두고, 그렇게 알아서 살라고 내버려두고 싶네요. 저도 알아서 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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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im07
· 3년 전
'남들과 다르면 오해를 받는다.' 진짜 공감 돼요. 제가 보통 욕을 안 좋아하고, 안 하고, 약간 또래 애들이 좋아하는 거에 보통 관심을 갖지 않는 편인데, 그걸 안 좋게 보는 애들도 있었어요. 물론 저는 저 자체를 소중히 여겨주는 아이들과 잘 지내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지는 않죠. ㅎㅎ 경우의 수가 많이 떠오르는 건 좋은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너무 틀에 갇힌 생각을 많이 하고, 뭐 그래요 .ㅋㅋㅋ ><! 그치만 저희 가족은 화나면 서로 개방적으로 막 엄청 흥분해서 싸울때도 많고, 슬프면 울고, 기쁘면 하루종일 웃고 그래요. 서로 의견을 굽혀주도록 하는 편이구요. 가족과의 관계는 평탄하고 사랑받으며 살아온것 같아서 공감이 안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요.. 오히려 제가 이렇게 말하는게 재수없고, 짜증나실 수도 있으실것 같아요. 그치만.. 동정은 아니에요. 네폰님이 가정에서도 충분히 자유롭고, 억제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제가 이곳에서 보는 네폰님은 굉장히 많은 생각과 계획이 있어보이시거든요. 본인의 능력이 충분하신데..그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얘기 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사랑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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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aas11111
· 3년 전
집에서 이해받는 분위기가 아니라 속이 정말 상하시겠어요 ㅠㅠ 가까운 사람에게서 듣게 되는 이야기가 더 아프고 영향이 큰 것 같아요….. 네폰님께 저 대신 좋은 말 많이 들려주세요~(이건 부탁?) 깨달아지는 말 빼고 맘아프게 하는 말들은 다 뻥이닷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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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sunim07 수님도 욕을 안하시군요! 저도 그러는지라 반갑네요! 경우의 수가 많이 떠올라지면, 일단 실보단 득이 더 많은 것 같긴 해요. 쉽게 지친다는 것이 함정이닷! ㅋ 사랑받구 평탄하게 지내셨다고 해도, 분명 그 안에서 어려움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때마다 수님이 가족들과 잘 지내도록 노력하셨기에, 그러한 좋은 추억들이 쌓이신 것이죵!! 재수없진 않아요! 가야할 방향성일 수 있는걸요! 짜증은 제가 넘 본능적으로 많이 나서ㅋㅋ ㅜ 이건 억제가 잘 안되네요. ㅋ 넘 솔직한가! 그래도 짜증보다 10배는 넘게 기분이 좋답니다! 댓글로 마음 잘 느꼈어요. 넘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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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aaaas11111 ㅋㅋ 마음 아프게 하는 말들은 다 뻥이군요!! 뻥이면 뻥 차버려야겠다! (..??) 좋은 말 많이 해야되는데, 막상 저한텐 그게 안되네요! 그게 사람인가봐요 ㅋㅋ ㅜ 그래도 부탁을 받았으니, 좋은 말 많이 들려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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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better0
· 3년 전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툭 던지는 한마디에도 상처받기 쉬운데 가까운 가족과 마찰이 있으면 더더욱 기분나빴던 일이 많았을거 같아요ㅠㅠ 하지만 네폰님이 잘못한게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네폰님이 싫은거는 싫은거고 네폰님이 짜증나는건 짜증나는거에요. 그러니까 너무 감정을 억제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네폰님은 충분히 그래도 되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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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글쓴이)
· 3년 전
@0better0 그러게요. 저도 부정적인 감정을 막 표출하고 싶은데, 말 자체가 안통하니 그걸 안하게 되는 것 같아우으이 (.?) 뭘 말하던 자기가 우위에 서있다고 생각하면서 있으니... 모르겠네용, 담엔 그냥 싫으면 얘기해야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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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better0
· 3년 전
너무 싫으면 싫다고 얘기해도 괜찮아요!! 아니면 어떤 박사분께서 정말 하고싶은 말을 못했을때는 그 하고 싶었던 말을 녹음해서 스스로 듣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했는데 전 사실 그렇게까지하기는 넘 귀찮아서ㅎㅎ 저같은 경우는 원래 하고 싶었던말을 혼자 있을때 저 스스로 해보려고 하는거 같아요. 그것만으로도 조금은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