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빠에게 아니 엄마의 남편에게 폭언과 가스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정신과|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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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오늘 아빠에게 아니 엄마의 남편에게 폭언과 가스라이팅을 당했어요 숨이 안쉬어지고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더라구요 저는 2자매의 첫째이고 지금은 17살인데 제가 초등학생 때 동생 밥 챙기고 유치원 데려다주고 학교,학원을 다니며 정말 제 삶은 없는 상태로 초등학교 4,5,6학년을 보냈는데 친구들이랑 놀고 싶어도 못 놀고 그저 집 학교 학원생활을 전전긍긍하며 힘들게 해냈어요 그러다 오늘 저녁식사 자리에서 제가 첫째가 왜 힘든지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부모가 해야 할 일을 첫째들이 떠맡는 경우가 많다고요 그랬더니 노발대발 하면서 피해의식있냐,니가 나약해서 그런거다,니가 뭐가 부족해서 그딴 말을 하냐,학교도 안 다니면서 니가 그런 말 할 자격있냐,엄마 괴롭히지 말라고 하고 오히려 동생이 옷 물려입고 첫째한테 관심이 다 간대요 근데 다 따지고보면 아빠는 저에게 단 한번도 다정한 말을 해준적이 없거든요 편애는 동생한테 다 해줬으면서... 그리고 제가 정신과를 다니게 된것도 다 아빠가 제 심장을 난도질 해놔서 가게 됐는데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저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전혀 모르더라구요 저 말 듣고나서 제 초등학생 시절의 노력들이 다 부정당한 기분이에요 엄마에게 상처를 준것도,제 동생에게 상처를 준것도 다 아빠면서 제가 잘못했대요 이말듣고 진짜 오만정 다 떨어져서 그냥 죽을까,내가 죽으면 끝나는건가,그만하고 싶다라고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너무 억울한 거 있죠 상처를 준 사람은 아빤데 왜 내가 죽어야 하지??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가면서 복수하기로 다짐했어요 진짜 꾸역꾸역 열심히 살아남아서,엄마랑 동생을 위해서라도 이 지옥에서 살아남아서 반드시 성공해 엄마랑 동생 행복하게 만들어 줄거예요 그리고 아빠 눈에 피눈물 흘리도록 만들겁니다 제가 그렇게 만들거에요 반드시 ps.혹시 저랑 비슷한 상황에 혼란스러웠을 때가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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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Shin
· 3년 전
좀 이해가 안가는게. 동생 케어를 안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엄마와 동생은 행복하게 해줄 대상이고 아버지는 아니죠? 이 글만 봐서는 아버지가 지탄받을 대상인지 아니면 글쓴분에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식사자리에서 굳이 예민한 이야기를 꺼내는건 좋지않아요. 차라리 식사시간 이후에 모여서 이야기하자고 하는기 더 낫구요. 아버지뿐만 아니라 모두 가족상담을 받는게 맞아보입니다. 본인도 마찬가지에요. 욕하고 복수심을 불태우기보다. 내가 왜 이지경까지왔고 내 부모는 어떤 사람인가. 알아보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안맞으면 거리를 두는것이고 맞을 가능성이 있으면 화해하고 서로 이해하며 지내는 것이죠. 아 저는 진성 나르시시스트인 어머니를 제가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서 거리를 두고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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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Rain
· 3년 전
그래도 작성자님의 초등학생 시절의 노력을 후회하지는 않잖아요 어쩌면 작성자님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일 수도 있죠, 그게 뭐가 됐든 다시 돌아갈 수 없으니까 더 좋은 선택지가 있다고 할지라도 작성자님의 선택이 가장 최선인법이에요 동생이 굶어 죽었을지 부모님 더 힘들었던지 아니면 그들이 당신을 미워하게 될지라도 그런선택은 안했으니 모르는거죠 때론 보이는게 다라고 하지는 않지만 때로는 보이는게 다라고 믿는게 편해요 작성자님의 어린시절은 부모님의 감사 대신 다른걸 받았을 수도 있는거에요 아니면 아직은 때가 아닐수도 있고요 당장이 힘들어 앞날까지 버티는게 힘들겠지만 그래도 버티면 의미있는 일이 오지않을까 저는 생각해요 우리가 힘들어도 공부하는 이유가 뭐에요 삶의 의욕이 없어도 계속 사는 이유가 뭐에요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의 노력에 대한 보상이 있다고 믿으니까요 그게 공부에서는 좋은 직장에 가는 것이고 삶에서는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겠죠 그처럼 조금만 아주 잠시만 버티면 돼요 그때까지만 그날까지만 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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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d5121673c20f1bd12cb ...참 서러운 것 같아요 권리는 없고 의무만 주어진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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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jennyShin 아빠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폭언을 해오셨어요 거기다 엄마와 동생에게 까지도 폭언과 상처를 주었는데 제가 왜 아빠를 행복하게 해주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네요 또 동생은 제게 너무 소중한 존재라서 동생만큼은 저처럼 우울증에 걸리고 아빠한테 상처를 안 받았음 좋겠어요 엄마도 마찬가지구요 동생과 엄마는 제가 아빠한테서 받은 상처들을 각자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감싸주었어요 그리고 식사자리에서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설명이 필요해 보이네요 그 상황의 시작은 아빠였어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아이를 왜 안 낳으려고 하냐고 물은게 첫 시작이었죠 저는 그래서 제 생각을 이야기 하다가 거기까지 흘러가게 된겁니다 저도 아빠가 같이 상담을 받길 원해요 제가 달라져봤자 원인 제공자는 그대로 이니까요 근데 아빠는 정신과가 나약한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거긴 내가 가야할 곳이 아니다라는게 아빠의 주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성년자라 거리를 둘수도 없고..그리고 이미 아빠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알아요...근데 대처를 못하는거죠 돌아올 폭언이 무서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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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PaperRain 버티다보면 언젠간 끝이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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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Shin
· 3년 전
@!d5121673c20f1bd12cb 1 음 저도 장녀고 그런 세뇌를 당했다가 벗어난 사람이에요. 그래서 지금 위로만 하면 상황이 바뀌나요? 가해한 사람은 보듬어줄 생각을 못하고 아니 어쩌면 영원히 받을수 없는데. 눈가리고 아웅하면 나아지나요? 저는 차라리 그런 취급을 받을바에야 나를 괴롭히는 부모가 가졌어야할 책임감을 내려놓으란 거였어요. 그걸 내려놓고 내 부모가 나에게 마땅히 줬어야할 애정도 내려놓으라구요. 어차피 그들을 줄수 없는 사람이니까. 그런 것에 감정소모하고 기대했다 상처입느니 나 스스로를 챙기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자는 겁니다. 그리고 아버지 편을 든게 아니에요. 어떤 상황인지 알수 없는 글에서 무조건 아버지 욕을 하거나 글쓴이의 복수심을 옹호하는건 정상적인가요? 이해하고싶진 않지만 대부분의 감정표현에 낯섦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아요. 그들은 감정표현과 말이 아닌 돈으로 애정을 주고있다고 생각하죠. 수십년간 그렇기 살아온 벽창호이기 때문에 이해시키거나 감화시키는게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니 가장 행복해질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그런 부모에 대한 기대를 하지않는거고 인정하는거에요. 부모는 소중한 존재이고 처음 애정을 주는 관계지만 안타깝게도 그 애정이 내가 이해할수 없는 형태일수 있고 애정자체가 아닐수 있어요. 글쓴분 아버지를 행복하게하거나 애정을 주란 말이 아닙니다. 내부모가 어떤 인격장애가 있고 어떤부분에 방어기제가 취약한지를 미리 알아두란거에요. 그리고 노력해서 안되면 거릴 두라구요. 안되는 관계에 자꾸만 자기희생하지말고 버티지말고 자기자신의 행복이나 찾으란겁니다. 이게 2차 가해인가요? 오히려 문제를 외면하는건 아닌지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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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Shin
· 3년 전
저는 집안에서 시집살이 당하는 며느리였어요. 6살때부터요. 여동생은 플라잉몽키였고 막내동생은 어머니의 가장 소중한 아드님이셨죠. 집안일에 대한 배분 문제를 끌어오면, 어머니는 격앙된 분노를 표출하시며 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냐, 이거하나 못해주냐, 죽을것 같다. 죽을거다. 등등 협박으로 일관했고 저에게 떠넘기셨어요. 고2때는 모든 집안일을 저 혼자했어요. 근데 너무 현타가 오더라구요. 고3때 문닫고 공부를 하니. 고3이 벼슬이라고 거실에서 소리치시더라구요. 그래서 집안일에 싹 손을 뗏죠. 당연히 저이외에 아무도 집안일을 하지않고, 가족끼리 모여 식사도 하지않아요 ㅋㅋㅋ 다른 누군가의 설거지를 하는 것에 모두가 나서지않는 거죠. 전 그때 알았어요. 나만 가족으로 여기고 있었구나 하고. 본격적으로 심리적 거리를 두게시작했어요. 이후에 취업면접인데 대기업 최종이었거든요. 면접전날 외식을 하자고 하셔서 기대감에 따라갔어요. 둘째와는 꽤 자주 간 눈치더라구요. 익숙하게 이번엔 이거먹자 저거먹자. 제가 와 이런데 자주 왔었나봐 난 첨왔는데. 하니 넌 대학에서 맛있는거 먹고다니잖니. 아.. 그리고 저에게 건넨 말이. 취업하면 월급 다가져와. 용돈받아써. 그리고 응원 한마디 없았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만해도. 취업하고나면 가족들과 여행도가고 부모님 옷도 사드릴수 있겠지. 하며 기대했었는데 말이죠. 그날부로 완전히 심리적 거리를 두기로 했고... 많이 편해져갔습니다. 생일 일화도 많은데 ㅋㅋㅋㅋㅋ.. 더 이야기 해봤자 불행배틀이네요. 저는 가족들과 생일날에 행복했던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항상 울었거든요. 케이크 불붙인적도 두번인가. 지금은 연락도 잘 안합니다. 다만 빚잔치를 하길래 폐지나 줍고다닐까봐 몇천 대환해서 빌려드렸어요. 물론 3년째 이자 한푼 못돌려받고 제가 갚고있지만. 갚으라 이야기 꺼내니 큰소리치며 전세금이라도 빼서 줄까!? 라고 하시길래 됬다고 했습니다 ㅋㅋㅋ.. 물론 저에게 이전처럼 함부로 대하진 않으십니다. 감히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설거지를 시키거나 타박하지는 못하죠. 어쨌든 이렇게 인정하고 나면 편해져요. 물론 저는 갖잖은 책임감 동정심이 남아서, 소처럼 일하는 아빠가 불쌍해서 등의 이유로 큰돈을 빌려드렸습니다만... 글쓴분은 저처럼 계속 기대했다가 크게 상처받고 하는 과정들을 많이 겪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한번 인정하고 자기자신에게 집중하고 미래를 설계해가면서 큰소리칠수 있는 힘을 가졌으면 합니다. 나르시즘이 강한 분들은 주로 헛소리를 늘어놓으며 동조를 구하거나 동정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땐 그레이락 전략으로 대하면 쉽습니다. 원래 이런사람이었지 참, 하면서 그냥 아무 반응을 하지않는 것이에요. 그게 가장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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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jennyShin 오늘 수업도 안하고 멍하니 누워서 생각만 했어요 아빠는 어떤 사람이고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빤 저에게 항상 자신의 생각을 강요해 왔네요 어젠 너무 혼란스럽기도 하고 흥분도 해서 복수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jenny shin님의 이야기를 듣고 다 부질없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릴 때 부터 내가 아빠에게 받고 싶었던건 애정이었구나,실현 불가능한 걸 나는 원하고 있었구나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언젠간 아빠에게 다정한 말 한마디라도 듣고 싶었는데 이젠 이게 불가능 하단 걸 알아요 그래서 저도 이제 놓으려구요 제 행복과 엄마,동생,할머니에게만 집중하면서 아빠가 뭐라고 하든 신경쓰지 않고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려구요 밑에서 두번째 문단에 큰 힘을 얻었어요 저도 이제 저를 위해 나아갈거에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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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nyShin
· 3년 전
멋져요! 인생은 행복하기만 해도 시간이 모자라요. 더 아름답고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가치없는 것들은 과감히 배제합시다! 아.. 다만 제가 걱정인것은 당신의 아버지가 굉장히 취약한 자아를 가지고 있고 단지 표현을 못하는 것 뿐인지. 아니면 당신을 위해주는 척 하지만 교묘히 깎아내리며 자기자신을 치켜세우는지. 를 구분해야하는것 같습니다. 물론 둘다 취약한 자아이고 대하기어려운것은 마찬가지 입니다만 전자인경우는 자기분석을 돕고 대화연습을 통해 관계개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정상적인 관계형성과 개선이 어렵습니다. 나르시시스트 부모에 대해서 한번 찾아보는걸 추천해요. 독립할 여력이 되지않은 상태라면 언제든 아버지를 자극하게되고 마주치고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때가 반드시 생깁니다. 그때 또다시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물리적인 피해를 받지않기 위해서라도. 미리 대비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