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자살|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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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
커피콩_레벨_아이콘twilight00
·3년 전
4개월 전 군대에 간 친한 친구가 자살을 했다고 연락을 받고 장례식 발인까지 참여를 해 관 속에서 군복을 입고 잠들어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당연하게도 너무나 힘들었고 그리웠고 후회스러웠죠 내가 더 해줄 수 있던게 있지 않았을까 내가 가장 친밀하고 다 털어놓을 수 있던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힘들다는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는데 라는 생각들이 두달 정도 지속 되었었고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처음 친구가 죽었다는 소식을 친구의 어머님에게 전화 너머로 들었을 때의 심정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ㅇㅇ이가 죽었다는 말을 듣자 마자 머리 속이 하얘져 멍때리며 줄담배를 태우고 가슴속 어딘가가 텅 비어버린 감각 아직도 생생해요. 그러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싶어 친구의 유언에 따라 저라도 열심히 살아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얼마전 군 입대를 했는데 훈련소에서 군복을 보니 발인식 때 보았던 관속에 들어간 친구의 모습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자기 전 마다 생각이나고 기분이 뒤숭숭해지며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졌죠 울기도 했구요. 그렇기에 소대장님의 말씀에 따라 귀가 결정을 내리고 돌아왔습니다. 저보고 군대에 오는건 너무 빠른 결정이었다 말하더군요. 저로서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현재 21살, 군대를 더 미루다가는 인생계획을 제대로 실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불안감 만 엄습합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타인에게 민폐만 끼치는 것 같고 나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도 많아졌어요. 친구가 죽기전 마지막 휴가 때 친구가 했던 말들도 계속 생각납니다… 아직은 아닐지 몰라도 혹여 내가 자살 생각이라도 하면 어쩌지 내가 죽으면 나중이나마 많은 것들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씩 하게되네요.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생각 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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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atheia
· 3년 전
진짜 정말 정말 슬픈 일이네요... 가까운 누군가를 잃었을 때의 슬픔을 치유하려면 시간밖에 없다고 하잖아요. 지금 너무너무 힘든건 어찌보면 정말 당연하거라고 생각해요. 친한 친구가 죽었는데 몇개월만에 극복하는 사람이 어디있어요. 정말.. 그냥 지금 마음껏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후회하세요. 아마도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일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