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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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이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jay1213
·3년 전
저는 33살 남자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고 항상 모범이 되려고 애를 쓰면서 살았습니다. 학교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어요. 책임감도 많고 완벽하게 일처리를 하고 싶은 성격이라, 실수라도 하면 하루종일 혹은 주말 내내 제 자신을 자책을 하곤 합니다. 그러다 얼마 전 믿고 따르던 직장 사수가 퇴사를 하였습니다. 상실감이 생각보다 너무 컸어요. 이제 어떻게 해나가야 할까 막연한 걱정들에 사로잡혔습니다. 사수가 하던 업무를 고스란히 제가 해내야 하는데, 자신이 없습니다. 실수하고 무너져 내릴 것 같아요. 사수가 퇴사한 다음날 심장이 너무 조이고 입맛도 없어서 하루 종일 굶었습니다. 다가오는 주말도 먹는둥 마는둥 일어나지도 않은 부정적인 일들을 상상하며 잠도 이루지 못하고 불안에 떨었어요. 단번에 우울증이 왔구나라고 깨달았습니다. 이전에도 우울증으로 1, 2개월 고생했거든요.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공포감이 내 머릿속을 지배합니다. 우울증 약을 먹어도 가끔은 견딜 수 없이 불안하기도 해요. 일주일 동안 살이 7-8kg 빠진 듯 합니다. 우울증 약 때문에 하루에 두 끼는 먹으려고 하는데 평소 3분의 1만 먹는데도 불구하고 설사만 합니다. 멀리 사시는 부모님 걱정하실까봐 와서 같이 잠시라도 있어 달라고 부탁하지도 못하겠어요. 혼자 이 감정들을 이겨내고 극복하기가 정말 외롭고 버겁네요. 눈물이라도 왕창 쏟아내버리면 괜찮아 질 것 같은데 눈물도 안 나고요. 절대 삶을 포기하는 행동은 하지 않을 거에요. 저를 믿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서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낼거에요. 주저리 주저리 써내려간 글이지만 막상 쓰니까 마음이 한결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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