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어른들이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공부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왕따|고등학교|정신과]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Naye113
·3년 전
저는 원래 어른들이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밝고 어른들에게 이쁨을 받기 위해 눈치보고 행동하는 그런 아이였어요. 하지만 중2때 아빠가 집을 나가고 그 이후로 엄마는 매일 밤마다 술 마시며 울고 언니들과 저희를 키우기 위해 매일 밤 늦게까지 일을 하더라고요. 그 당시에도 나만 없다면.. 엄마가 더 편하지는 않을까? 나까지 힘들어하면 엄마는 얼마나 지옥일까? 매일 밤 울며 팔, 허벅지에 자해를 했어요. 이렇게 버티며 살고 있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공부에 집중하기위해 집과도 가까운 학교 였음에도 불구하고 기숙사에 갔어요. 친구가 2학년 언니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어서 도와주었어요. 그 왕따 주동자들이 같은 방 언니들임에도 그냥 친구라서 도와줬어요. 도와주니까 오히려 제가 왕따가 되었더라고요. 엄청 힘들었고 죽고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이 사실을 엄마에게 못 말했어요. 엄마가 힘들어할까봐. 참다참다 삶을 포기하려는 시도를 했어요. 이때 엄마는 제가 2일동안 잠만 자고 그때 팔에 흉터들도 발견해서 그때부터 정신과에 다니며 약물치료를 했지요. 학교에서는 가해자들보다 저를 나무라는 것 같았어요. 왜 그랬니.. 제가 이런 현실에 마주하며 여러번 시도를 했지만 다 실패를 했어요. 학교에서는 이런 저를 치료를 목적으로 대안학교에 위탁을 보냈어요. 대안학교에 다니며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회복을 하고 있었는데 저는 치료가 다 되지도 않았는데 대안학교에서 나와 일반고에 다니라고 하시더라고요. 이때는 저희 부모님이 다시 결합하셔서 시골에 내려와 농사를 지으셨었거든요. 저는 고1때부터 고2 1학기때까지 공부를 전혀 하지않고 살기 위해 저 자신을 돌아보며 치유를 하고 있었는데 공부를 하기에는 친구들 따라가기도 너무 벅차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내가 계속 대안학교에 엄마가 힘드니까 그냥 평범하게 살자 해서 시골에 있는 일반고로 전학을 왔죠. 매일 새벽까지 핫식스같은 에너지 드링크에 의존하며 잠도 안자고 인강으로 그동안 안 했던 공부를 보충하며 열심히 했죠. 이제 곧 수능이에요. 열심히 한 결실이 나오겠죠? 요즘 갑자기 밤마다 우울해져서 한번 하소연 남겼어요. 다 쓰니까 한결 후련해지내요. 저는 다시 공부하러 갈게요. 감사합니다! 다들 수고했어요
우울우울해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taizo529
· 3년 전
강한 사람이네요 진짜로 존경합니다 결과가 어떻든 그저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들이 주었던 상처 그 상처때문에 그 아이들을 증오하지말고 너네덕분에 내가 더 강해질수 있었다고 그냥 고마워하세요 누군가를 괴롭히는 사람들은 그 사람 마음의 문제가 있다고 보면되요 그 마음의 빚은 언제가 그 사람들은 평생을 거쳐 갚게 될꺼니까 오로지 자신을 위한 삶을 사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