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도 못하는 꿈을 꿨어요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 도와주세요 제발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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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못하는 꿈을 꿨어요 너무 무섭고 불안해요 도와주세요 제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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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때까지 다녔던 영어학원에 관한 꿈을 꿨습니다. 꿈 속에서 아무 말도 못하던 제 모습이 너무 불안하고 무서워요, 제 이야기 좀 들어주실 분 계신가요, 도와주세요. 제발. <발단 : 나는 영어 학원에 다닌 적이 있고, 칭찬을 많이 듣는 학생이었음.> 저는 그 학원에 다니기 전에 다른 학원에서도 영어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었었고, 그 학원에 다니는 동안에도 선생님들이 저를 대단하다고 여겨주셨고 칭찬해 주셨습니다. 그 학원은 밀하기 중심의 영어 학원이었는데 거의 2시간 내내 각자의 교재를 크게 소리내어 읽어야 했습니다. 파닉스, 기초, 회화, 문법, 독해, 에세이 등이 있었는데 저는 중1 당시 에세이 과정을 밟았고 선생님들은 저를 칭찬해 주시며 고등 문법까지 얹어 주셨습니다. 저는 언제나 최고, 최초였습니다. 초등학생 위주 말하기 학원이어서 중학생은 4명밖에 안 되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단계를 밟았고, 학원에서 5000단어 깨는 것도 최초로 완수했고, 계속 새로운 것을 도전했습니다. 당시에 저는 외향적이었고 나서는 것을 좋아했으며 또래보다 높고 큰 목소리를 장점으로 생각했기에, 모두가 저를 대단하다고 여기는 것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전개 : 밖에 나가는 것이 무서워져서 영어 학원을 끊음.> 그러던 중에 중1 2학기 쯤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사람 많은 장소가 무서워졌습니다. 겨울방학 동안은 모두와 연락을 끊고 잠적했고, 그 학원 외에는 외출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 학원을 계속 나갔던 것도 그냥 언제나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강박감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 때, 마침 코로나 19가 시작되었습니다. 학원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했고, 저는 그 틈을 타서 그 학원마저 그만두고 집에 쳐박혀 있는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우울증, 대인기피증, 무기력, 불안, 심지어 요즘은 사람 많은 곳에서는 공황도 겪습니다. <위기 : 영어 실력이 서서히 하락하며 자신감이 줄고 불안해짐.> 학원을 끊은 후로 제 영어 실력이 많이 녹슬기는 했으나 중2 수준의 문제로 아직까지는 만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한해동안은 영어 공부를 아예 하지 않았는데도 3번의 시험 중 2번은 백점, 1번은 99점이었습니다. 올해도 시험과 수행평가와 듣기 평가는 가볍게 치를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믿을 수 없었던 것은, 분명히 배웠던 기억이 있는데 모르겠는 단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apply, tame, prepare, vase 같은 기본적인 단어들이 갑자기 뜻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몇년을 달달 외웠던 불규칙 동사도 머리에서 지워졌습니다. 역시 언어는 사용하지 않으면 잊는다는 말이 맞았습니다. 요새 저는 제 자신에 대해 크게 확신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 학원을 다시 다니거나 새 학원을 알아봐야 하나 같은 생각들이 자주 들었습니다. <절정 : 꿈에서 영어 학원을 찾아갔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토하다가 피부가 녹아내리다가 창밖으로 떨어지는 꿈을 꿈.> 기말고사가 3주정도 남은 시점인 오늘, 오전에 9시부터 역사를 공부하다가 12시 30분쯤에 잠깐 잠이 들었습니다. 꿈에서 저는 영어 실력이 너무 불안했는지 혼자 영어학원에 가보겠다고 집을 나섰습니다. 3층에 위치한 영어 학원으로 올라가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학생이 30명정도 있었고, 원장 선생님을 마주했습니다. 그런데 원장 선생님은 저를 알아보지 못하셨습니다. 제가 누군지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데 혀가 움직이지 않았고 입이 떨어지지 않았고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곳에 초등학생들이 저를 이상하거나 불쌍한 눈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선생님도 "융... 으으익.. 하아..." 이런 소리밖에 못 내는 저를 미친 사람 보듯이 바라보았습니다. 핸드폰을 꺼내 이름을 쓰고 2년전에 다녔던 학생이라고 밝히자 원장님과 보조선생님들이 전부 놀랐습니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었고 불안해서 숨이 안 쉬어졌습니다. 선생님께서 긴장이 풀리면 이야기해도 된다고, 기다려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10분정도 심호흡을 하니 긴장이 풀린것처럼 느껴져서 말을 꺼내려고 했는데, 갑자기 또 숨이 막혔습니다. 급하게 내일 종이에 정리해서 다시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교무실을 뛰쳐 나가는데, 초등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토하고 말았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거울을 봤는데, 온 얼굴에 화상 입은 것처럼 징그럽게 붉어진 피부가 녹고 눌러붙고 껍질이 벗겨지고 있었습니다. 흐느낄수록 얼굴이 흘러 내리고 일그러졌습니다. 화장실에서 나는 울음소리 때문에 몰려든 사람들이 저를 보고 비명 질렀고, 어떤 남자애가 저를 창문 밖으로 밀어서 제가 떨어지며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결말 : 도와주세요, 너무 불안해요.> 꿈에서 본 일들이 너무 무섭고 불안합니다.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제가 솔직히 현실성 있어서 더 불안합니다. 지난 주 배구 시간에 공황왔을 때 제 모습과 너무 비슷했습니다. 꿈에서처럼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일그러져 보이는 것이 아닐까 걱정됩니다. 꿈 거울 속에 제가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는데 너무 징그럽고 무섭습니다. 제 영어에 대해 불안하지만 무엇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제가 이번 시험도 괜찮게 이겨나갈 수 있을지 불안합니다. 어디서부터가 문제이며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나요. 저는 도무지 학원을 다닐 수 없는 사람인데, 문제집만으로도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인가요. 불안함을 없애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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