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도는 성격과 낮은 자존감때문에 고민입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대인|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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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도는 성격과 낮은 자존감때문에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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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요즘따라 자존감이 낮아지고 열등감도 커진 것 같아 고민입니다. 사실 어릴 적부터 가정환경의 영향으로, 뭐든지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컸어요. 학교 성적으로 잔소리도 많이 듣고, 집에서 동생과 비교도 종종 당했습니다. 심지어 성격도 재미있거나 활발한 성격이 아닌 탓에 친구들에게 그닥 인기가 많은 편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은연중에 난 사랑받을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랬던 저에게 유일하게 주위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공부나 능력이었습니다. 다행히 중학교 시절까진 성적이 괜찮은 편이었고 모범생 이미지 덕에 저에게 먼저 다가오는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며 간접적으로?나마 자신감을 채워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이후엔 워낙 뛰어난 친구들이 많아 성적이 뒤쳐지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제 성격도 많이 침울해졌습니다. 안그래도 내성적인 성격인데 적응을 잘 못하니 정말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눈마주치는 것도 두려워할만큼 사람들을 만나는 것 자체를 회피했습니다. 그리고는 내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스스로 채찍질하고 괴로워하며 공부에 더더욱 매진했습니다. 이 시기가 끝나고 대학교에 들어가면 다 괜찮아질거라고 스스로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회피하는 제 성격에 익숙해져버린 탓인지,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에도 그 성격은 잘 고쳐지지않습니다. 사실 마음 속으로는 저도 많은 사람들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먼저 다가가는 연습, 웃으며 인사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어색해서 그런지 오래 유지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그렇게 포장해도 제 내성적인 원래 성격은 잘 감춰지지않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어딜가나 겉도는 성격으로 지냅니다. 설령 먼저 다가와주는 사람이 있어도 곧 재미가 없어서인지 금방 멀어지더라고요.. 심지어 얼마전까진 제 본업도 노력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제 자존감의 마지막 지푸라기로 잡고 있던 요소마저 무너진 느낌입니다. 때문에 요즘따라 저도 모르게 예민해지고 고민도 많고 제 모든 것들이 못나게 느껴져요. 앞에서 말한 대인관계적 고민이 주 고민이긴 하지만, 더 나아가 외모 컴플렉스, 머리 나쁨, 건강, 무기력함 등 제 모든 것들을 비하하고 있습니다. 주위 사람 중 누군가 사랑받는 모습을 보면 괜한 열등감과 질투심에 휩싸이기도 합니다. 제가 항상 이랬던 것은 아닌데 요즘따라 힘든 일이 많아지면서 자존감이 낮아져있어 더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머릿속으로는 너 자체로도 충분히 가치있어 라고 되뇌이지만 마음은 그게 아닙니다. 공허함과 외로움으로 가득차있는데 제가 애써 외면하는 기분이에요. 어떻게 하면 제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시키고 항상 겉도는 대인관계도 발전시킬 수 있을까요?
자존감스트레스받아우울스트레스속상해대인관계외로워힘들다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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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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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코코넛
· 일 년 전
구구절절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이라 댓글이라도 남겨봐요. 회피성인건지.. 고치고 싶은데 30대라 그마저도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