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의미를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고등학교|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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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의미를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bndoozmxm
·3년 전
저희 아빠는 알콜중독에 가정폭력범이었어요 늘 술에 찌들어 살았고 저는 늘 눈치만 보고 살았어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엄마한테의 애착이 강했지만 이런 집에서 맞벌이까지 하는 엄마에게는 저를 받아줄 여유가 없었던것도 알아요 그치만 늘 사랑받지 못하고 컸다고 느꼈어요 고등학교때 쫓겨나듯이 엄마와 저는 집을 나오게 됐고 그때부터 둘이 같이 살면서 삶은 많이 안정되어 왔어요 그러다가 아빠는 제가 대학교 졸업후에 늘 술만 마시다가 집에서 혼자 돌아가셨어요 아빠를 그렇게 혼자 보냈지만 죄책감은 없었어요 어렸을때부터 쭉 돌이켜봐도 아빠와는 별로 좋은 추억이 없으니까요 저는 성격이 아빠를 많이 닮았어요 성격도 예민하고 화가 많고 그래서 엄마랑 다툴때마다 자꾸 저에게서 아빠의 모습이 비춰져요 그리고 최근에는 10년된 친구랑도 절연하게되고 회사는 정리해고를 당하게되고 엄마와 싸웠는데 엄마는 이제 저랑 같이 못살겠다고 하네요 자꾸 나도 아빠처럼 혼자 외롭게 죽을거란 생각만 계속 들고 너무 힘들어요 죽을 자신은 없지만 살아있는 의미도 모르겠고 이제는 돌아갈 가족도 없다는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무서워걱정돼우울해불안해속상해스트레스받아괴로워답답해화나무기력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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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potato
· 3년 전
힘내시길 바랄게요. 글쓴이분 어머니께서도 충분한 애정을 주지 못하셨다고 했잖아요. 사이가 틀어진 건 글쓴이분 잘못이 아닙니다. 제 말이 도움이 될 지 모르겠지만... 가족만이 꼭 외로움을 해소시켜 주는 건 아니잖아요. 글쓴이분이 취미같은걸 찾아서 소속감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글을 읽다 보니까 글쓴이분은 본인의 행복을 너무 작게 생각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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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potato
· 3년 전
그리고 글쓴이분 절대 아버지랑 닮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글만 봐도 선하신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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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doozmxm (글쓴이)
· 3년 전
@flypotato 우울이 찾아올때마다 나는 아빠랑은 다르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잘 먹고 잘 자고 잘 넘어갔었는데 올해는 너무 힘들어요 힘든게 너무 한번에와요 참 견뎌내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참 이 댓글이 위로가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