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변화했다 ...솔직히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자살|불행]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커피콩_레벨_아이콘happynow1004
·3년 전
난 변화했다 ...솔직히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서 몸도 마음도 힘든 건 사실이지만... 3년 7개월만에 변한 건 거의 기적에 가깝지. 자신의 환경을 약점에서 강점으로 승화시켜 버렸으니까... 물론 트라우마를 이겨낼려 하면서 자살충동이 많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정신도 붕괴될 뻔 했는데. 그럴 때마다 노력을 멈추지 않고, 쉬지않고, 내 변화를 이끌어낼 사건을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적극적으로 스스로의 과거를 이해해보고, 내 행동의 의미를 깨달으려 많이 공원이나, 시내를 걸으며 생각하고 또 생각했지... 많은 상처 때문에 많이 힘들어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해 다 얘기할 순 없었지만 중1때랑 중3때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찾아가 상담을 먼저 하려고 했고, 우리 가정을 파탄내게 했던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려 먼저 호의를 얻어내려고 애썼는 거 같아 ( 아무것도 아닌 상태에선 100% 맞을테니까) 또 내가 타인을 변화시킬 거라 믿으며 부모님의 잘못된 생각을 고치려 노력했어 내가 뭐 상담선생님도 아니고, 뭐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연 끊고 살기엔 (=가출을 하기엔) 너무 위험한 선택이고, 자칫하단 미래를 잃어버릴 수 있는 선택이니 고통스럽지만 내가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보리라 했어. 난 그렇게 3년 7개월 동안 내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게 그로인해 내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할 수 있게 또 집안환경에 굴하지 않은 대단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남모를 노력을 했어. 남들은 그런 거 할 시간에 공부하라 하지만 내가 현재 트라우마와 상처들로 고통받으면서 불행해하고 있는데 미래의 행복을 얻으려는 행위에 몰두하는 게 무슨 이득일까 싶어서 과감히 포기했어 :).. 물론 지금은 많이 마음상태가 나아져서 다시 공부해야 하지만..ㅎ 어찌하든 저찌하든 결국엔 대학을 갈려면 성적은 필수불가결이라 솔직히 너무 힘들긴 한데 그래도 뭐 별수있나. 내가 날 응원해주지 않으면 남들이 믿어주든, 도와주든 귀에 들어오지도 않으니까. 그렇게 당연한 것도 아니고 싫은 것도 아니지만 내 인생의 중요한 존재이고, 반짝 반짝 빛나는 마음을 가졌는데 그래서 '나' 덕분에 잘못된 길에 들어서지도 않고, 부모님 원망만 하며 허송세월을 지내지 않고 이렇게 노력해 남들에게 위로해주고, 아껴주는데. 스스로에게 화날 때 실수하는 건 조금 눈감아줄 수 있지만 평소에도 너무 가혹하게 대하는 건 변화하려 노력할 때로 충분해. 난 날 소중히 대할거야. 이유는 없어. 그냥 남에게 맞추는 것도 스스로를 비난하는 것도 다 부질없는 짓이더라고. 더이상 스스로를 비난하는 데에 끌려다닐 만큼 그렇게 여유 없는 상태도 아니고 난 살아갈 거고, 큰 행복을 향해 살아가는 게 아닌. 우울한 나도 고통스러워하는 나도 기뻐하는 나도 고뇌하는 나도 편안해하는 나도 다 간직하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길거야. 기적같이 주어진 인생이니 잘 써야지 :)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