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꽉 막힌거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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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꽉 막힌거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ocobear
·2년 전
취업이 6개월 넘게 안되고있어요 … 더 화가나는건 기회는 있엇는데 이것저것 제가 따지다가 이지경까지 왓어요ㅠㅠ 이제 면접보는것도 귀찮고 어쩌다 이렇게 됫나 눈물만 나와요.. 최근에는 두곳중에 선택해서 출근결정했는데 최악이여서 하루만에 관둿어요…그래서 고민햇던곳에 연락햇더니 제가 다른곳출근한 그날 사람구했대요 너무 답답하고 이제 제가 갈곳은 없는거같아요 가슴이 누워잇으면 더심하고 꽉조이는느낌이에요 밥도 안넘어가고..가슴을 뜯어버리고싶을만큼 아파요 너무 불안해요 앞이 캄캄해요 올해까지 쉰다는 생각을하면 가슴이 더 꽉막혀요
화나호흡곤란스트레스강박무서워공허해괴로워불안해우울우울해불안두통힘들다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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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5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송주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지금이 끝이 아니예요.
#막막
#취업
#두려움
#기회는
#계속
#이어진다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송주영입니다.
📖 사연 요약
이렇게 글로라도 마카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서 반갑고 고맙습니다. 마카님께서는 지금... 취업을 준비중에 몇군데 회사도 갈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들을 놓쳐버렸다 생각하니 그렇게 해버린 것들이 후회도 되고, 답답해지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더욱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드시는 것 같아요.. 그러한 감정들이 마음 가득히 차있다보니 심장이 아파오기도 하구요... 마카님께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들로 고통스러움을 느끼고 계시는지가 글로도 느껴져 마음이 무겁습니다..
🔎 원인 분석
마카님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취업을 위해 준비하면서 많은 과정들을 거치셨겠지요.. 이력서를 넣으면 보고 연락이 오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고.. 그 중에서 연락이 와 면접을 보러 가면 그것이 주는 긴장감에 이리저리 무엇을 말해야하나 고민도 하고, 걱정을 하기도 하구요... 면접 보러 오라는 연락조차 없으면 또 그것대로 주는 절망감을 느끼게 되기도 하구요.. 그렇게 면접을 보고 합격했으니 출근하세요라고 했지만 막상 가보니 내가 기대했던 분위기나 상사, 업무가 아니라 느껴셨을 때의 당혹스러움... 이 일련의 과정들이 참 사람을 지치게 만들지요... 내가 기대하고 원하는 직장의 모습이 있기에 적어도 그 정도는 되어야지 하고 기준을 잡아보지만 막상 현실은 또 내가 기대한만큼의 어떤 것들이 펼쳐지지 않기도 하구요... 구직활동을 하다보면 세상이 참 녹록치 않음을 느끼게 됩니다..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 짧은 글 속에서 그래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마카님께서 끊임없이 구직활동을 하고 계시다는 것이예요. 아마 6개월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그래도 나의 삶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은 마카님이 가지고 있는 근성과 끈기일거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어떤 일을 목표로 정해놓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결과가 계속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치기도 하고 절망하기도 해요. 마카님께서 그동안 그만큼 내가 할 수 있는 무수한 도전을 해봤기에 또 그만큼의 소진도 절망감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마카님께서 그 시간동안 이력서만 넣고 끝난 것이 아니라 면접을 보고 또 실제로 합격을 하신 경험이 몇차례 있으셨던 거예요. 만약 서류에서만 계속 탈락을 하거나 면접에서 떨어져버리는 게 반복되었더라면 실제적으로 이력서를 수정해보거나 면접에서의 태도나 발표내용 등을 바꿔보는 것에 초점을 두고 해보는 등의 대안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런데 마카님께서는 그래도 합격을 해 본 경험이 몇차례 있으신 것 같아요. 그렇다는 것은 마카님이 들어갈 수 있는 회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마카님에게 여러모로 맞는(그게 타이밍이라 할지라도요) 회사를 아직 만나지 못한 거라는 거예요. 마카님, 어느 곳이든 실제로 내가 가서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은 그곳의 분위기가 어떤지, 사람들은 어떤지, 업무는 나랑 잘 맞는지 등을 알 수가 없어요. 겉으로 봤을 때는 번지르르해보였어도 안에서는 썩고 썩어 고름이 터져있을 수 있구요, 또 때로는 겉으로는 허접해보이고 별거 없는 것 같아도 안에서는 따뜻함과 온기가 있을 수도 있지요. 그렇기에 마카님, 그들이 찾는 사람과 내가 부합하고, 또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다는 마음으로 구직활동을 해보시면 좋겠어요. 사람도 그렇잖아요. 나랑 잘 맞고 오랜시간 함께 어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난다는 게 쉽지가 않잖아요. 그 사람도 나에 대한 호감이 있어야 하고, 나 역시도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하는거니까요. 그런 사람을 만나야 만나는 동안도 즐겁고 만나는 그 시간이 아깝지 않고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회사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당장 내 발에 떨어진 불을 꺼야하니 아무 곳이나 가야지라는 마음으로 들어가게 되면 내 마음은 즐거움도 행복감도 느끼기가 쉽지는 않을거예요. 회사가 나를 채용하기도 하지만, 역으로 내가 나에게 맞는 회사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주체를 나로 옮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내가 회사를 선택한다'라고 생각을 해본다면 지나간 것들에 대한 후회보다는 앞으로 나에게 주어지는 기회들을 잘 사용해봐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조금씩 전환할 수 있을 거예요. 우리는 쉽게 지금 나에게 주어진 상황, 환경이 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이미 많은 부분에서 변했지요. 머리길이도, 나이도, 그만큼 늘어난 경험도... 어느 것 하나 고정되어 있는 것은 없어요. 상황은 언제나 변해요.. 상황이 나쁜 방향으로만 흘러가고 변할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의 불안한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지 실제는 아니예요.. 마카님.. 지금은 마카님께서 너무 지쳐버린 상태이지만... 조금 한 템포 내 마음의 불안하고 답답하고 걱정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안아주시고.. 그리고 다시 힘을 내어서 내가 나에게 맞는 곳을 찾아나서겠어 하는 마음으로 기회들을 찾아가시길 바랄께요.
혹여나 그 과정에서 지치고 불안한 마음이 길게 지속이 되는 것 같다고 여겨지면 언제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마카님께서 선택해나갈 마카님의 삶을 응원하겠습니다. 상담사 송주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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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5829
· 2년 전
6개월이면 진짜 평균 취준기간에 비하면 얼마 안되는 편인데요. 걱정 더셨으면 해요..설상 1년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인생이 그렇게 긴데 조급해할필요가 없어요. 6개월 더 살면되지 ㅋㅋ 라는 마인드로 자신에게 너그러워져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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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ujuu22
· 2년 전
저도 6개월 넘게 취업이 안됐어요.. 주변엔 이미 취업했는데 저만 안되고 좋은 기회를 몇번이나 놓치고 자만해서 구직기간이 늘어났어요.. 정말 극한의 불안과 우울 때문에 저를 다치게 한적도 있구요..그래서 제 열등감으로 이 악물고 더 버틴 것 같아요.. 주변 사람들의 소식을 일부러 더 보고 들을려고 했구요. 그리고 하나만 더 하자, 원서 하나만 더 내자, 한번만 더 수정하자 하면서 버텼어요. 물론 서류 불합격이 다반사였죠.. 근데 그렇게 하면서 버티니까 기회가 오더라구요. 그 전에 온 기회보다 저의 상황에 더 맞는 기회요. 그래서 지금은 2달전에 취업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아직도 수류 합격 전화를 받은 날을 잊지 못해요.. 인터뷰는 (심적으로 너무 지쳐서) 꾸역꾸역 했구요 결국엔 최종 합격을 했어요. 하지만 일은 힘들고 사회생활은 더 힘들어요. 그래도 정말 이 악물고 버티다 보니 되더라구요. 물론 cocobear님이 열심히 하시지 않았다는 말이 아니에요. 최선을 다하시고 있어요!! 저는 그냥 제 경험을 말해드리고 싶었고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서 댓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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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2020
· 2년 전
전 이미 1년을 넘었는걸요;; 생각보다 요즘 취업 안되는 사람들 많으니 6개월이란 기간에 조급하실 필욘 없을거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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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beeXL
· 2년 전
절대 절대 남들 눈을 생각하지 마세요, 님의 인생입니다. 신중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 님은 소중하니까요, 누구보다 소중하고 귀하니까요. 남들이 뭐라고 하던 남의 눈에 어떻게 비춰지던,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를 위한 멋진 직업이 꼭 나타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