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려울게 많아요.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고민|불안]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저는 두려울게 많아요. 불안해요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3년 전
저는 저를 항상 웃게해주시는 친구같은 어머니와 무뚝뚝하고 고지식하지만 다정하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평범한 딸입니다. 그런 저의 고민이라면 고민이지만 아니라면 아닌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저는 두려움이 많습니다. 저는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어릴적 사람을 보고 처음 느낀건 '사람이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다' 였습니다. 어찌 저리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할까? 어찌 저리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몰아갈까? 어찌 저리 쉽게 상처를 줄까? 이런 것들 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사람을 믿지 못 하는 사람이 되었고, 인간을 혐오하고 세상을 싫어하는 비관적인 사람이 되었죠. 그리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저는 거절을 두려워합니다. 누군가에게 말을 거는 것 조차 거절하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으로 쉽게 하지 못 합니다. 심지어 부모님께 먹고싶은 것, 갖고싶은 것, 하고싶은 것. 이런 간단한 것을 말하는 것 조차 말입니다. 그래서 일까 누군가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혼자가 되기 쉬웠죠. 같이 하자라는 걸 누군가에게 말 하는 것 조차 이 말을 했다는 것 조차 뿌듯했으니까요. 위에서 혼자가 좋다고 했지만 어쩌면 그건 자기합리화에 불과할지도 모르죠. 어쨌든 저의 전화부는 10명을 넘지 못하니까요. 저는 현실을 두려워합니다. 마치 깊은 바다와도 같아서 미지의 것들이, 저 물들이 저를 집어 삼킬 것만 같습니다. 저는 상상으로 도망가고, 이야기 속으로 도망을 가죠. 지금은 활자중독의 경지를 밟았을 정도로요. 저는 온갖 것들이 무섭고 두렵습니다. 내일이, 오늘이, 지금이, 과거가 말이죠. 어딘가로 도망가고 싶지만, 이야기, 상상으로 도망갔다고 말했지만, 저는 이것들이 얼마나 쓸데 없는지 잘 알고있습니다. 잠깐 잊을수 있게 할뿐 실질적 도움은 그다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자기전에 범람하는 온갖 걱정은 저를 숨 막히게 합니다. 이는 곧 엄청난 불안으로 이어졌죠. 사실은요. 나는 불안합니다. 모든것이. 나는 노후에 잘 살고있을까. 혼자 죽어 방에서 썩어가는 건 아닐까. 하는 멀고 먼 불안부터 나는 돈은 잘 벌고 다닐까. 취직은 할까. 라는 가까운 불안. 시험은 잘 보겠지. 내일은 멀정할까. 내일은 오늘은 잘 지나갈까. 그리고 사람이, 내가, 혼자가. 불안해요. 모든것이. 무서움은 어느새 불안이 되고 강박으로 이어져 모든 것을 대비하고 준비하는 사람이 되었으며, 흔들리지 않기 위해 차갑고, 냉정하며, 현실적인 외강내유의 사람이 되었죠. 누군가는 이 불안이 별거아니라 말 할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이딴걸로 왜 이러냐 할지도 모릅니다. 부족할것 없는 화목한 가정에 왜 그러냐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불안해요. (두서없이 난잡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괴로워무서워걱정돼답답해외로워스트레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