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쓰고 산지 너무 오래돼서 이제 분간이 안돼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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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쓰고 산지 너무 오래돼서 이제 분간이 안돼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i99
·2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막학기를 남겨놓은 취준생이자 대학생입니다. 일단 저는 학창시절에 따돌림을 겪은적은 없지만 개인적인 성향 때문인지 단체생활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교육특성상 함께 어울리는 활동은 필수적이었고, 특히 고등학교때는 대학 진학을 위해 담임선생님과 함께 채워나가는 생활기록부에는 제가 좋아하는것, 저의 실제성격이 아닌 지망하는 학과에 맞춰서 저의 모든것을 재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것을 좋아하고 흥미있어해야했습니다. 일단 사회는 활발하고 긍정적인 사람을 선호하니까요. 그리고 대학에 진학 후 대외활동, 인턴 등의 활동을 하는데, 실제 제 모습을 보여주는것보다 꾸며낸 모습으로 생활하였을때 사람들은 더 호의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제모습이 좋았습니다. 사람들을 대면으로 만날때는 물론이고 sns에서 조차 저는 쾌활한 사람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꾸며내려하고, 이 마인드카페 시작할때 테스트조차 문득문득 자꾸 꾸며낸 모습으로 체크하는데 혼란스럽고 지칩니다. 강박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스스로가 이상하게 느껴지면서도 가까운 가족에게도 제 모습을 오픈하지 못하겠습니다. 진짜 저를 보면 모두 떠나가버릴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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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nbl
· 2년 전
우울하고 조금은 혼자있고 싶어하는 것도 si99님이 맞고, 쾌활하고 밝은 모습도 si99님이 맞아요 누구나 여러가지 모습이 있지만 글쓴분께서는 남에게 보이는 모습, 스스로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이 다르다고 느끼셔서 더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요 병원이나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먼저 받아보셔요 우울하고 마음이 힘들수록 자기자신을 더 단정짓게 돼요. 강박이 생갈 정도면 일단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