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쌤과 상담할때 그때 쌤이 그랬어요. 내가 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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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anYi
·3년 전
담임쌤과 상담할때 그때 쌤이 그랬어요. 내가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근데 난 잘 모르겠어요. 너무 지나친것 같아요. 내가 느끼기에는 그래요. 19살이나 먹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5시 통금 카드도 없어요. 어릴때는 잘 몰랐는데 놀러나갈때 카드가 교통카드밖에 없어서 매번 현금 챙겨서 나갔는데 중학생 고등학생 되니까 친구들은 다들 카드 쓰는데 나만 아직도 현금 써요. 얼마전에 만들자고 물어봤는데 현금 있잖니 라고만 내가 현금쓸때 카드 없다고 말했을때 애들이 나를 보는 시선이 신경쓰여서 그랬던 건데. 엄마가 너는 왜 꾸미는거에 관심이 없녜요. 카드도 없는 내가 혼자 뭘 할 수 있겠어요. 밖에 함부로 나다니지도 못하는데. 어딜가든지 꼭 부모님께 허락 받아야 해요. 물론 허락 받는게 당연한거라고 생각해요. 부모님도 걱정돼서 물어보시는거 알아요. 근데 너무 꼬치꼬치 캐물으셔요. 걱정되는건 알겠는데 사사건건 다 간섭해요. 나는 이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집에서 멀리 나가본게 고작 버스로 30분 거리밖에 못 나가봤어요. 부모님이 필요한게 있으면 뭐든 말해달랬어요. 사주겠다고. 이상하게도 아직까지 제 손에 들어온건 없어요. 다른 무엇도 아닌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이 있어서 사도되냐고 했는데 나한테 도움이 안될것 같데요. 아직 사보지도 않고서 뭘 안다고. 기화펜도 기출 풀때 유용할것 같아서 사달랬는데 집에 펜 널렸다고 있는거 쓰라는데 기화펜은 다른 펜하고는 다르잖아요 지워지는게 마음에 들어서 그랬던 건데. 그냥 제 돈으로 살거라고 부모님 카드로 사고 제 돈 드리겠다는 것도 거부하시고 그냥 제가 문구점 가서 사겠다는 것도 말리셨어요. 등교할때도 코로나 때문에 아빠가 매일 태워주시거든요. 하교할때도 똑같아요. 저는 그런 아빠가 너무 감사한데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나혼자 버스타고 가겠다 하면 화내셔요. 버스에 그렇게 사람이 많이 오가는데 코로나 걸리면 어떡하냐고. 태워준다고 해서 안걸리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공시 준비하면서 작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 영향도 있고 해서 그런지 친구들이랑 한번도 놀러가본적 없어요. 자꾸 이럴수록 다들 자기들끼리만 아는 그런 대화들 위주로 하고 저는 그런 자리에 끼지도 못하잖아요. 계속 이럴까봐 불안해요. 나도 휴식이 필요해요. 공시 중요한거 알아요. 근데 내 휴식이 지금은 더 필요해요. 좀 쉬고 싶어요. 솔직히 공무원 선택한거 후회해요. 온전히 제 의지만은 아니었어요. 부모님이 원하는 눈치셨어요. 특성화고에 들어가서 마땅히 들어갈 기업도 없을것 같다고 간다해도 중소나 갈것같다고 그럴바엔 공무원이나 준비하자는 말에 끝내 못이겨 하겠다고 했어요. 내가 조금 아니 많이 미워요. 내 생각 하나 제대로 전달하지도 못하는게 많이 한심해요. 시작하긴 했는데 너무 힘든데 어디 마땅히 털어놓을 곳도 없고 부모님께 알리자니 공감 못해줄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 안했어요. 진짜 힘들었어요. 4개월간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어요. 아마 우울증이었을 거예요. 밤낮없이 울었어요. 죽고싶었어요. 지금도 그래요. 지금은 불면증이 약간 있는것 같아요.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싶었어요. 그러려면 부모님께 알려야 하잖아요. 이제와서 잘 참고 있는데 이제와서 걱정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집에서 혼자 온라인 상담 사이트 찾아서 상담 받아봤어요. 기분은 하기전이나 별 다를게 없었지만요. 부모님은 내가 이렇게 힘든거 모르실걸요. 내가 죽고싶다는 생각을 했던거 모르실걸요. 그러니 내게 넌 스트레스 받는 일도 딱히 없잖아라고 하셨으니까요. 저는요 게임 개발자가 되고싶어요. 공무원 안하고 싶어요. 그런데 말을 못 꺼내겠어요. 물어보는게 너무 무서워요. 겁나요. 어릴때 초등학생때 맞았어요. 가정폭력 그런건 아니었어요. 그냥 제가 잘 못하니까 잘하는게 없었으니까 문제를 똑바로 풀지 못했으니까. 그냥 머리를 많이 맞았어요. 매일 맞아서 혹이 날 정도였어요. 6학년때 반친구의 손이 어쩌다보니 제 머리 위를 스쳐지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몸을 구부렸어요. 친구가 저를 얼마나 이상하게 쳐다보던지. 그래도 지금은 때리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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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snbl
· 3년 전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반항하는 법을 알아가셔야 할 것 같아요 마음은 죽기 직전인데 뭘 못하겠어요 부모님께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진짜 죽고싶을 정도라고 좀 세게 나가야 할 수도 있어요 병원은 꼭 가시는 걸 추천하지만, 부모님이 허락하지않으면 본인 지역 청소년복지상담센터 검색해보시고 거기 예약후 상담받아보셔요 부모님없어도 되고 무료~몇천원(검사비)정도 지불하면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