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궁굼해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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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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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자살 • 자해 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하는말 중에 이런말이 있죠. “너가 그러면 나도 아프다”, 그리고 “니가 가면 남겨진 사람들은 얼마나 슬프겠냐”. 생각해보면 이것만큼 이기적인 말도 없는거 같습니다. “너가 그러면 나도 아프다”.. 보통 부모님이 자식한테 하는 말이죠. 근데 이걸 자살하고싶은 사람의 시각에서 보면 얼마나 이기적이게 보일까요? 결국 “니가 그러면 내가 아프니 너 그러지 마” 로 들릴 수도 있다는걸 인지하지 못하는 걸까요? “니가 가면 남겨진 사람들은 얼마나 슬프겠냐.” 라는 말또한 너무 설득력 없는 말인거 같아요. 주변인들의 슬픔은 내가 감당해야할 몫이 아니에요. 자기 감정은 자기만이 책임질 의무가 있는 거니까요. 만약 이게 아니라면, 만약 주변 사람들의 감정까지 내가 감당해야하는 것이라면, 그 주변인들은 한 사람이 자살하는 단계까지 오는동안 이 사람의 부정적이고 슬픈 마음을 감당해 줬을까요? 문뜩 궁금해져서 글 써봐요. 과연 자살 하고싶다는 사람을 필사적으로 막기만 하는것이 진정 그 사람을 위한 일인지. 속안에는 우울을 넘어서 공허함만이 존재하는 그런 분들을 내가 뭐라고 막을수 있는걸까요. 저는 자살이라는것 또한 존중받아 마땅할 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이런 말 하면 “생명은 귀중하다” 라는 말을 종종 듣긴 하는데, 진짜로 생명은 귀중한걸까요? 내 생명이 귀중해 지는 순간은 내가 그렇게 생각했을 때인거 같아요. 내가 내 생명이 소중하지 않다는데 그 누가 이걸 나무랄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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