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완벽주의자만큼 고통스러운 게 없다. 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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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게으른 완벽주의자만큼 고통스러운 게 없다. 나는 게으르다. 하지만 나는 완벽주의자다. 무언가 일을 시작하려면 무조건 완벽한 계획을 가지고 변수 없이 완벽하게 수행해 내야만 하는 사람이다. 나에게는 '완벽'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에 나는 계획이 세워지지 않거나 내 계획이 틀어질 것 같으면 일을 시작하지 못한다. 아니 어쩌면 안 하는 걸 수도 있다. 나는 게으르니까. 게으른 사람이 이런 성격을 가져버린 불상사로 나는 끝없이 나를 갉아먹고 원망하고 비하한다. 어쩌겠나, 내가 이런 사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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