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과 다르게 행동할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상담|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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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다르게 행동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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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생각은 열심히 하고 싶은데 행동은 그리 되지 않습니다. 추상적인 질문인거 같아 사실을 얘기 하고 싶은데 또 막상 드러내서 밝히기도 스스로 겁이나네요 결국은 스스로 해결해나가야 된다는걸 알기에 말하는게 무슨 소용인가 하다가도 답답한 제자신때문에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털어놓고 싶기도 한상태입니다. 불안한마음이 든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가 하는 생각에 해놓은것도 없고 해나갈자신도 없고 의욕도 없어지고 무기력하다는 생각등에 갑자기 사로잡혀서 한달전 쯤 이를닦다 거울을 보다 갑자기 숨이 막히고 가슴이 옥죄어오는 느낌에 심장이 뛰고… 이런경험이 처음이라 이게 공황장애 인가 하는 절친에게 얘기하니 대수롭지않게 , 나도 작년에 그랬어 다들 그럴껄 정도의 답변을 듣고나니 서운하기도 하고. 정신치료를 받은 한분에게 다른사람상황얘기하듯 물어보니 그분은 상담받으라고 하고. 막상 또 얘길 하려니 별것 아닌것도 같고 오락가락 이감정도 정상인건지싶고 혼란스러운… 이것은 무엇인지요… 갱년기인건지
불안의욕없음공허해답답해호흡곤란혼란스러워무기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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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cco727
· 3년 전
생각처럼 열심히 하고 싶은데 행동이 그렇지 않을 때 너무 답답하죠?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어서 목구멍까지 하고 싶은 말이 차 올라오는데 입 밖으로 사실을 털어놓기 어려워서 가슴이 점점 더 답답해지고 불안하죠?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겁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 ... 용기내어 절친한테 말했는데 절친도 그렇다 하니깐 참으면 괜찮아질거야 하는데 점점 더 힘들어지고... 한편으론 내 맘을 몰라주는 절친에게, 주변 지인에게 서운한 감정이 들고 주변사람에게 말해도 소용없구나라는 생각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막막합니다. 지금 상황이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겁도 나는데 , 마음이 조금 편안해 졌으면 하는데 , 결국은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현실에 두렵고 무섭고 쉽게 용기가 나지 않죠. 머리론 알겠는데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고 나도 내가 왜 이런 지 모르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정말 중요한 건 사연자 분도 아시겠지만 내가 바뀌려면 내가 노력하고 시도해야 한다는 거예요 내가 바뀌기 위해선 작다고 느껴지는 일에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많이 힘들 수도 , 어려울 수도 있어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 보는 거 어때요? 저도 주변 사람에게 사실대로 제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는 성격이라 일기장에 먼저 털어놓기 시작했고 그 다음에 비공개로 이곳에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상담센터에 전화했는데 처음 상담센터에 전화했을 땐 눈물을 주체할 수 없어 다음으로 미루고 두번째 전화했을 때에도 고민을 말로 하는 게 어려워 다음에 다시 전화드린다고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고민을 털어 놓았는데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전화를 끊고 나서 또다시 불안해 지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상담원이 그럴 때 다시 전화달라고 했습니다. 고민을 말한다고 그 고민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잖아요 저는 털어놓으니깐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 졌어요 . 털어놓으면 털어놓을 수록 마음이 가벼워졌어요. 이렇게 계속 털어놓아도 괜찮나? 스스로 의심도 들고 하지만 계속해서 용기내고 있습니다. 글을 읽으면서도 털어놓아서 마음이 편안해 졌다는게 공감 안 되고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까 싶잖아요? 털어놓아서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어졌다는 제 경험을 사연자 분도 하실 수 있도록, 그런 작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때까지 기도하고 응원할게요 제 생각이지만 정신건강의학과에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피부과나 정형외과나 이비인후과랑 다르게 치과처럼 예약제인 병원이 많더라고요. 꼭 전화해 보시고 가시는 것 추천드려요. 그리고 리뷰보면서 결정하시는 것도 중요하고 선생님이랑 나랑 잘 맞는 것 너무 중요해요. 리뷰랑 다르게 나랑 잘 안 맞을 수 있잖아요. 일단 잘 맞는다는 건 소통이 잘 되어야 겠고요. 소통이 잘 되어야 선생님을 믿을 수 있으니까요. 잘 맞는 선생님, 약을 찾는 과정도 쉽지 않을 수 있어요 참고로 저는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 옥죄는 것 같을 때 심호흡하기, 하늘보기, 밖에 나가거나 창문을 열어 바람 쐬기, 따뜻한 차나 물마시기(찬물은 심작박동을 높인대요) 등을 하고 있어요 내가 노력하는 과정이 너무 험난하다고 느껴질 때 , 이제 더 이상 안 될 것 같고 한계라고 느껴질 때, 그냥 너무 답답할 때, 힘들때, 속상할 때, 겁날 때 , 나를 꼭 안아주세요. 정말 꼭 안아주세요 . 토닥토닥. 그리고 제가 그렇게 될 수 있을 때까지 기도할게요 긴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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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ccccco727 고맙습니다. 이런 댓글이 달릴거라는 기대도 없었는데… 찬찬히 읽어봤읍니다. 고스란히 같은 감정을 느끼고 호응해주는 분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다들 그러고살지 하는말과 크게 다를것 없는데도 공감해주시는 마음이 진실로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분명 노력하다보면 좋아질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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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cco727
· 3년 전
글로 쓰는 거다 보니깐 더 조심스러워지더라고요. 저도 여기에 고민을 남기기 시작했을 때 솔직히 많은 글들이 올라오니까 내 글에는 댓글이 안 남기겠지 하면서 비슷한 글에 달린 답변이나 댓글을 읽는 걸로 만족했어요 공감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이 되었으니깐요 공감을 안 받더라도 글을 적어서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졌으니깐 그러면서도 내심 댓글을 받고 싶었고 사연자분도 저랑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어서 댓글을 남기게 되었어요. 제 마음이 진실로 느껴져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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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ccccco727 ^^ 글이 아닌 대화로 주변사람과 이런방법으로 나눴으면 하는데… 없네여? 어쩌면 저도 상대에게 매몰찼던건 아닌가 싶고, 글들을 보며 안도감도 생기고. 별것 아닌것도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참 변죽이지요~ 잘될거다 라는 힘도 또 나겠지요. 그래왔듯 그랬듯이 ~ 청춘에 있는 다른고민들을 보면서 지금나의 압박감은 편안한것일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마져 드는 시간내 주심에 깊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