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 앞에서의 제 모습과 대비되는 자아에 혼란을 느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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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 앞에서의 제 모습과 대비되는 자아에 혼란을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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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아마 대다수의 사람이 그렇겠지만 타인을 대할 때 철저하게 연기를 하는 느낌이에요 그 정도가 심하다보니 에너지가 소모되고, 조금이라도 스스로가 생각한 틀에서 벗어나면 자책을 하며 비관에 빠져들어요 타인의 애정을 갈구해요 누군가 웃으면 왜 웃는지도 모르고 헤실헤실 웃어요 밖에서 거울로 눈을 보면 두려움 슬픔이 섞여있는게 보이고 그래서 눈을 똑바로 쳐다보기도 힘이 듭니다 저도 화가 나는데 상대방이 화를 내면 반사적으로 빌듯이 죄송하다는 말이 나왔을 때.정말 비참해서 거의 일주일간 식음전폐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기도 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심장을 강하게 움켜쥐었다가 쿵쿵쿵 거세게 뛰는 증상이 나타나요 범불안장애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난다고 하는데 머리로 솔루션을 되새김질해도 쉬이 나아지지 않습니다 무의식중에 복합적인 감정과 생각들이 소용돌이 치고 있음을 느껴요 원인을 알아야 해결이 가능하니 분석하기 위해 파고들면 과거의 좋지 않은 기억들로부터 지배됩니다 한 번 자기연민 또는 애정받고싶은 욕구에 휩싸이면 거의 산송장이 되어 사는게 사는 것 같지가 않게 되어버립니다 통제의 끈이 완전히 풀리면서도 의식은 통제로 가득차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혼자여도 내가 나의 친구가 되어주어야 하고 내가 나를 믿고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서도 씩씩해지고 단단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한다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근 1년을 고립된 채로 살았습니다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이니 감수해야 한다며 버티다 최근 정신이 무너져내리면서 타인에게 약자를 자처하며 비굴하게 애원한 일까지 있었습니다 그래 참아왔던게 터져서 이성을 잡지 못해서 난 그만큼 애써왔던거다 생각하면서도 늪으로 가라앉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 잘 버텨서 언젠가 그 때 버티길 참 잘했구나 싶은 때가 오길 간절히 바라며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아지려 노력해야겠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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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me
· 2년 전
마지막 결론이 멋지네요. 언젠가 올 좋은 날을 바라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나아지려 노력하신다는 말.. 그냥 조용히 읽고 넘기려다가 공감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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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i
· 2년 전
고생하셨어요 너무 애쓰셨어요~ 토닥토닥~ 고생한 '나'에게 확실하게 기분 좋아질 상을 주세요~ 모두가 내맘같지 않고 내가 걱정하는 만큼 남들은 나에게 관심도 없더라구요 그러니 조금은 편해지셔도 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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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ylover
· 2년 전
저는 제가 그냥 남들보다 예민하고 약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그건 자기연민하고 다른거같아요 나약한 나자신도 사랑해주세요 저도 죽고싶고 그랬다가 어차피 못죽을거같아서요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데요 고립된 상태에서 사는건 그닥 좋은방법은 아닌거같아요 그렇게 리바운드가 오게 될 확률이 높거든요 그냥 상처받더라도 사람 만나시능것도 나쁘지않아요 원래 인생은 후회투성이랍니다 나의 못된면도 나약한 면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그다음에 발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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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daime 감사해요~오늘은 어제보다 활동적인 하루를 보냈네요.daime님의 일상에 소소한 행복이 깃들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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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LUxi 토닥토닥~고마워요~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꼬리를 물면 생각을 전환하고 추락을 멈추려 노력중이에요.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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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candylover 고립된 상태를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요?에너지 소모.상처를 경험하고 되풀이하고싶지 않아 차선책으로 선택하는 거겠죠.본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씀 많이 와닿았어요.공감과 답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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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la130
· 2년 전
상처받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는게 그게 참 어려운 일이에요! 저도 같이 이겨내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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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
@noella130 익숙해졌다고 생각해도 익숙해질 수가 없는 것 같아요ㅠ각자가 처한 상황의 문제를 해결해줄 순 없겠지만 댓글로 응원을 담아 보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