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항상 함께다니는 친한 친구가 한명, 같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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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guest02
·3년 전
어릴때 항상 함께다니는 친한 친구가 한명, 같이 다니는 친구가 3명이 있었는데 다들 이성친구였어. 동성친구들에게 한 번 상처받고 난 뒤로 가까이하기 버겁더라고. 그래서 잠시 쉬고 싶었어. 그런데 어른들과 친구들은 다들 동성친구도 사귀어야하지 않겠냐고, 필요하다고, 못사귀는 거면 도와준다고 하더라. 나는 못사귀는게 아니라 안사귄건데. 이제 3년이 지났어. 이 학교는 남녀각반이라 동성친구들이랑 친해져야했고, 어울렸어. 이제 보여? 나 사회성 좋은 사람이야. 친구를 만들라고 하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무리를 만들고자 하면 가장 크게 만들 수도 있어. 그런데.. 난 아직도 예전에 4명이서 다니던 그때가 그리워. 분명 다 같은 학교로 왔는데. 인사도 안할 정도의 사이가 되어버렸어. 고작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 3년이나 됐는데, 3년을 버티고 잊을줄 알았는데. 이제 그만하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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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child31
· 3년 전
친구들이 너와의 완벽하게 잊은건 아닌데 주변의 시선도 걱정되고 너무 안본지 오래돼서 그런거일 가능상이 높아. 나도 친했던 오빠가 있었는데 이제 2년정도 안보니까 인사도 안해. 근데 그 때 내 심리는 뭔갸 반갑고 추억도 떠오르는데 타이밍도 잘 못잡고 주변 친구들의 시선 땜에 인사를 못해. 그런거일 뿐이니까 먼저 인사해보거나 인사정도는 하자고, 아니면 근황토쿠 같은 문자를 보내봐. 더 멀어진걸 느낄껍하 두렵더라도 지금 어차피 속상한데 뭐라도 해보는것도 괜찮을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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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02 (글쓴이)
· 3년 전
@moonchild31 내가 그래도 괜찮을까? 이미 나를 잊었거나 나와의 관계를 그저 그런 사이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까? 연락하고 싶지만 연락한 후에 무시당하는게 더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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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child31
· 3년 전
그래도... 결국 너의 결정이지만... 나라면 시도해볼 것 같아. 그때 친하개 지냈다면, 같이 웃었다면 그건 경험이 아니라 추억이거든. 난.. 내 추억 속에 있는 사람에게 상처줄만큼 무심하게 굴진 않을 것 같아. 걱정된다면 처음부터 너무 훅 들어가진 말고, 오랜만에 옛날 사진을 봤다는 근황 이야기를 해도 돼. 아니면 그냥 근황도 물어보면서 요즘 동성 친구 사귀는데 너네가 그립다고... 너희랑 인서도 못하는개 아쉽다고... 말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 용기가 물건이라면 지금 당장 주고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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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02 (글쓴이)
· 3년 전
@moonchild31 말만이라도 진짜 고마워.. 눈물이 갑자기 너무 나네...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너무너무 고마워. 지금 이 감정이 조금 나아지면 연락 해볼래. 맞아. 이미 멀어졌는데 더 멀어질 수는 없으니까. 고맙다는 말밖에 안나오는데 진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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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child31
· 3년 전
도움이 됐다니 나도 너무 고맙다... 나는 최근에 뭐가 뿌듯하고 기쁜 일인가.. 싶었는데 너에게 도움이 됐다니 나도 눈물이 나고 기쁘다. 고마워해줘서 나도 고마워. 댓글 달아주면 언제든지 같이 이야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