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고 싶습니다.
저한테 밖에 나가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 입니다.저는 사람들이 무서워요. 특히 뭔가 화려한 행색을 한 제 또래 근처 사람일수록 더.. 뭐랄까 이 사람은 나를 분명 이상하게 볼꺼야 혹은 이 사람은 지금 나를 보며 무언갈 평가하고 있겠지 하는 피해 망상적인 생각과 그로 인한 수치심,두려움,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밖에 나가면 경직되고 어색하게 행동한다고 많이 들어왔어요. 어리벙벙한 성격 탓에 쉽게 실수를 저지르거나 그냥 그런 제 모습 자체나 비웃음 거리가 되거나 당혹스러움의 대상이 되거나 하는 일이 잦았고 이러한 기억이 저를 더욱 얼게 만들어 비슷한 일을 겪게 하는 등의 순환이 계속 되고 그럴수록 제가 하는 모든 일이 어떻게 보일까 하며 두려운 생각에 머리가 하얘져요.
게다가 요즘엔 중학생 때 부터 있던 지나친 피로감이 절정을 찍은 듯, 너무 지칩니다. 찾아봤는데 신체의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경우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일 확률이 많다는데요...
실제로 인간관계나 그로 비롯한 생각에서 많은 피곤함을 느낍니다..
내년되면 아마 학교를 가고 알바 하면서 돈도 벌고 학원도 가고 기숙사 생활할려면.. 이런 정신 상태랑 컨디션으로는 못 버틸 것 같아요.. 아니..죽을 것 같아요.
과거에 기억들은 제쳐두고 하루 빨리 이러한 상태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것을 진정으로 탐구하며 뿌듯하게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