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투니버스에서 해주던 만화들.. 막 성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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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어렸을 때 투니버스에서 해주던 만화들.. 막 성인이 된 지금 다시 보고 있는데 만화 내용도 그렇고 오프닝 엔딩들이 진짜 눈물나게 해. 하나같이 외로운 아이들을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얘기들이야. 어렸을 때 엄마랑 떨어져 살면서 너무 외롭고 슬펐는데 꿈빛 파티시엘 같은거 보고 위로받았던 생각도 나고 명탐정 코난 오프닝 노래 가사 한 줄에 다음 날 학교에 갈 용기를 얻고.. 그랬던게 생각이 나서 묘하게 달콤씁쓸하다.. 그리고 현재,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다시 그것들을 보니까 뭔가 그 시절의 어린 마음이 자꾸 튀어나오고, 그 때 위로받은 것처럼 다시 마음이 진정되다가도 더 이상 어린애처럼 굴면 안된다는 생각에 사무치게 슬퍼진다. 나는 어쩌다 이렇게 커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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