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살아있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자살|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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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살아있는 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nicnic
·3년 전
너무 힘들어서 표현이 안됩니다. 제가 뭘 당하는건지 분간이 안됩니다. 가정 안에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당한 일들과 그로 인해 받은 제 상처들은 다 쓸 수 없을만큼요. 아빠는 가정폭력범이고 엄마는 눈치없고 무감각하며 절 차갑게 대합니다. 더 힘든건 둘다 일을 하지 않아서 고2인 저는 항상 부모님과 집에 있습니다. 평소에는 둘다 저를 위하는척 챙기는척 좋은 부모인 흉내를 냅니다. 그러다가 제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드는 행동을 하거나, 둘이서 싸우거나 기분이 나쁠때 태도가 확 변합니다. 아빠는 예전부터 폭력을 휘둘러서 싫어했지만 엄마는 꽤 신뢰했었는데 휙휙 변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배신감이 크게 느껴집니다. 오늘 죽고싶은 생각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져서 자살하는 상상을 수없이 했습니다. 당장이라도 뛰어들것만 같은 충동과 종교 때문에 자살을 참아야하는 이 아픔을 견디기 너무 힘듭니다. 아무도 절 이해해주지 않습니다. 힘들어서 정신과약 30알 이상도 자주 삼켜봤고 양팔에 피가 날 정도로 긁어댔으며 목을 졸라보기도 하였고 참 많이 울기도 하였습니다. 모든걸 잃어버린 기분입니다. 이걸 쓰면서도 부모 눈치를 봐야한다는게 서럽네요. 엄마가 제 방으로 오고 있습니다. 우선 글은 그만 쓰겠습니다.
불만이야혼란스러워힘들다공황답답해중독_집착괴로워우울분노조절환각불안해무서워우울해망상스트레스받아충동_폭력무기력해의욕없음불면어지러움신체증상짜증나화나두통슬퍼외로워불안트라우마스트레스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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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94
· 3년 전
부모도 완벽하지 않았어요 문득 저를 갈아먹고있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대학에갔고 부모와 떨어지면서 저는 오히려 괜찮은 사람의 삶을 산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현실적인 조언은 성인이되면 부모의 곁을 떠나는 것입니다…. 그시간 지옥입니다. 그 순간이 영겹같아요. 그 순간을 참고 견디란말하는 사람보면 진짜 때려버리고 싶었는데 제가 하게되네요. 당신 스스로를 위해서 당신 자신을 위해서 살아갈 수 있게 조금만 더 버텨주세요 . 남는 시간은 집안이 아니라 도서관같은 공공기관에서 시간을 보내세요 그리고 적당한 시간대에 들어가시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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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5
· 3년 전
안녕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귀한 당신. 조심스럽지만, 저는 당신을 아마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히 추측해봅니다…. 쉼이 되어야 할 가족의 품은 이미 무너진 지 오래고,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세상에 단 한명도 없는데…. 심지어 내 자신에게 가족도 가족이 아닌지 너무 오래되었다면… 그리고 집에 머무르는 것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면, 청소년 쉼터를 찾아 피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은, 학교에 있는, 상담 선생님을 찾아가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신과 잘 맞는 선생님이길 간절히 바랍니다.(어렵겠지만,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실질적인 문제보다도… 이해해줄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좋겠죠. 괜찮으시다면, 여기 댓글로 하고픈 이야기 아무거나 말씀해주세요. 저는 정말 당신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줄게요. 그리고 기도할게요. 저도, 종교때문에 몇십번이고 자살을 결심했다가도 포기했던 게 기억나네요. 아주 같지는 않겠지만, 왠지 저랑 비슷한 경험을 겪고 계신 것 같아 긴 댓글 남깁니다. 혹 오늘도… 당신이 잘 버티고, 눈물로 베게를 적시며 잠이 들었을까, 걱정하는 마음에 기도해봅니다. 당신이, 곧 이내 진정으로 사랑하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생기길. 오늘도, 정말 수고했어요. 갓블레스유, 예수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