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애를 끝 마치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연인|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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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연애를 끝 마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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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이렇게 쓰는것도 눈치보여서 쓸까말까했는데 용기내서... 더 이상 건강 해치기 싫어서 써봅니다 세세하게쓰는건 불안해서 큰 틀만 말해볼까해요 저는 20대중후반 여성이고 제 남자친구는 20대 연하남이에요 저희는 장거리연인이었으며 남친이 저를 오랫동안 짝사랑해왔고 연애에 관심이 없던 저는 수많은 거절에도 불구하고 남친의 들이댐끝에 얼떨결에 고백을 받아주어 현재 100일이 넘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귄지 한달째되던 날 어느순간부터 이게 맞는건가...?싶었습니다. 썸탈때 보여주던 착하고 순애적인 면이 사귀고나니 점점 집착 질투로 변해갔어요 매일매일 카톡을하고... 하루라도 톡 안하면 삐지면서 카톡도 몇십개씩 보냈고 누구 만나는것도 자기가 다 알아야하고 폰 검사도 몇번 했어요 또 대인관계에 간섭도하기 시작했고 점점 저를 소유물 내지 도구로 아는거같았어요 한 평생 살면서 연애도 처음해봤고 무엇보다 불안장애 및 트라우마를 갖고있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요..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항상 져주고있었고 잘못한게없어도 먼저 사과를해요 삐지면 물어도 대답도안하고 회피하려고만해서 지친 제가 먼저 수구리고 하는거거든요 또 성적인 면에서도 저는 플라토닉한 연애를하는게 꿈인데 남친은 사랑=sex 육체적인 연애로 생각하면서 제 의사는 상관없이 이미 장래까지 생각하고 만나고있더라구요... 사귀면서 제 의사를 제대로 말해본적이 극히 드물어요 뭔 말을해도 화내고 삐지고 부탁 안들어주면 밉다고 그러고 남들이었으면 일주일?아니 한달안에 뭐야 이 ***은 하면서 깨졌을정도로 자기멋대로에요... 사실 헤어지고싶다고한지는 사귄지 한달쯤됐을때부터 느끼기 시작했는데 말했다시피 저는 헤어져보는게 처음이기도하고 감당하기 무서워서...못 헤어지고있던거였어요 그래도 점점 좋아지겠지..괜찮아지겠지하면서 스스로 최면도 걸어보고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요..도움 좀 주세요 주변 친구들 말로는 가스라이팅같다 똥차다 그러는데 무서워서 말을 헤어지자는 말을 못꺼내겠어요 나이먹고 연하 상대로 이러고있는거 창피하다는거 알지만... 다들 정신적으로 아픈상태면 다 불안하고 피폐해지잖아요.. 남친이랑 의견차이가 많이나는데 헤어지는게 답이겠죠...? 저는 어떻게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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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nna
· 3년 전
아녜요..나이를 떠나서 충분히 무서운 사람 맞아요. 사랑은 존중과 배려로 하는건데 나보다 완력이 더 강한 사람이 약자인 내 의견을 무시하잖아요. 헤어지는게 맞겠지만 곱게 헤어지긴 힘들 확률도 있어요. 선을 넘는다 싶을땐, 이 이상이면 나 경찰 부를거야 라고 단호히 말 하시고 공개된 장소(카페 등등..)에서 이별을 고하셔요, 당분간 문단속도 잘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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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5
· 3년 전
나의 옛 연애와 거의 비슷한 상황이네요. 당장은 많이 힘들거에요 그래도 미래를 위해선 끊어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지금은 헤어지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이거는 저도 당시에는 너무 인정하기 싫은 사실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세상의 절반은 남자다라는 점입니다 당신은 충분히 멋진 사람이니 걱정마세요 당신이 모르는 누군가가, 지금의 남친보다 더욱 사랑해주려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기억하세요, 당신은 그 누구보다 사랑스럽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