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건강한 삶을 사는데도 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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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건강한 삶을 사는데도 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SSR99rP
·3년 전
자꾸 힘들고 죽고싶은데 왜그런진 모르겠고 하지만 죽진 않을건데 근데 왜이러지 이유는 많긴한데 머릿속에서 정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힘들어.. 어릴때부터 차곡차곡 불안을 쌓아온느낌이에요 어릴땐 왕따라서 죽고싶었고 돈이 없어서 죽고싶고 옷을 원하는대로 마음껏 못사서 몇시간을 고민하다가 그만두는것도 스트레스받고 밥을 먹고싶은데 반찬이 없어서 힘들고 요즘은 할게없어서 죽고싶기도하고 그다지 부정적이게 생각은 안하는데 친구도 많아져서 행복하고 돈도 벌수있어서 좋은데 왜 자꾸 죽어서 편해지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 알수있나요? 요즘 엄마가 많이 아파서 예민해지긴 했어요. 또 할머니가 우울증인데 같이 살아서 피해(중얼거리는 혼잣말을 듣게되고 남의욕을 하는걸 듣게됨, 내 물건이 사라짐, 관리를 못해서 벌레가 꼬임, 음식을 먹을때 자꾸 흘리는데 더럽게 손으로 닦음, 전화기를 사줬는데 자꾸 안들고다녀서 제가 대신받음 등등) 그게 원인인것같긴한데 자꾸 뭔가 일이 생길때마다 죽고싶다는 생각이 나는건 문제가 있다 생각해요. 하지만 굳이 생각을 억제하고싶진 않고 자연스럽게 어느새 그 생각이(죽고싶다는 생각) 안나면 좋겠어요.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면 명치쪽 가슴이 저릿저릿한데 자위를 자주 해서 그 기분을 풀거나 바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벌떡 일어나 운동을 하거나 친구들과 놀거나 게임하거나 하지만 곧 다시 우울해져선 무기력한 절 발견할수가있게돼요. 혼자 우울한걸 없애려고 많이 노력했지만 아직 그대로인것같네요. 어떻게해야 완전히 나아질까요. 요즘엔 처음으로 심해져서 무기력증까지 생겨버렸어요. 원래는 바로 일어서서 맛있는걸 먹고 나아지거나 할수있었는데. 애인을 만들어서 사람을 버팀목으로 쓰는건 안된다는걸 알아서 참고 있고 먹는것도 잘 참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중이에요 옷도 이번에 잘 샀구요. 횡설수설 말이 많았네요... 차분히 제 우울을 딛고 일어서는걸 더 잘해서 완전히 이겨내고 싶어요. 이때까지 한번도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지않았어요. 제 우울을 남에게 옮기기 싫었거든요 제 할머니처럼 되고 싶지않아서요. 제가 잘하고 있는게 맞죠? 어릴땐 제가 정말 우울증이 있는건지 꾀병부리는건 아닌지 고민을 많이했지만 이젠 완전히 제가 우울증이란걸 깨달았어요. 혼자만의 싸움으로 알았고 혼자서 해결하고있어요. 사실 지금 너무 긴 글을 만들고 두서없는걸 알고있지만 살면서 처음 이렇게 다 말해서 힘들기도하고 더 많이 말하고 싶기도하네요.. 읽어주시기만해도 감사합니다. 아무 얘기라도 건네주세요.
공허해무기력해혼란스러워외로워스트레스받아힘들다불만이야의욕없음기대돼답답해짜증나불안해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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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usion
· 3년 전
저 또한 20살때부터 쌓여왔던 것들이 한번 크게 터진 적이 있었고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해 혼자 곱씹으면서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져도 봤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연애도 해봤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면서 이게 정답이라 생각하고 끝난줄 알았는데 우울증은 끝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완치는 어렵다고 자가판단을 내렸어요. 저는 타인이 제 이야기에 공감해주는 걸로 위로가 많이 됐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 중에 한 명도 지금 주위에 없네요 제가 너무 비관적인 걸까요 항상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도 결국 원점이더라구요 현재 제 나이는 24인데 가끔씩 번아웃이 와요. 그럴 땐 혼자 어딜 나가요. 사람 많은 카페든, 길거리 벤치든, 한껏 꾸미고 혼자 나가서 사람 구경을 해요. 그리고 위로보단 자극을 받아요. 저도 아무도, 심지어 가족들도 쓴이님의 감정을 완벽히 공감하진 못해요. 그냥 사람들을 보면서 '다들 열심히 사는데 왜 난 멈춰있지. 내가 왜 우울해야해.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는 저 사람들도 저렇게 행복하게 웃고 있는데 난 왜 그러면 안돼?' 라는 생각을 해요. 집 안에, 방 안에 본인을 감추지 마시고 세상 구경을 하며 본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건 제 해결책이지만 도움이 될까 싶어 글 남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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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R99rP (글쓴이)
· 3년 전
@allusion ㅎㅎㅎㅎ 말걸어주셔서 고마워요 제가 생각하는것과 행동하시는게 비슷한것같아요. 저도 답답하면 밖에나가서 사람구경을 하거든요 집에 많이 있긴하지만 밖에 나가면 확실히 기분이 좋아져요. 고마워요 제가 딱 20살되어서 엄청 힘들고 지금 21살이거든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최고에요 제 인생의 한번의 휴식이 되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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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ij55
· 3년 전
고생많으셧어요.... 저도 제가 컨트롤 할수있다고생각해서 혼자싸웠어요..잘하고 계신것 맞아요 하지만 너무 지치면 병원에 도움을 받아도 되요. 저도 혼자 견디다 그게터져서 더이상 제스스로가 조절이 안되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오히려 제가 제마음의 구조신호를 무시했던가 아니싶을정도로 괜찮아지 지고있다고생각해요. 감기걸리면 병원을가듯 마음이 아프면 가서 치료받으면되요. 가셧어 아무러 두서없이 이야기하셔도 주변에게 하지못했던부분을 이야기하시면 좀 시원해 집니다. 완전히 이겨내시면 도움 쫌 받아보시면어떨까요? 단지 마음에 감기일뿐이라고생각하세요!! 잘견뎌 내셧어 대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