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 잘되다가 가끔씩 말도 없이 잠수타는 남친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이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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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잘되다가 가끔씩 말도 없이 잠수타는 남친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t123
·3년 전
우선, 전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릴때부터 누군가에게 어리광을 부려본적이 별로 없어요. 다른 사람들과 연락하는 걸 그리 즐기는 편도 아니었구요. 그러다 지금의 남친을 만나고 많이 바뀌는 중이에요! 저보다 1살 많은 고3 남친은 처음 사귀기 시작한 3월 초부터 몇 달 전까지는 정말 연락도 잘 됐어요. 하루종일 수다를 떠는게 일상이었죠 . 전 그게 좋았어요. 하지만 최근들어 고3이기에 남친은 점점 바빠졌어요. 그치만 평소에도 연락을 정말 잘해줘요. 애교도 많고 절 사랑한다는게 너무 잘 느껴지는 고마운 사람이에요. 남친이 바쁜 것도, 날 정말 사랑해준다는 것도 알지만 그동안 너무 어리광만 부리고 붙어있던 탓인지 가끔 남친이 연락이 안 되는 그30분에서 3시간 정도 남짓의 시간동안 남친을 기다리고 있는게 너무 힘들어요. 정확히는 남친이 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빴다면서 연락이 두절되는 그 시간들이요. 바쁜 건 알아요 힘든 것도 알고요. 그건 충분히 기다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이전에 먼저 이런 일이 있으니 3~4시간은 바쁠 것이다라는 말조차 해주지 않을 때는 너무 서러워요. 그래서 전 솔직하게 말했고 남친은 고치겠다고 했어요. 분명 처음에는 좀 괜찮아 지는가 싶더니 가끔 두세번 삐끗할 때가 있었고, 전 그때마다 토라져있거나 불만을 토하고 남친은 매번 사과를 했어요. 200일 가까이 오도록 제대로 된 싸움 한 번 안했던 저희가 요 몇달간 그 문제 때문에 4, 5번은 싸운 것 같네요. 연락을 자주 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무언갈 하기 전에 말만 해달라고 했을 뿐인데 이정도도 못 해주는 남친을 보면 날 그만큼은 사랑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슬퍼요. 그리고 이렇게 싸우길 반복, 남친은 본인과 있으면 제가 너무 우울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했어요. 차라리 헤어지는 게 제가 행복해지는 방법일거라 그랬고 그때마다 우린 헤어졌다 서로 붙잡길 반복했어요. 지금도 그전과 같은 상황이고 저희는 오래 대화를 나누다 결국 이번주 금요일에 제가 잠시 시간을 가지자고 그랬어요. 남친의 말로는 본인에게 일이 생기면 다른 생각은 들지도 않아 저에게 연락하는 것조차 생각을 못 한대요. 이해는 하지만 그게 너무 슬프고 서러워요. 처음에는 그냥 몇 번 토라지거나 서운하다고 말하는 게 전부였지만 동일한 주제로 시작되는 동일한 싸움에 점점 스트레스를 받고 지칠대로 지쳐서인지 이젠 서움함보다는 분노가 더 먼저 올라오는 것 같아요. 어쩌면 좋죠. 남친은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면 바뀌는 게 힘들 거라고 했고 전 제가 더 이상 조급하게 굴지 말고 천천히 노력해본다면 바뀔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남친은 바뀔 수 있을까요? 아니면 너무 남친에게 조급하게 구는 제가 바껴야 하는 일인가요?
괴로워불안해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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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n1478
· 3년 전
솔찍히 그러면 짜증남 뭔일 있는건가 걱정도 되고 근데 그냥 바빠서 그런가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맘이 편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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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123 (글쓴이)
· 3년 전
@joon1478 그래도 언제쯤 답장이 올까하고 기다리다 카톡이 오길래 설레서 확인했더니 그게 친구라면 괜히 기분 나빠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