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다 내 잘못 같고 자존감도 오래 떨어진 상태에 기력이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조울증|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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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다 내 잘못 같고 자존감도 오래 떨어진 상태에 기력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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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엄마가 주로 제 자존감을 많이 깎아놓으셨어요 너무 일이 많아서 기억하기도 버거워요 맞고 멍이 들기도 했고 뭐 죽자고 달려든 적도 있고 욕은 기본에 유치원생에서 초등학생 정도의 저한테 ‘너 질문이 장애 같애.’ 라는 말을 되게 많이 해서 그게 아직도 상처로 남았어요 그냥 누가 보면 엄마한테 무심한 딸이라고 보이겠지만 엄마한테는 별 정도 안 생기고 예쁘게 말하라는 말 지겨워서 매번 날이 선 말투로 나가요 아빠와는 주말에만 보는데 어렸을 적에는 아빠가 제 감정을 이해해 주고 보듬어 주는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아빠도 저한테 ‘00 직업 안 되면 내 딸도 아니고 안 볼 거다.’ 라거나 학교에 늦잠 때문에 지각했을 때 ‘병1신. 너는 분명 잠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고 살 거다, 병ㅂ신 같은 녀ㄴ.’ 이라던가 ‘나는 네가 딸만 아니었으면 안 보고 살았어. 너 같은 애 내가 딱 싫어하거든.’ 뭐 이런 식의 말을 하시면서 제가 조금만 비뚤게 답해도 제가 지겹다는 티를 막 내세요. 부모님 두 분 모두 돈 돈 하시는 분들이고요…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 비용도 내지 않으시겠다며 엄마께선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하셔요 오늘도 그거 때문에 머리가 아픈 상황이 발생했고요 그래서 제가 얼른 알바해서 병원비도 낼 생각입니다 그나마 사촌 한 명이 저와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이젠 제 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한테 구타당할 때도 도피처는 사촌 뿐이었는데… 저한테 남은 건 강아지밖에 없는 것 같아요 매일 자살 자해 생각이 들고 그마저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제 스스로 애정 결핍이 있다고 생각이 들어서 자해하면 아무도 저를 예뻐해 줄 수 없을 것 같다는 판단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소리 없는 눈물 흘리면서 새벽 보낸 건 허다하고 머릿속엔 자취 생각밖에 없고 어서 돈을 벌어서 저 혼자 지내고 싶어요 제발 우울증은 가장 심하게 맞은 초등학교 5학년 겨울부터 지금까지 분명 7년은 앓은 것 같은데 돈도 없고 기록 남는 게 무서워 병원 치료는 생각만 하고 있어요 조울증 같기도 하고요 그냥 무슨 일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심하게 저를 질책하고 자책하고 울고 뛰어내릴까 뛰어내리면 나한테 안 좋은 말 했던 타인들이 조금은 후회할까 생각밖에 안 들고 공부해야 하는 시기인데도 기력도 없고 제가 한심하고 무능한 사람 같아요 요즈음은 머리가 너무 자주 아파요 열이 나는 것도 주기가 짧아지고 횟수가 늘고 있고 소화가 제대로 안 된지도 3년이 되었고요 잠이 드는 것도 깨는 것도 너무 힘들어요 저 어떡하면 좋죠 대체 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죠
트라우마두통조울증우울증괴로워스트레스강박우울해불안애정결핍혼란스러워불안해가정불화의욕없음자기연민어지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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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mpark
· 3년 전
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모님들은 자식을 컨트롤할 권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이 제일로 중요한 것이잖아요? 떠올리기만 해도 가장 든든하게 느껴질 존재가 가족일텐데 가족마저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주고 있다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지금 알바도 하시고 열심히 마음에 상처를 남기면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것 같은데 그러면 더이상은 상처를 내지 않을 방법을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연을 끊을 수 없다면 잠시 떨어져 살아보는 거죠. 자립을 할 수 있을만큼한 경제력, 마음의 준비 등등을 준비하시고 이제는 부모님의 기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의 꿈을 위해서 살아가는 거예요. 아마 그 과정에서 외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현재보다 조금이라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시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도해보고 안되면 다시 돌아가면 되죠. 무서울 거 없잖아요. 항상 응원할게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