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외로움에 같이 헤엄칠게요. 어른아이로 자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독|폭력|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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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당신의 외로움에 같이 헤엄칠게요. 어른아이로 자라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까, 아님 공감이라도 되려나 하고 써봅니다. 죽음에 대하여. 절망은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 같아요. 절망을 느끼는 분들을 보면 아주 어릴적부터 아파 왔던게 보여요. 나도 그렇듯이요. 엄마가 가끔 그런 말을 했어요. 가난은 대를 잇는다고. 가난이 절망과 같다면 그런 것 같아요. 나는 살고 싶기도 했고 그렇지 않고 싶어하기도 해요. 쌓여온 화나 감정이 잘 없어지지 않더라구요. 사연을 읽다보면 어린 나이때 부터 힘든 삶을 살아온 분이 많아서 공감도 되고 이런 현실이 안타까워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도피처이자 위로의 매개체로 요즘엔 책을 읽어요. 가능하면 책 속 화자가 암울한 인생을 걷는 걸로. 그럼 왠지 위로가 되요. 공감이 가서요. 보증을 잘못 쓴 아빠. 빚의 무거움에 시달려 알콜 중독에 걸린 엄마. 기독교면서 점이나 미신에 빠져 아이들을 돌보지 못하고 그런 엄마를 보며 폭력을 행사하는 아빠를 보며 자란 아이들. 그런 아이들은 크면 이런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그런이야기요. 아이들은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배우자를 찾고 그럴때 찾는 배우자는 하나같이 답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애를 낳고 기르면 똑같이 자신의 부모 처럼 되요. 보고 자란게 그것 뿐이고 자신의 환경도 너무나 지옥이라서. 책 속의 '나'는 늘 살고 싶어하면서도 죽음을 품고 있어요. 웃지만 속은 슬퍼하면서 누구라도 나를 알아봐주길 원해요. 나 실은 슬프다고. 하지만 실상은 녹록지 못하죠. 나도 그렇고 읽는 누군가도 같을 거 같아요. 그래서 이 글이 공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두서 없이 써보고 싶었어요. 당신의 삶을 모르는게 아니라고 나도 당신의 힘든 삶에 공감하며 늘 다정한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나도 당신도 잘 하고 있는 걸 거라고. 멀리서 보면 사람이란게 다 똑같지 않을까? 죽음을 다 안고 사는게 아닐까. 시시할지도 모르는 위로를 건내면서요. 요즘엔 위로가 너무 어렵고 힘든 말이 된거 같아요. 위로는 정말 무거운 거라서 저도 감히 당신의 힘듬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이 작은 글이 잠깐의 공감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씁니다.
걱정돼살아가요무서워호흡곤란감사해공허해트라우마외로워불안힘듬에사랑해괴로워힘들다같이헤엄치길당신의우리우울해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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