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장벽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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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 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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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정말 핑계가 아니고요, 운동을 하고 싶은데 장벽 때문에 너무 어렵고 주저하기만 해요. 일단 집에서 하는 홈트는 동영상 보고 따라하는거 조차 너무 어려워요. 쉽다고 엄청 쉽다고 제목에 적혀있는거 조차도요. 자세 하나 할때마다 답답하게 목 아프게 얼굴 돌려가면서 쬐깐한 화면보고 이게 뭐지 하면서 맞는지 아닌지 불확신에 빠진 채 일단 따라하는데 작은 화면때문에 속도 놓쳐서 엥 하고 다시 돌리고 자세 어려워서 엥하고 또 놓치고 반복하는 고통을 아시나요? 방이 좁아서 움직이는 것도 팔을 뻗는 것도 제약되고, 아파트라서 걷는 시늉하는 것도 쿵쿵 소리가 날까봐 불안해서 잘 못 따라해요. 이것마저도 핑계 부리는게 아니라 홈트는 제가 생각해도 진짜 너무너무 어려워요ㅠㅠ 물론 홈트가 어려우면 pt를 받으면 되겠죠, 저도 누가 공짜로 시켜준다면 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 했을거에요. 소득 없는 가난한 학생이라 편의점에서 1000원짜리 김밥 사는 것도 망설이는데 몇 십 만원짜리 pt를 지를 용기가 없네요. 그나마 제일 장벽 낮은게 걷기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것도 저한테는 장벽이 너무 높아요. 어느 코스를 걸어야 하는지, 어떻게 걸어야 하는지 그냥 멍 때리고 걸으면 그만인게 맞는지, 얼마나 걸어야하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요. 벌써부터 불안한 상상이 올라와요. 뻘쭘하게 목표 없이 멍 때리며 걷다가 흠;; 이제 갈까?;; 하며 뻘쭘하게 돌아오는 제 모습이요. 제가 고등학생 일때는 많이 걸었죠, 요즘은 어디 나갈 곳이 없어서 걸을 기회도 없으니 어떻게 해야 할 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말하면 제가 핑계 부린다고 하시는 분이 많아요. 핑계가 아니에요. 진짜 너무 어려워요. 걷는 것마저도 어렵다니 기가 차실 수도 있는데 아쉽지만 정말 제 수준이 이것밖에 안돼서 그래요. 별거 아니다 일단 해봐라 해서 아무런 가이드도 없이 도전만 수백 번 했어요. 아무도 제가 어렵다는 걸 공감해주지도 믿어주지도 않는 거 같아요.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돈 없이도 혼자 쉽게 배워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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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e
· 3년 전
차라리 동네 공원같은데 발굴하세요. 걷기 달리기도 하시고요 줄넘기도 좋고여 철봉이랑 간단한 운동기구도 있고 운동하다가 손 더러워지면 집에가서 씻으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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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3년 전
@kake 차라리 공원에서 줄넘기같은거 해볼까요? 무표정으로 목적없이 걷는것보단 줄넘기가 안 뻘쭘해서요